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간의 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 2일째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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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간의 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 2일째 방콕

하얀깜둥이 13 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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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쑤완나폼 신공항 4층 출국장

2008.02.13 수요일

예정된 시각에 방콕의 쑤완나폼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것이 현지시간으로 01:34.

입국장은 2층이고 버스나 택시를 타려면 1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4층에 있는 출국장으로 올라갑니다. 왜냐구요?
출국손님을 태우고 왔던 택시를 타는 것이 더 나은 써비스를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택시기사의 입장에서는 1층으로 내려가서 줄서서 손님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손님의 입장에서도 바쁠 때 기다리지 않아도 되구요.

택시를 타기 전에 예약한 숙소가 있는 카오산로드 근처의 거리 이름을 알려주고, 택시미터를 꺽고 갈 것과,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로 갈 것을 요구하고 확인을 합니다. 이렇게 새벽에 도착하면, 고속도로와 나란히 방콕시내로 들어가는 일반도로도 차들이 없어서 막힘없이 달릴 수가 있습니다. 무엇 보다 고속도로로 가게되면 도로통행료를 승객이 부담하게 되는데 그것이 무려 5-60밧이나 된답니다. 카오산 로드까지 택시비가 250밧 정도 나오는데 5-60밧이면 상당히 비싼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도착한 카오산 근처의 쌈쎈스트리트의 숙소까지 미터로 209밧이 나왔는데, 골목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 운전기사의 친절이 고마워서 220밧을 주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흥정과 거래가 흡족하다면, 그 여행은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런지요?

아~ 그리고 팁 하나 더.
저는 그날 할 일을 조그만 수첩에 메모를 하여 가지고 다니는데 주소나 관광지 등의 이름은 한글로 적는 답니다. 그렇게 하면 슬쩍 보고도 더듬거리지 않고 말할 수 있어서 운전기사들에게 여행 초짜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바가지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비용:택시비: 209밧+11밧=220밧(공항-방람푸), 아침식사:60밧,생수:10밧, 보트:7+7+20=34밧, 점심식사:330밧(카오산거리), 과일:100밧
보트:50x2=100밧(방야이), 버스:6x2=12, 페리보트:15x2=30밧, 디너크루즈:1,120밧, 택시:60밧(리버사이드호텔-숙소), 생수14밧
커피:40x2=8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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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잠이 들었다가 이른 아침에 숙소 주변을 둘러 봅니다.
조용한 동네인데다 지난 밤에 비까지 내려서 거리가 더욱 청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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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한참을 걸었더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길거리 식당에서 국수와 볶음밥으로 태국에서의 첫번째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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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남 루앙-국립박물관 앞에 있는 왕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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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살인 태국왕의 세살위인 누나의 죽음으로 100일간의 국상중인 태국은 온통 흰색과 검은색의 애도 분위기였습니다.
이곳 공원에는 저렇게 대형 솥을 여러개 걸어 놓고 전국각지에서 몰려오는 문상객들을 먹일 음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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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고 있는 검은 옷의 문상객들. 물론 공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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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이렇게 식사를 하는 노숙자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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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은 국상으로 폐쇄되어 있었고, 문상객들만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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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창앞의 시장-반찬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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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게에서 열대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맛있는 망고스틴도 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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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서 Cross River Ferry-르아 캄팍-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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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내고 연꽃봉오리를 사서 부처님께 바치고 기도를 드립니다. 신도가 가고 나면 꽃은 다시 바구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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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카페에서 쥬스를 마시며 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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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을 뒷걸음으로 내려가는 우리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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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아룬의 전망대에서 기념사진 한장! 뒤로 왕궁과 짜오뿌라야강을 바쁘게 오가는 배들이 그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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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를 타고 건너와서 카오산 거리를 둘러봅니다.여행자의 거리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현지인을 찾아 보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13 Comments
무쏘 2008.08.15 20:40  
  사진이 넘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ㅋ
아직 39편 남은건가요...^^
시골길 2008.08.15 22:12  
  아주머님이 어데로 봐서 환갑이신지요..?? 대단히 건강하시네요..^^
사진을 보는 사람의 관점을 배려하셔서 찍은 것 같군요..잘보고 갑니당..^^
이브냥 2008.08.16 02:12  
  와... 진짜 절대 환갑으로 안 보이세요..ㅋ
근데.. 사진촬영 안 들키고 용케 하셨네요.. ㅋ
flow 2008.08.16 06:34  
  다양한 사진 보기 좋습니다 외국 사이트에서 정보를 보고 저도 공항 4층에서 항상 택시 타고 있어요 
뽀엄마 2008.08.16 12:25  
  완전 대단하시네요...저도 여행 많이 해봤지만 환갑 지난 어르신들은 패키지로 여행하시면서 못사는 나라 욕하고 무시하시던데...ㅠㅠ
깜둥이님은 정말 멋져부려~~
people 2008.08.17 05:11  
  다른 사람이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오해할수 있으니...

한국, 태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가 유료도로의
통행료는 승객부담 입니다.
태국이라고 해서 승객에게 부담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국역시 승객이 톨게이트 요금을 부담 해야합니다.
다른 많은 나라들도 비슷하구요
울산아재 2008.08.19 10:46  
  저도 아내와 함께 4월에 태국을 다녀왔었는 데 님의 여행기 너무 상세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네예
하얀목마 2008.08.25 13:29  
  사진 찍는 법도 잘 아시나 봐요~~
부럽네요 ^^*
바람72 2008.08.27 14:47  
  잘보았습니다 ..제 가다 행복하네요...
친절한설명에 사진까지 열심히 보겠습니다....
행복하시고요..
배한성 2008.08.29 03:18  
  자세한 안내와 멋진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료수 2008.08.29 23:16  
  벌금20달라에도 꿋꿋하게 찍으시다니 ㅋㅋㅋ
햇병아리 2008.09.01 15:38  
  정말 대단하십니다. 초행길이 아닌 것처러 다니셨는데 그만한 정보는 모두 태사랑에서 얻고 출발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하네스 2008.09.02 11:52  
  저두 1월달에 아들넘 데리구 방콕에 배낭여행 다녀왔습니다.....너무 젊으신거 같은데...환갑이시라니...보기 좋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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