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쉰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나도 지역 전문가 되고파~~" (12월5일)
어제 보기로 했던
이곳에서 일하시는 한국인을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던터라
숙소에다가 짐을 맡기고
내일 다시 오겠다고 하고
저녁때까지 시내구경을 하기로 하였어~~~
론니 플레닛에 적혀진 걷기코스를 가기 전에
우선 여행사 몇 곳 돌아다니며
메콩델타 투어와 캄보디아 프놈펜까지 가는
버스편 가격을 알아보았지~~~~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인터넷에서 알아본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여행사를 찾아가 알아보는데
메콩투어 가격은 같았고
프놈펜 가는것은 1$비싸드라고~~
그냥 여기서 예약할까 하다가
대화를 하는데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이어서
왠지 신뢰감이 가지 않아
그냥 나와서 시내 구경에 들어갔어~~~
벤탄시장도 구경하고.....
구역별로 여러 물품들을 파는데.....
구경하는것이 잼나드라고~~~~
안그래도 반팔 티셔츠 하나 사야할것인디...
구경하다가 한국어로 호객행위 하는 곳있으면
그곳에서 사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나에게 들려오는 소리는 일본어 호객행위뿐이드라.... -.-
이넘의 수염을 깎아야 한국사람으로 알아봐줄끄나??? -.-
다음에 필요한거 다시 와서 사기로 하고~
몇몇 박물관도 구경하였어~~~
호치민 시티박물관은
결혼사진 찍는 사람들로 넘쳐나드라고~~~
돌아다닌디 워낙 날씨가 쪄대고 습해서
아조 짜증나드라고~~~~
그늘에서 쉬어도 너무 더워서리
이리저리 길을 헤메다가 발견한 사탕수수 음료집에서
시원한 얼음과 함께 음료를 마셨더니
너무 행복하더라~~~~
통일궁에서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만나서
함께 가이드 설명 듣기도 하고~~~~
이곳은 예전에 남 베트남 대통령궁으로 쓰였는데...
통일 된 후에도
북쪽에 의해 파괴 되지도 않고
잘 보전해놓은것이 신기하드라~~~
가이드를 따라다니다가
그 사람들은 가블고 나는 다시 한번
가이드의 설명을 되새기면서
다시 하나하나 구경했지~~~~
예전 대통령궁답게 지하 벙커도 있고....
밖에서 볼땐 그냥 평범한 건물 같았는데
아조 요새드라고~~~
통일궁 옆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 찾아가서
사증란을 추가하기 위해 들렸더니
이틀 걸린다고 하는 것이여~~~
하노이에서 물어보았을 때는
하루 걸린다고 해서 일정에 맞춰 찾아왔는데
하루에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내일 오라드라~~
다행이다~~ ^.^
영사관 내부에는 베트남 여자들이 많이 왔는데
다들 결혼을 하고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서 모인듯하드라~~
아조 줄이 줄어들지 않드라고~~~
이게 베트남의 현실이고나....
나와서 전쟁 박물관을 구경하는데.....
비좀 내렸으면 했을때 딱 맞춰서 비가 내려주더라고~~~
덕분에 찌는 듯한 날씨가 시원해져서
그 비가 너무 고맙드라고~~~~~
노틀담 성당도 구경하고....
여행하면서 듣기로는 이 성당 앞에 있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다고 하던데....
정말로 성모상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이여~~~
아까 비까지 내려서 그런지
내가 보았을때도 성모상에 눈물 자국이 선명하더라....
이게 기적인지 과학적인 현상인지는 몰라도....
신기하긴하드라고~~~~
글고는 내 카메라 서비스 센터 알아보기 위해
근처에 있는 백화점에 가 보았는데
백화점이 너무 시원해서 행복한 것이야~~~
게다가 시설도 우리나라 처럼 좋고
우리나라 물건도 많고....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려와서
꼭 우리나라 인걸로 착각되드라고~~~~~
삼성전자제품 파는 곳에서 서비스센터 주소를 알아가지고 나왔지~
여기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치르는지
곳곳에서 치장하고
크리스마스 케롤이 나오는데
한 여름에 이러하니 참 어색하드라~~~~
밖에는 장마 오는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데...
다들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데....
노래는 썰매 타고 있고~~ㅋㅋ
백화점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던 한국분을만나
어디에서 술 먹고 싶냐고 물어보시길래
비싼곳에 가면 괜히 부담될거 같아
베트남 사람들 사는 모습 볼 수 있는 곳에서 마시자고 했더니
벤탄시장 근처의 포장마차로 인도하시드라고~~~
이곳에서 그 한국분이랑
그분이 고용한 운전기사랑, 운전기사의 애인까지 모여서
네명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지~~~
베트남에서는 맥주에다가 얼음을 넣어주드라고~~
이것도 신기하고.....
한국분에게 베트남의 사정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되고....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에서 일어나 한국분이 사시는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기사가 술을 마신채로 운전을 하려고 하는거야~~~
이거 괜찮냐고 물어보니
베트남에서는 괜찮대~~~ -.-
나는 조수석에 앉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하던것처럼 안전벨트를 매려고 하는데
막 웃으면서 이곳에서는 벨트 매고 다니는 사람 없다고 하드라..-.-
참 적응 안되네~~~~ㅋ
한국분 댁에 갔더니
3층짜리 집인데 혼자 사시드라~~~~
집이 어찌나 좋던지 4성급호텔에 온듯 싶더라고~~~~
베트남 전문가로 파견되어
1년동안 베트남을 배워가지고 돌아가는 동안 생활하는 곳이라는데
회사에서 지원해주는것이 대단하드라....
기사도 딸려주고....
집도 주고.....
이동할때는 항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외지에서 머물때는 숙박비로 100$까지 쓸수있고.....
베트남에서 100$짜리 숙소면.....
1등급 호텔 아님 특급호텔도 머물수 있는데....
갑자기 나도 삼성 들어가고 싶어지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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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28.-동
숙박 48,-동
귤 15,-동
입장료(박물관) 15,-동
음료 2,-동
통일박물관 15,-동
전쟁박물관 10,-동
콜라 6,-동
전화 2,-동
저녁 50,-동
음료 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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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98,-동
환산 13,200원
13일 베트남 여행 총계 3,733,500동 = 248,900원
52일 여행 총계 1,363,61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