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네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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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네번째 이야기)

死부시 13 2881

망고스틴 2kg을 꼭 쥐고서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니 10분후 그녀가 나옵니다..

너무 반가워 꼭 안아줄려고 했는데 근처 한국 패키지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간단히 눈인사만 했습니다.

일단 공항 1층 버스타는 곳으로 그녈 반갑게 안내했습니다..

분명 제가 도착한 날은 버스가 무척 한산했는데 그날은 만원버스가 오더군요..

그녀가 순간 짜증을 냅니다...

택시가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왜하필 버스타고 서서가야 하냐고요

밤에는 차가 거의 막히지 않기 때문에 뭐 버스타도 시간은 비슷할거라고 했는데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일단 그녈 진정 시켜야 했기에 퍼블릭 택시 타는곳으로 갑니다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결국 3층 출국장까지 올라갑니다..

그날은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3층에도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20분 기다린 끝에 겨우 따블주고 탈 수 있었습니다..400밧 ㅠㅠ

더 기다리게하면 정말 폭팔 할거 같아서 그냥 택시기사가 달라는데로 줍니다..

원래 미터끊고가면 250밧이면 충분히 가는거리인데 400밧이라 속은 좀 쓰리지만....

1시 40분이 넘은 시간이 되어서야 스위스 팍에 도착...

깔끔한 숙소에 도착하니 그녀 표정이 급 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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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팍에서 본 야경입니다..

다음날 그녈 모시고 백화점 순례길에 들어섭니다.

저희는 나름 쇼핑 철학이 있는데 일단 백화점의 특가 세일 코너만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20~40%는 방콕에서 거의 매달 하기때문에 잘 보질 않구요

한 70% 세일하는 품목만 집중공략합니다..^^

일단 방콕 백화점을 둘러 보았으나 아직까지 눈에 들어오는게 없어서 하루종일

아이쇼핑만 했습니다..일단 시장조사(?)라고나 할까요?

하루종일 걸어 다니니 다리도 아프고해서 통로 소이9에 있는 수말라이 맛사지집으로 안내합니다.

수말라이 라는 타이 맛사지집은 관광객들에게 길들여진 곳이 아니라, 실력하나만은 최고라고 느낀 곳이었습니다.

발맛사지 1시간 250밧에 너무 정성껏 맛사지해주네요. 지압봉을 쓰지 않고 오로지 손 힘으로만 풀어주는 곳이라 더 맘에 들구요.

주로 근처 일본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합니다.

다음에 오면 더 잘해줄꺼라 믿고 팁으로 50밧줍니다..^^ (일명 떡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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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 소이 11에 아이스크림 뷔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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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이나 스웬슨보다 알차게 먹을 수 있을꺼 같습니다..^^

통로에는 아기자기한 숍들과 식당들이 많더군요...딱 저희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동네입니다.

통로를 뒤로하고 아속 시노타이 건물 옆에있는 노산동 (패킹레스토랑)으로 이동...여긴 중국집인데요

방콕에만 4곳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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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무침...여길 오게되면 꼭 시키는 아이템입니다..

느끼한 중국음식을 매운 다시마무침으로 커버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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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새우입니다.한국 중국집에서 먹던거와는 차원이 틀립니다..튀김옷이 너무 얇고 바삭합니다.

저희는 노산동 매니아인데요... 노산동 차이나타운이 칠리새우를 젤 잘하구요..그다음이 아속..다음이 실롬에 있는 노산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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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많이 먹었던 "꽁빠우지딩"입니다. 그냥 예전 중국여행이 생각나서 함 시켜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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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해서 방콕에 들를때 꼭 들립니다.

참..베이징 올림픽기간에 10%깍아줍니다..^^

이제 낼이면 치앙마이로 떠납니다..

제가 태국에 올 수 있었던 치앙마이 편이 다음편에 시작합니다...

