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확히 방콕에서의 휴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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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정확히 방콕에서의 휴가!!4

쵸리야 태국가자 10 1943

안녕하세요!!쵸리입니다..
여행일기를 쓰다보면..그리고..여러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또..전..항공권을 검색하고 있다는...

너무 가고싶어요~~~^^;;

여튼...스웬센의 아이스크림퐁듀를 먹고 나서는..
마분콩을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일층에 있는 미스터 도넛에서..또 도넛과 콜라를 맛보았다..

"이거..일본껀데..쫌 맛나디.."
"이거...처제가..필리핀갔을때..사온거 아이가?"
"아..맞다..사돈처녀가..이거 사왔다아이가..이거 우리나라에만
없고..태국이랑..필리핀에는 벌써 들어왔다아이가...
이거 한국에 가져오면..던킨..크리스피..다 죽는데...돈이 없네..."

우리 행님 눈이 번쩍 하시더니...혼잣말로 머라머라하시더니..
결국에는 한국에 들어와서 알아봤다나..머라나..
아직은 강남점에..한군데 있는데..프랜차이즈할 생각없다나..머라나..
여튼..결론은..

미스터도넛은..맛나다...였다!!

마분콩을 나오자마자..다시 우리를 맞이하는..후끈하는 열기는..
우리의 방콕 사랑과 함께..타오르고 있다..

육교를..건너서...조금만 걸어가면..시암파라곤이고...좀 더 걸어가면
월텟이고...
내 목적은..이 모든 쇼핑 센터를 하루만에..알려주고..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육교를 지나가면서...
"햄아...요기서 다 사진찍드라..붙으라..찍어주께.."
그 말과 동시에...사람 많이..지나다니는..그 육교위에서..
모델 포즈..취하신다..ㅋㅋ

육교를 내려오자 마자..
"덥다..툭툭타자.."
완전..누가 연로하시다고 말 안할까봐...기계를 이용하시려 드신다..
"툭툭..무섭고..바가지도 심하고..싫은데.."
"저도 싫어요~~"
"쪼금만 걸어가면 되는데..그냥 걸어가자!!"
"타자..타자..타자..툭툭..함만..함만..(한번만..한번만..)"
완전 아이처럼..애원을 하시길래..
모르겠다하고..육교를 내려오자 마자..
툭툭을 쳐다보자마자..
아저씨랑 눈 마주치지마자..
"원헌드레드밧.."
하신다..

너어무 비싸다..
여튼..오십에 흥정을 했지만..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은 가시지 않는다..

우리 행님..너어무 좋아라하신다..
아무도 없었으면..폴~짝 폴~짝 뛰셨을게다..

여튼..나는..제일 먼 월텟으로 가자고 말하고..툭툭을 탔다..
한..3분여의 거리지만..
너무 덜컹거리고..매연 다 마시고...
분위기는 있다만..두번다시..내가 너를 타지 않으리~~~
다짐한다만..

우리 행님..완전...大만족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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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텟에 도착하자마자...
그 넓디 넓은 광장에...위축되는 느낌이다..
"봐라..맞재?어디..부산하고..방콕을 비교하노...방콕이 이래좋다.."
나는..우리 고향처럼..자랑 중이시다..
"진짜..넓고..좋네.."
월텟의 그 넓디 넓은 광장에 자유스러움을 느낀 우리는..
땅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에 미쳐서..
광기어린..쇼를 이렇게 해주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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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쇼니 이끼마쇼~~"
크게 외치고는...일본인인양..당당히 월텟에 들어가서는
이것저것 구경하신다..

저번달에...혼자서...월텟에 갔을때 일인데..
나라야 매장에 가서..같이 일하는 여자 직원들 선물을 살려고 했는데..
너무 넓어서 못찾겠더랬다..

순간..지나가는..하얀색 차..
눈이 마주치자 마자..
"나라야.."
한번 외치니..
손짓으로 타라고 하신다..
순간...
'이거 돈내는거 아이가...아..괜히 탔네..찾으면 될것을..
얼마를 주야되노...지갑에..작은 돈 없는데..아..짱나..'
나라야 매장 앞까지 차로 모셔다 주시고는..
내가 얼마를 드려야할지..쭈빗쭈빗있으니깐..
"프리~"
하신다..얼마나 감동적인..환대인지..

이 월텟도...부산에서 쵸리가 오신걸 환영하는게 분명함이야~
하고..얼마나 당당하고..뿌듯했든지..
반면..아직도..아무런 조건 없는 친절에..내가 얼마나 인색한
사람인지 반성도 하게 되고...
여튼..이래나..저래나...좋은 곳임에는 틀림없다..생각이 든다..

"형수..나라야 가면..살것 있을끈데요.."
"나 살꺼 없는데요.."
"그래도 가보면...괜찮을거에요...할것도 없는데..가요.."

