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랑 3박 5일 방타이 - 둘째날, 통로에서 된장녀 놀이
아침입니다.
8시 기상해서
서울에서도 보지 않던 신문을 봅니다.
(아- 그동안 회사에서는 우리나라 일간지를 모두 보았습니다만-_-;;)

어제 은메달 딴 뉴스가 1면이네요.
8월 21일- 우리나라 성적은 7위, 태국은 38위예요.
담날 41위까지 떨어졌었는데, 아마 복싱 금메달 따고 또 올랐겠죠?
태국답게 이런 광고도 보이네요.
밑줄 그은건 의대생 남친이 사진 보더니 고환절제술 같다고 그러는데
확실하진 않대요.-_-
가슴 수술 가격이 많이 땡깁니다.
태국은 트렌스젠더 많아서
가슴 수술도 잘한다던데-ㅎㅎㅎ
여튼 오늘은 혼자서 노는 날.
친구는 분이랑 왕궁 등 유적 답사가고
저는 혼자 BTS타고 통로에 갑니다.
블럭별로 표지판이 잘 되어 있는데
제가 갈 플레이 그라운드는 18에서 20 사이랍니다.
관광청에서 만든 책자에 따른 25분 걸린다고 나왔어요.
걷다가 가장 먼저 만나는 건 통로 센터.
정글 스타벅스가 있네요.
역시 된장녀들의 집합소 같이 스타벅스는 빠지지 않아요.
2층에 네일샵이 있었어요.(체인점 같아요)
자꾸만 손톱이 까져서 뭔가 조치가 필요했는데
얼마인지 밖에 가격을 써놓진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들어갔는데..
들어 갔으니 해야죠.^_^;
그냥 메니큐어 컬러링은 150밧.
핸드 케어 + 메니큐어는 250밧.
페티큐어는 350밧 하더라구요.
핸드케어 + 메니큐어를 하겠다고 했어요.
의자에 앉혔는데
의자가 안마의자였어요.-_-
전 통로 센터를 지나서 플레이그라운드까지 갔다가 지쳐서
이미 맛사지를 받은 터였는데- 그래도 찜질방 안마 의자에 앉아서
케어를 받으니까 나쁘진 않아어요.
솔트같은 걸로 손에서 팔꿈치까지 스크럽해주고
향긋한 물에 씻어 주었어요.
그 뒤엔 우리나라랑 똑같아요.
버퍼로 손톱 갈고, 큐티클 정리하고 메니큐어 발라주는 거죠.
그렇담, 안마의자 빼곤 우리나라랑 그닥 경쟁력이 없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기본 정리에서 컬러링은 싸게는 7천원에서 1만원 정도 하잖아요.
하지만 메니큐어를 고를 수 있는 폭은 넓었어요.
특이하게 더 페이스샵하고, 스킨푸드도 있더라구요-ㅎㅎ
태국에선 나름 좋은거다?
여튼 평소엔 항상 O.P.I를 선호하는데
손이 너무 타서 새카맣고, 손톱을 다 잘라버린지라 튀는 색을 하고 싶었어요.
고민하다가 크리에이티브의 핫오렌지 컬러를 선택했는데
그 비슷한 색깔로 4가지 정도를 발라서 보여주더라구요.
크리에이티브의 색은 맑은 다홍빛이었는데 펄이 없어서 심심해서 고민됐어요.
결국 에스티로더의 펄주황이 선택되었는데-
그냥 처음 선택으로 할껄 그랬어요-_-
결과물-
손톱 짧아서 볼 품 없는 건 둘째치고
좀 아줌마틱한 색- 흙ㅠ_ㅠ
더군다나 하루만에 벗겨지기 시작-
겉잡을 수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지웠어요.
근데 메니큐어가 손톱에 착색이 되었어요.
이상해요- 검은색 발라도 이러지 않는데-
에스티로더 병 모양이어서 확인안했는데
이거 뭐 짝퉁 사용한건가요?
하지만 제 옆의 아가씨들은 에르메스 지갑과
구찌백을 갖고 있는 현지 아가씨들이었어요.
부티 줄줄 나는 아가씨들도 사기 당한거다- ㄷㄷㄷ
여튼- 다신 태국에서 네일케어를 받지 않을 생각이예요-
그 다음 발견한 서드 플레이스에 들어갔어요.
뭔가 아트적인데, 뭘 이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홍대의 상상마당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서점에 아트북이 많아서 구경을 마음껏 했어요.
사진은 찍으면 안된다고, 유창한 영어를 사용하는 태국 아주머니께 혼났어요.
서드 플레이스 옥상에서 본 통로 거리모습이예요.
횡단보도가 없어서 무단 횡단을 해야 해요.
옥상엔 테이블이 많았는데
다 철제여서 엄청 뜨거웠어요!
드디어 플레이 그라운드입니다.
별건 없지만, 태국 관광청이 만든 가이드 북에선
2층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감각적인 소품들을 살 수 있다고 써 있었어요.