13 Comments
요술왕자 2008.08.19 23:48  
  노산동이 맞아요...
아이스크림 뷔페라.... 호기심이 생기는 군요...
얼그레이 2008.08.19 23:56  
  저도 노산동 왕팬이예요^^ 특히 차이나타운 노산동~
칠리새우랑 해산물죽 죽음입니다. 넘넘 맛있어요. ^^*
死부시 2008.08.20 01:00  
  네.발맛사지받고 우연히 찾은 곳인데요..
통로에 들르시면 한번 가볼만 한 곳있니다..^^
요왕님,얼그레이님 감사합니다.
아웅산수지 2008.08.20 01:23  
  여친을정말 사랑 하시나보네요 ㅋ
flow 2008.08.20 02:46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너무 부럽군요 
태국에 대해 내공이 상당하신 거 같은데
위에 쓰신 중국집과 마사지 위치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그 외 잘 가시는 업소 정보도 좀...
★첨단유키★ 2008.08.20 12:45  
  윗 분 말씀 동감~ 부탁드려용.맛사지 샵~^^
死부시 2008.08.20 16:16  
  네...^^ 감사합니다.
일단 수말라이 맛사지집은 스쿰빗 통로 소이7~9사이
길가에 위치해있답니다.
bts통로 역에서 내리셔서 택시타시면 기본요금나옵니다
걸어가시면 10~15분정도의 거리입니다.
통로 소이 홀수는 왼쪽방향이라서 왼쪽만 보고 가신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아속에 있는 노산동의 위치는 새로 아속사거리 근처에 오픈한 밀레니엄 호텔 옆 시노타이라는 대형빌딩
옆에 위치해 있답니다.
MRT 스쿰빗역에서 도보로 7~8분 거리입니다.
시노타이 건물만 찾으신다면 간판찾는건 어렵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데요...
노산동 실롬은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BTS 살라댕역에서 하차..KFC건물 1층에 있답니다.
샤부시도 같이 있어요~
실롬 노산동이 접근성이 젤 좋아요~
나빈 2008.08.20 17:16  
  왠지..까칠한 그분의 성격이 저랑 비슷한거 같아 뜨끔뜨끔하네요 ㅋㅋ 저도 울컥 짜증을 잘내는 스타일이라 남친이었던 분들 모두 제눈치를 많이 보게했었죠..ㅜㅜ 짜증 그러나 순간 급환해지기. 이거 진짜 완전ㅋㅋㅋㅋ 아찔려
발랴댁 2008.08.20 17:24  
  스위스팍 호텔 추천하실만 한거죠??지금 호텔때문에 무지 고민중이거든요.저는 풀만에 묵고싶고..신랑은 저렴한데로 하라고 해서요.조식이랑 어떤지 조금 더 알려주세요^^
死부시 2008.08.20 17:41  
  감사합나다.
나빈님도 약간 까칠 하시군요 ^^;;
약간 까칠한 분들이 성격이 대부분 좋습니다. ^^
발랴댁님..스위스 팍 호텔 추천합니다.
아마 아시아 룸스에 들어가시면 아시겠지만 리뷰가
좋습니다. 친절하고 방은 깨끗합니다.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 주로 일본인들이 많이 묶는 호텔입니다.
bts 나나역에서 3분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이 참 편리해요...
조식은 뷔페식이구요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습니다.
조식에 쌀국수가 예술입니다.^^
큐트켓 2008.08.20 19:57  
  저도 노산동 꼭 가봐야 겠어요 ..쏘이텍사스에서..괜히 코코넛 크랩먹었다가..엄청 실망했던 기억이..ㅠㅠ..
그리고.. 나도 왠지 갑자기 ..까칠하고 싶은데 ㅎㅎㅎㅎ
mloveb 2008.08.20 20:37  
  저도 찔끔 ^^;; 남자들이 고생이네요 ㅎㅎ
死부시 2008.08.21 00:37  
  넵..감사합니다..큐트켓님 mloved님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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