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네번째 이야기)
망고스틴 2kg을 꼭 쥐고서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니 10분후 그녀가 나옵니다..
너무 반가워 꼭 안아줄려고 했는데 근처 한국 패키지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간단히 눈인사만 했습니다.
일단 공항 1층 버스타는 곳으로 그녈 반갑게 안내했습니다..
분명 제가 도착한 날은 버스가 무척 한산했는데 그날은 만원버스가 오더군요..
그녀가 순간 짜증을 냅니다...
택시가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왜하필 버스타고 서서가야 하냐고요
밤에는 차가 거의 막히지 않기 때문에 뭐 버스타도 시간은 비슷할거라고 했는데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일단 그녈 진정 시켜야 했기에 퍼블릭 택시 타는곳으로 갑니다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결국 3층 출국장까지 올라갑니다..
그날은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3층에도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20분 기다린 끝에 겨우 따블주고 탈 수 있었습니다..400밧 ㅠㅠ
더 기다리게하면 정말 폭팔 할거 같아서 그냥 택시기사가 달라는데로 줍니다..
원래 미터끊고가면 250밧이면 충분히 가는거리인데 400밧이라 속은 좀 쓰리지만....
1시 40분이 넘은 시간이 되어서야 스위스 팍에 도착...
깔끔한 숙소에 도착하니 그녀 표정이 급 환해집니다..^^
다음날 그녈 모시고 백화점 순례길에 들어섭니다.
저희는 나름 쇼핑 철학이 있는데 일단 백화점의 특가 세일 코너만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20~40%는 방콕에서 거의 매달 하기때문에 잘 보질 않구요
한 70% 세일하는 품목만 집중공략합니다..^^
일단 방콕 백화점을 둘러 보았으나 아직까지 눈에 들어오는게 없어서 하루종일
아이쇼핑만 했습니다..일단 시장조사(?)라고나 할까요?
하루종일 걸어 다니니 다리도 아프고해서 통로 소이9에 있는 수말라이 맛사지집으로 안내합니다.
수말라이 라는 타이 맛사지집은 관광객들에게 길들여진 곳이 아니라, 실력하나만은 최고라고 느낀 곳이었습니다.
발맛사지 1시간 250밧에 너무 정성껏 맛사지해주네요. 지압봉을 쓰지 않고 오로지 손 힘으로만 풀어주는 곳이라 더 맘에 들구요.
주로 근처 일본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합니다.
다음에 오면 더 잘해줄꺼라 믿고 팁으로 50밧줍니다..^^ (일명 떡밥이죠)
통로 소이 11에 아이스크림 뷔페가 있습니다..
베스킨이나 스웬슨보다 알차게 먹을 수 있을꺼 같습니다..^^
통로에는 아기자기한 숍들과 식당들이 많더군요...딱 저희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동네입니다.
통로를 뒤로하고 아속 시노타이 건물 옆에있는 노산동 (패킹레스토랑)으로 이동...여긴 중국집인데요
방콕에만 4곳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곳입니다..
다시마 무침...여길 오게되면 꼭 시키는 아이템입니다..
느끼한 중국음식을 매운 다시마무침으로 커버하는거죠..^^
칠리새우입니다.한국 중국집에서 먹던거와는 차원이 틀립니다..튀김옷이 너무 얇고 바삭합니다.
저희는 노산동 매니아인데요... 노산동 차이나타운이 칠리새우를 젤 잘하구요..그다음이 아속..다음이 실롬에 있는 노산동입니다.
중국에서 많이 먹었던 "꽁빠우지딩"입니다. 그냥 예전 중국여행이 생각나서 함 시켜봤습니다. ^^
참..베이징 올림픽기간에 10%깍아줍니다..^^
이제 낼이면 치앙마이로 떠납니다..
제가 태국에 올 수 있었던 치앙마이 편이 다음편에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