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간의 환갑기념 부부배낭여행 16일째 냐짱->호이안
2008.02.27 수요일
하루종일 냐짱 시내관광 후 저녁에 야간버스로 호이안으로 이동
아침부터 비가 조금 뿌리더니 바람까지 심하게 붑니다.
어제 날씨가 좋아서 투어를 한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저녁에 호이안으로 이동을
하는 날이어서 모처럼 숙소 침대에 누워 게으름을 피우다가 느즈막히 밥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나는 팍치를 듬뿍 넣은 쌀국수가 입에 맞는데, 아내는 가끔 싫증이 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나는
쌀국수, 아내는 고구마가 오늘아침의 메뉴가 되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냐짱을 시내버스를 타고 구경을 합니다. 목적지는 역시 종점에서 종점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맘이 땡기는 곳에서 내려서 구경하는 거기가 바로 목적지입니다.^^
버스종점 부근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 하답니다.
냐짱에서 호이안까지는 약530km 떨어져 있는데, 신까페에서 운영하는 오픈투어 버스는 저녁 7시30분에 출발을 하여 다음 날 아침 7시에 호이안에 도착을 합니다. 실제 주행시간은 8시간이 걸리는데 중간에 밤참도 먹고 볼일도 봐야하는데다 더 일찍 도착해도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여유롭게 운행을 하더군요.
지난번에 하노이와 하롱베이 등, 베트남의 북부지역을 여행하였으므로 이번에는 남부쪽을 15일간의 무비자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편리성 때문에 오픈투어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냐짱에서 호이안 구간을 야간에 이동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습니다.
훼에서 라오스로 넘어가는 교통편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막판에 혹시 시간이 모자라지 않을까 염려되어 야간이동을 하기로 한 것이었는데 염려와는 다르게 오히려 시간이 넉넉했었고, 무엇보다도 냐짱에서 호이안까지 가는 길은 해안 절벽을 따라 달리는 등 경치가 무척 아름다웠는데 그 길을 캄캄한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구경도 못했으니 후회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밤참과 휴식을 위해서 쉬는 곳에서 만나는 밤하늘의 별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비용 : 아침식사 10,000동, 커피 4,000동, ㅅ내버스 28,000동, 점심식사 45,000동, 맥주.커피 34,000동,
찰떡 5,000동 인터넷 3,000동 저녁식사 20,000동, 샏수 5,000동, 게스트하우스 $5.-x2일=$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