나라야에 도착해서..그 좁은 매장에서..
둘을 찾을 수가 없었다..나중에 나타난 그들은..
바구니 한가득 물건들을 들고 계셨다!!

정말..나라야에..한국인..일본인..중국인 많드라..
일본인들인지..중국인들인지 모르겠지만..
사재기하는 걸 보면...
'나도..이거 사야되나..'
하는..이상한 생각까지 들게 만들드라니깐요!!

나라야를 나와선..층층이 올라가면서 구경하고 있을라니..
갑자기..
"배 안고파요?"
"우리 좀전에..밥 먹었는데..배고파요?"
"한국에서는..애기때문에..한끼도 잘 안먹히더니..
태국에 오니깐..계속 배가 고프네요..."

완전...새로운 식신등장에..기분이 묘했다..
여태까지는..식신의 타이틀을 내준적 없건만..
이게 어케 된 일인지.....

6층인가..7층인가에 올라가보면..여러 식당들이 있으니
그리로 올라갔는데..
올라가면서도 너무 넓고 좋다고..감동감동감동하신다..

올라가서는..머 먹을까 하다가..
가볍게..피자 한판만 먹기로 했다..
유명한 피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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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어링...한국에서 먹던 맛을 기대했건만...
왜저렇게..크고..기름끼만 많고..
튀김옷은 두꺼운지..

해물피자는...태국의 독특한 향이 나서..
어찌나 못먹겠던지...

그래도 형과 형수는..잘 드신다....

그때..뚜루에게 전화가 온다..
"어디고?"
"내..카오산...너무 좋네...."
"맞나..?"
"있다보자.."

그랬다..뚜루는..우리 휴가에 맞춰서 휴가를 와서는..
태국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친구랑..카오산에
놀러갔었다..

우리형은..전화를 듣자마자..카오산에 가자고 난리다..

카오산은..내일 계획에 있으니깐..
오늘은..월텟 좀 더 보고..시암파라곤 갔다가...
그냥 팟퐁이나 구경하자고..설득했다..

"팟퐁은 머하는덴데??"
"어..야시장같은덴데..짝퉁도 많이 있고..
쇼도 볼수있고...머...그냥..태국스러운 그런 동네..같은데.."

쇼!쇼!쇼!

그말에 우리 행님은...카오산에 카자도 꺼내지 않으시고..
오늘의 일정에 잘 따라주신다..ㅋㅋ

우리는..월텟에서 시암파라곤까지는..걸어가기로 해서..
육교를 통해서..걸어갔다..
저번달에는..보지못했던..노숙인들과..장애노숙인들이 너무 많다..

빈부의 격차...
못사는 나라일수록...그 격차가 심하다는데..
이건..아니잖아..라는 생각이 수도없이 드는건 멀까..

여튼...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는..팟퐁으로 향했다..

팟퐁은 늘 갈때마다..정신이 없다..
디비디를 외치는 삐끼들..
물건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쇼를 하는 클럽들..
클럽에서 흘러나오는..여러 장르의 음악들..
그런 정신없음이..
때로는...세상의 고민 속에서 나를 단절시켜놓는 거 같아서
너무 좋다..

그래...이 곳에..나..만 즐기면 되는 완전..시츄에이션이 되는거다!!

우리는..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슈퍼걸이라는..곳이 안전하다는..
얼핏들은 태사랑의 정보로..
슈퍼걸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수많은 클럽 앞에서 삐끼들이 손을 잡고 이끌어도..
우리 눈알은..슈퍼걸을 찾고 있었다..

드디어..우리는 찾았고..
들어가서는..못볼걸 보고 말았다...
"맥주 한병씩 시킨거 먹고 빨리 나가요...
그리고 당황하지 말고 웃어요.."

우리 행님은..큰 이모뻘들이 펼치는 쇼에 눈을 떼지 못하고
나는..분위기 상..박수 한번 쳤다가..우리 작은 이모뻘하고
눈 한번 잘못 마주친 이유로...계속 그 이모의 추파를 모면해야했고..
형수는..왔다리갔다리하면서..형과 나의 애인 대행 하기에 바빴다..ㅋ

그래도..우리 큰큰..이모뻘이 펼치신..
바나나 쇼는...정말..큰 쇼킹이었고..
19금 스타킹이 있다면..스타킹 왕이 될것임에..확신한다..ㅋ

우리 행님은..술한잔 못하시는 분이신데..
하이네켄 한병에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시곤..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은갑다..

슈퍼걸을 나와서도..연신 싱글벙글이시다..

나와 형수는...짝퉁 시계를..사기위해..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완전 비싸다..정말 비싼데..
안깍아주신다..

