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 내 사랑 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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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 내 사랑 스쿠터

톨제이 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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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여행기를 또 다시 올리네요.
새로운 여행기가 아닌 계속 되는 여행기지만,
부디 용서하시고 읽어주세요 ;ㅁ;

그간에 행사도 많았고[공연영상(VJ)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여행기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네요.
앞으로도 바쁠 것 같아서,
죄송하게도 다음 여행기 기약은 못하겠습니다만,
아마 24일, 25일의 이야기는
다음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 쯤에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쿠터 사건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보니, 빨리 업데이트를 ;; 허허헣

제 여행기를 읽어주셨던 분들도 지금쯤은 다 지쳐서 도망가셨을지도;;
용서해주세요 ;ㅁ;

그럼 시작합니다.


P.S
치앙마이 코리아 하우스의 사장님과 사모님께 다시 한번,
제가 여행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고싶습니다, 그 곳이 아직도 그립네요.
키는 정말 전해드릴께요.
어떻게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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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Fra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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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별 안간 새벽에 가위에 눌렸다.

귀신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바람 소리인지 말소리인지,

작은 검은 물체가 내 옆으로 다가와서는,

태국어인지 무슨 소리인지 자꾸 속삭였다.

그렇게 3분? 혹은 몇 분의 시간동안 그렇게 내게 계속 속삭였고,

이걸 무서워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당최 무슨 소리인지를 알아야 할 텐데,

내 생애 처음 눌리는 가위였다.

정말 듣던 대로 몸이 안 움직이는 건 신기했다.

사실 가위에 눌린 건 지, 꿈을 꾼 건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생생했던 탓에 꿈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가위가 끝나고, 다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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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난 시각은 8시, 한국 시각은 10시.

여행을 온 뒤로 계속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된다.

시차 때문보다도 1분 1초가 아쉬운 시점이다 보니..

그렇게 샤워를 하고, 치앙마이에서의 첫 아침을 맞이했다.

치앙마이는 정말, 방콕이라든지, 파타야라든지, 다른 곳보다도,

날씨가 선선하고도 상쾌했다.

너무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를 한 모금피고,

편의점에서 과일 우유를 사마시는 그 느낌이란!!!..

오늘의 일정은 딱히 정해지지 않아서,

어제 가보지 못한 도이쑤텝에 가기로 했다.

어제 빌린 스쿠터를 타고 도이쑤텝을 향했다.

처음으로 일행 없이 혼자 타는 스쿠터, 두려웠다.

하지만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컸기에

망설임 없이 스쿠터의 핸들을 잡을 수 있었다.

음악과 바람과 그리고 치앙마이의 풍경과 함께 나는 스쿠터를 타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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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럴 수... 몇 번이고 계속해서 치앙마이에 가야하는 데

자꾸 길을 잃는 것이었다.

이상한 고속도로가 나오는 가하면, 방향과 반대쪽인 쇼핑몰이 나오지를 않나,

나침반이라도 가져와야 되는 게 아니었나 싶었다.

그렇게 헤매는 것도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거나 두렵지 않았다.

정말 여행을 하는 기분이랄까,

스쿠터를 탄다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고, 또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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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기저기 헤매다가 운 좋게 치앙마이 대학가는 길이 보였고,

나는 그 길로 쭈욱 따라 올라갔다.

그리고 곧 이어 마주한 도이쑤텝 가는 길 표지판!!

드디어 만났구나 하는 기분으로 악셀을 뒤로 젖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도이쑤텝으로 가는 길은 산행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나 있는데,

처음 운전을 하는지라, 구불길이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멈출 수 없었던 건, 그 길을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들을 마주 하는 게,

너무 행복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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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이쑤텝에 올라섰는데, 도이쑤텝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도이쑤텝에서 바라보는 치앙마이도

날씨가 좋지 않은 탓에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고,

다른 사원과 분명 조금 다른 양식이었지만,

쩨디루앙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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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을 내려가는데,

올라 갈 때와는 달리 고산족 차림의 아이들이 줄지어 앉아있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다시 내려가려는데, 한 꼬마가 ‘헤이’ 하고 불렀다.

돈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뭐랄까, 순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돈이야,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 어린 꼬마가 돈을 달라고 하니,

동정도 동정이지만, 어른들을 미워해야할 지, 누구를 미워해야할 지 몰랐다.

그래서 얼마를 줘야 하는 지 물으니, ‘It's up to you.' 란다.

나에게 달렸다니, 차라리 얼마를 달라고 하면 더 마음이 편할 텐데,

내게 달렸다고 하니, 참.. 그래서 있는 잔돈이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

있는 잔돈이라고는 20밧이 전부였다.

내려가면서 과일 주스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그냥 그렇게 20밧을 쥐어주고 내려오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탐탁치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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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길을 내려가다가 폭포가 있길 래 들리려고 했는데,

웬 입장료가 있었다, 그래서 입장료를 내려고 열어보니, 아차...

