41일간의 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 둘째날(2) 방콕
국립현대미술관도 들어가 보고.
젊은들의 활기가 넘쳐나는 대학교 구내에도 들어가 봅니다.
대학교 구내에도 영정이 걸려있는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태국의 다른마을들을
들렀을 때 보니 아주 작은 초등학교에도 정문앞에 영정과 분향소를 설치했더군요.
등교하는 아이들은 먼저 왕의 초상에게 절을 하고, 다음은 영정에게, 다음으로 생활지도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교실로 들어가더군요.
점심을 먹고 시내 여기저기를 구경하다가 오후4시경에 타 창에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보트를 타고
방야이까지 달리면서 운하주변 수상마을을 둘러보는 운하투어(?)를 하였습니다.
여행사에서 1,000밧 이상을 받고 하는 수상시장 투어에 비해서 70밧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보트와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코스를 도는 것으로 주로 배낭여행자들
사이에 잘 알려진 투어인데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보트는 수상마을 사람들이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내나들이를 하는 교통편인데 집집마다 들러서
내려주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수상가옥들은 상당히 낡은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군데군데 허물어지거나 버려진 것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교길의 아이들을 일일이 집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과일과 야채를 싣고 다니면서 파는 행상(?)도 보입니다.
방야이 종점입니다.
시내로 되돌아오는 보트를 타기위해서 논타부리라는 선착장으로 가는 페리에는 동네 개들도 함께 탑니다. 물론
무임승선이지요.^^
저녁에는 짜오뿌라야강의 리버사이드호텔 디너크루즈를 했습니다.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크루즈라서 외국인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운하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타 쌍히 선착장에서 내려서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3시간여에 걸친 쿠르즈는 강변의 아름다운
야간조명을 만끽하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생선요리와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포함해서 둘이서 1,120밧, 우리돈으로 약34,000원.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요?
방콕의 야경입니다.
유람선의 분위기가 짐작 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