우리 행님..어디서 그런 객기가 나왔는지..
반의 반값에 살수있다고 호언장담하시고는..
1시간 30분동안..
무조건...
"파이브헌드레드밧...왜 안돼?해줘요~~"
완전...한국말로..흥정하시는데...
결국에는...

못샀다..
"안통하네~~"라는 한마디만 남긴채..
우리는..팟퐁의 완전..개진상으로 낙인 찍힌채..
버거킹으로 몸을 피신했다..

거기서...햄버거를 시키고는...먹다가..
나는 완전...기절 일보직전할뻔했다..

"정일비디오..32-XXXX"
완전..한글..태국에서 한글을 볼줄이야..
그것도..저거는..내가 초딩 훨씬 전에...유행했던..
개업기념 비디오 가방..아닌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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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허우대 멀쩡한 청년이..
정말 애지중지하며 들고 있던 저 가방..
흰색 티셔츠 바로 옆에..해맑게 웃고 있는 칭구!!

너무 웃기고 재미나서...그 친구에게..
그거 머냐고..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니..
친구가 줬는데..너무 좋단다..

왜냐고...물어보니깐..한글이 들어있어서..마데인 코리아...라서
좋단다..ㅋㅋ

그래서 우린 한국에서 왔다고...한번 어깨 으쓱해주고..
사진 한번 찍어주시고..있으니..
한명이 고자질을 하신다..
저것도 찍으라고...

한 외국인 아저씨가...졸고 있다고..
너무 웃기다고..
찍으라고...한다..

찍을려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고 하니..
다들..너무 조용해하신다..
아저씨가 혹시라도 깰까봐.......ㅋㅋ

지금 생각해도..너무 순수하고...악동스런..그 태국 칭구들..
잠시지만..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는 햄버거를..맛나게 먹고는..
택시를 탈까..걸어갈까..하다가
10분 정도를 걸어서...
호텔로 도착해서는...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한다..

"자기전에...라면하고..과자 좀 먹고 자리...먹는다고 했재?"

ㅋㅋㅋ

내일은 형과 형수는..아침에..수상시장을 가기로 예약을 했으니..
난 좀 푹자야겠다...

잘자..굿나잇..태국말로는 머죠?갈켜주세요!!^^


10 Comments
아~호텔 2008.06.20 04:34  
  아~~ 너무 잼나다는.. 이 새벽에 자기전에 들어와보니 글이 있어 너무 기뻐여~~ ^^
아~호텔 2008.06.20 04:35  
  저.. 스토커 될 꺼 같아염..~~ ㅋㅋ Good Night~~
블루파라다이스 2008.06.20 05:58  
  형과 형수를 위해 가이드 제대로 하셨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jbrother 2008.06.20 07:35  
  고마워유~~~

재미있는 킹왕짱!
pig 2008.06.20 14:38  
  미스터도넛은 홍대앞에도 있고...아마 몇군데 더 있을 거같어요...근데 전...지인짜 맛없던뎅...ㅋ
(느끼한거 왕창 땡길땐 크리스피)
아..놔...님 여행기 진짜 재밌습니다. 저도 나라야에서
남들 사재기에 얼떨결에 따라 사재기쟁이가 됐다는.
그리고 팟퐁 버거킹은 밤엔 타이 게이들의 휴식처죠. 바로 버거킹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마도(?) 방콕에서 제일 큰 게이 클럽 '디제이 스테이션'이 있을겁니다.
동심 2008.06.20 22:46  
  형과 형수님이 아니고 떼(?)쓰는 아이 같네요. ㅎㅎ 그래도 가이드 잘 해 주시네요.
완소혜리 2008.06.21 01:47  
  ㅋㅋㅋ
도련님~
글 올렸다드만 많이 올렸네요ㅎㅎㅎ
이번 휴가때 태국 갈꺼에요??
혜리 데리고 같이 갈래요ㅋㅋㅋㅋ

글 또 올려줘요 ㅎㅎㅎ
시골길 2008.06.21 03:29  
  형수님과 행님이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시네요...좋~~타~!!
본디 바깥바람쐬고 들어 오면 떠오르는 사업구상들이 더러 있기는 있데요..결국 돈이 안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서두..ㅋㅎㅋㅎ
"햄아....붙으라..찍어주께..".....에 상당히 순응을 잘하신다는..ㅎㅎ
mloveb 2008.06.21 13:25  
  형수님 미인이시네요~^^ 쵸리님은 선글라스 절대 안 벗으시고~ ㅎㅎ 그나저나 미스터 도넛 정말 맛있죠?
폴로스 2008.06.22 00:35  
  와..잼있어요..ㅋㅋ 월텍앞에서 이효리블랙빈테라피광고도 찍었는데..님도 거기서..ㅋㅋ 암튼..담편 또 기대할께요.진짜 킹왕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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