그냥 다시 내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돈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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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내려가서 스퀘어 모양의 도로를 찾고, 돌다 보면, 타펫 게이트가 나오고,

타펫 게이트 앞쪽으로 가면 되는 거라, 얼마 걸리지 않아서 도착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형들이 꽃박람회로 가자고 해서, 꽃박람회로 향했다.

몇몇 사람들은 이미 떠났고, 폴 형과 주인 아주머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그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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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박람회는 나쁘지 않았다.

꽃들도 많이 보았고, 각국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장소들도 좋았다.

무엇보다 형들이나 누나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치앙마이 대학을 들리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그런 건지, 방학이라 그런 건지, 학교 문은 닫혀있었고,

캠퍼스가 정말 조용했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큰 캠퍼스는 정말 처음 봤다.

서울대 캠퍼스도 그 곳보다는 작을 듯하다.

원래 취지는 이곳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려고 들렸던 것인데,

아무도 보이질 않아서, 다시 밥이나 먹으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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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으로 향하는 길은 정말 이건 무슨 폭주족이랄까,

열댓명이 모여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데,

정말 폭주족이 된 기분이었다.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그런 기분.

그렇게 향한 곳은 이마트 비스무리하게 생긴 쇼핑몰이었다.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오 마이 갓.

원래 이렇게 싼 건지, 아니면 이곳이 싼 건지는 모르겠으나

스테이크가 70밧에 립이 120밧 정도였다.

맛도 나쁘지 않고, 식사로 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맛있고 싼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서, 몸을 좀 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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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는 일요일마다 선데이 마켓이라는 장터가 열리는 데,

나는 이곳에서 선물을 다 살 작정이었다.

저녁이 되어서, 숙소를 나가, 이것저것 사기 시작했다.

흥정은 기본이라는 말을 알기 때문에 이곳저곳 다니다가도,

한 곳에서 몰아사는 기본적인 센스.

정말 볼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은 그 곳,

장터가 열리면 사원은 식당으로 변했다.

사원에서 사먹는 팟타이 맛은 기가 막힐뿐더러,

현지인들밖에 보이지 않아서,

더욱 더 여행 온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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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어느 곳에선가, 태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모든 사람들이 멈춰섰고, 움직임도 멈췄다.

식당의 사람들도,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도,


차도,

자전거도,

상인들도,

조금씩 들려오던 음악소리도,

모든 게 멈췄다.

신기한 나머지 여기저기 둘러봤다.

그리고 국가(?)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모든 것이 움직였다.

그 짧은 고요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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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나다니면서 장애우들이 부르는 슬픈 노래 가락은 정말,

소울이 충만하다고 해야 할 지, 지나가면서 듣는데도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렇게 오렌지 쥬스를 마구마구 마시며, 선물을 사는 데,

돈이 나가는 것보다도, 그냥 그 곳에서 그렇게 쇼핑을 하는 게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선물에 지출한 돈은 2000밧 정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선물을 꽤나 많이 샀기 때문에.

첫 여행이라서 선물을 살 수 밖에 없었다.

뭔가 그래야 할 것만 같은 기분.

이제 남은 돈은

약 400불 정도...



24 내일 숙박비 250+생활비 200.

25 모레 빠이 버스비 200, 카오산 버스비 650, 생활비 200.

26 에까마이로 택시비 200, 파타야 버스비 120, 숙박비 650밧, 기타 생활비 300밧

27 숙박비 650밧, 술 1000 기타 생활 200밧, 교통비 200밧

28 숙박비 650밧, 생활비 300밧

29 방콕으로 이동, 버스비 120밧, 숙박비 650밧, 생활비 400밧, 교통비 200밧.

30 생활비 500밧, 교통비 200밧, 숙박비 650밧. 선물비용지출 1000밧.

31 공항세 500밧. 택시비 200밧.

약 130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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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 밤이 가는 게 아쉬워서 클럽을 찾아갔다.

클럽에서 또 신나게 놀고 싶었는데, 뭐랄까 너무 북적여서 그만 나왔다.

그리고 밤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폴형의 정보에 의하면 어느 쪽으로 가면,

정말 시원한 곳이 있다고 가자고 했다.

그래서 그곳으로 향하는데, 그만 ‘조’형의 바이크의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지,

바람이 세서, 그만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돌아왔는데, 나는 이대로 치앙마이를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스쿠터를 타고 다시 밖으로 향했다.

그냥 주위를 둘러 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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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의 로망도, 앞으로 펼쳐질 얼마 남지 않은 여행도,

빠이도, 트래킹도, 모두 부셔져버렸다.

새벽,

내가 마음대로 치앙마이를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해서,

스쿠터 드라이빙을 혼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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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다음번에 다시 올 치앙마이를 위해 길을 좀 익히려던 참이었다.

한 바퀴를 돌고, 두 바퀴 째, 사고를 당했다.

3차선으로 일직선 주행을 하다가,

뒤에서 내 앞으로 파킹을 하려고 온 차가 갑자기 속력을 줄여서,

나는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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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는 순간의 기억이 생생하다.

팔꿈치로 먼저 떨어지고,

그 다음은 다리,

그 다음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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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충격.

머리로 떨어지기 직전 생각났던 건, 내가 헬멧을 썼었나..싶었는데,

0.5초 뒤에 머리를 부딪히곤, 아, 안 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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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울 것만 같단 아스팔트 바닥이 너무나도 차게 느껴졌다.

그 세 번의 충격 사이에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이제 죽을지도 모르겠다라거나,

지금까지 여행한 추억들이나 살아와서 행복했던 순간들,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만약에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영화를 찍고 싶다거나,

지금 붕 떠있는 내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조금 떨어져서 내 모습을 보고 싶다거나,

누군가를 생각한다거나,

정말 수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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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부모님께서 절대 이걸 아시면 안 될텐데 하는 걱정이 많았다.

워낙에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라서,

그저 그 순간에도 몸보다는 마음이 아팠다.

땅바닥에 떨어져서 몸이 움직이는지 확인을 했다.

모든 감각은 살아있었다.

다행이었다.

땅을 짚고 일어나는데, 온몸이 욱씬욱씬 거렸다.

그냥 내 몸을 살펴봤을 때, 다행히도 타박상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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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로피안과 현지인 여자가 함께 내렸다.

나한테 태국어로 뭐라고 뭐라고 쏘아부쳤다.

나는 경황이 없어서 영어로 그들에게 말은 했지만,

그들도 경황이 없는지, 잘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유로피안이 다행히도 영어를 조금 하는 것 같아서,

그나마 적은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여자는 나보다도 차를 여기저기 살펴봤다.

새 차라서 그랬는지, 차를 굉장히 아끼는 듯 했다.

차를 자세히 보니 휠과 뒤쪽 범퍼에 작은 상처가 조금 났는데,

그들 말로는 통째로 갈아야한다는 소리 같았다.

그 소리를 듣고, 순간 내 팔을 보는데,

팔꿈치가 뼈가 튀어나온 것처럼 이상하게 되어있었다.

그제 서야 나는 내 몸의 상태를 파악했다.

흥분 때문이었는지, 그다지 아프지 않던 몸이 여기저기 다 쑤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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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폴형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곧 이어서 경찰들도 왔다.

경찰들도 영어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지,

조금 불편했다.

나도 영어를 조금하는 편이지만,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폴 형과 주위 형들이 도착했다.

형들을 보자마자 미안한 마음 밖에 들지 않았다.

괜한 걱정을 끼쳐드리고, 잠도 못 주무시게 하고.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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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말로는 일단 서에 가자는 얘기였다.

일단 경찰차를 타고, 내 신분을 적었다.

화요일까지 내 여권과 이것저것을 준비해서 오라는 얘기였다.

그리고 그 여자와 유로피안이 함께 병원으로 가자고 했다.

형들에게도 연락을 하고, 병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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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병원에서는 만질 수가 없다고 해서,

두 번째 병원으로 갔다.

이것저것 내게 묻고,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다.

일단 몸이 성해야 될 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다.

그렇게 엑스레이를 찍는데, 팔이 너무 아팠다.

나는 분명 골절은 아닐 것 같고

팔이 빠졌거나 부었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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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팔은 그냥 부은 것이었고, 다른 곳도,

사고로 인해서 너무 놀란 것이었다.

여기서는 아직 모르지만, 분명 한국에서도 다시 검사를 해봐야할 듯했다.

치료 및 약 값으로 1300밧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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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너무 걱정하셔서, 정말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사람이라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보니 그 여자도 굉장히 걱정을 했는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숙소를 오면서, 사장님께 얘기를 들으니,

돈이 이것저것 많이 나갈 거라고,

차 수리비, 오토바이 수리비, 경범죄비.....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그래서 각오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피곤하고 울컥하는 마음에,

바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렇게 잠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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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자니썬 2008.08.17 16:54  
  잊을만 하면 여행일기가 올라오네요..
저는 어렷을때 가위에 많이 눌려봐서 지금은 그런가 보다 생각해요... 뭐..그냥그냥...
아!  치앙마이  날씨가 괜찬은가 봐요..?
본인이 좋아하는 여행을 하셔서  길을 헤메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나봐요....
높은산이나, 언덕에서 밑에 쳐다보면 뭐 시원하고
확 트ㅡㅡㅡㅡㅡㅡ인 느낌..
오토바이 사고-  아! 조심하지.....,,,,지금은 몸 상태는
괜찬으세요...?
,,,내가 사람이라서 너무 행복한 순간 이기도 했다..
사람이 라서 고맙고 감사하고,,,,동물은 과연 이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요?
근데 한국에 돌아오면 스쿠터를 사신다고 그랬는데 
사셨나요?    ..,,.ㅡ,.,궁금 하네요....
재미있게 잘 봣어요....~`~감사 해요~`~
cheori 2008.08.17 21:32  
  오토바이.. 정말 사고나면 많이 다칠 수 있으니 꼭 조심하셔야 되요..
그리고.. 예전에 우리나라도 태극기 내리는 시간에 애국가 나오면 가던 길 멈추고 가슴에 손을 얹고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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