1층엔 스타벅스와 바닐라 레스토랑이 있구요.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말이 안 써 있어서 지나쳤어요-_-
다시 찾아서 들어가니 저 상태더라구요.
공사중이면서, 들어가는 저를 제지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긴 거리를 걷느라 더웠는데
에어컨 하나는 빵빵했어요.
에스컬레이터도 멈춰있는데..
저는 위로 올라갔어요.
감각적인 가구들이 비닐을 뒤집어 쓰고 있었어요.
어디에도 자잘하고 귀여운 소품은 팔지 않고
덩치 큰 가구와 침대커버, 욕실 세면대 같은 걸 전시해놓고 있었어요.
그나마 공사중이라 파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전 완전 낚인 참치같은 월척이 된 기분이었어요-
관광청- 잊지 않아주마!
여행 공부를 열심히 안 한 죄겠죠- 뭐
여튼 통로는 분의 말대로 별 건 없었어요.
피부관리샵과 웨딩샵, 통로 센터 같은 쇼핑몰이 2~3개 있고
영국인 거주지역이 있는 게 그나마 특이점이죠.
그래서 상심한 마음에 길에서 만난 별 것도 아닌 것들을 열심히 찍었어요.
태국에서 이런 위패 모시는 상이 진짜 많은데
이건 좀 디테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찍었어요.
다이네즈의 라이딩 수트를 판매하는 샵-
이름이 슬로우 라이드 클럽이라 재밌어서 찍었어요.
다이네즈 같이 고가의 물건을 팔면서 앞에 있는 바이크는 거의 시티백 스타일.
태국에도 바이크가 많잖아요.
근데 텐덤을 위해서 안장이 좀 길고,
칼치기를 위해서 다 슬림한 스타일인거 같아요.
예전에 바이크를 타지 않아서 몰랐는데
지금은 그런게 눈에 잘 띄여요.
야마하는 스쿠터가 많이 보였고(근데 이름은 다 내수용인거다-),
혼다는 역시 CBR이 많았어요.
할리 같은 건 있지도 않아보였지만
제가 본 오토바이 중 제일 고가는 스즈끼의 스카이 웨이브(버그만)였어요.
카오산에서 1대, 길에서 1대 보았어요.
2천만원대 차를 타는 분에게
저거 천만원짜리 바이크야- 이랬는데
분은 바이크에 관심이 없는지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네요. 챗-
J애비뉴는 그래도 좀 마음에 들어서 둘러 보았어요.
일단 오봉뺑이 얼굴 마담인가봐요.
외쿡인들이 빵을 먹고 있어요.
근데, 이거 우리나라에도 있잖아요-
패쓰-
여긴 아이스크림 가게-
이쁜데 단 게 별로 안 땡긴다-
패쓰-
2층에서 본 풍경-
태국에서 분수 있음 럭셜한거다-
라는 걸 통로에 와서 느꼈어요.
센터에도 분수 있고.
여기도 있네요.
큰 나무랑 조화롭게 자리한 건물이 마음에 들어서
태국인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내 발을 잘라 먹었어요. 얌얌.
통로에서 안경가게을 발견했어요.
더군다나 클리어런스 세일 중이었어요.
아큐브 2주 렌즈 얼마냐고 했더니
회원 가입하고 4박스 사면 박스당 630밧에 주겠다고 했어요.
TOP CHAROEN OPTICAL이란 체인이었죠.
그래서 냅따 샀는데
전 제 시력을 착각하고 있었어요.
왜 번번히 그럴까요.
그런데 바꾸려고 며칠 후 다시 갔더니 없어져 있고
가게 자리는 공사중이었어요.
전 왜 저렇게 텅텅 빈 진열장을 보면서 의심하지 않았을까요-
태국은 원래 그런가보다- 물건이 별로 없나보다.
그런 생각만 했을 뿐.
이 집이 없어질 줄 몰랐어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체인점이니기 때문에
다른 가게- 통로 역에 있는 다른 체인점에서 렌즈를 무사히 바꿔올 수 있었어요.
여튼, 통로에서 맛사지도 받았는데
1시간에 타이맛사지 200밧이었어요.
깨끗하고 조용하고- 맛사지 실력도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졸린데 졸음을 참으며 맛사지를 받았더니 더 피곤하게 느껴졌어요. 흙
통로에 한국 식당이 많아서 그런지
맛사지 가게에 한국어로도 설명이 적혀 있었어요.
나름 깨끗했는데, 패키지 투어가 가는 데인지도 모르겠어요.
팁은 오십밧 드림-
그렇게 저의 통로 투어는 끝이예요.
아쿠아나 윙버스에 올라온 사진보고 혹했지만-
저는 누가 통로 간다면 비추라고 말할래요-
된장짓은 한국에서도 돈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잖아요-
생각보다 별로 유니크하지도 않고
일산의 라페스타를 축소한 게 뜨문뜨문 있는 거 같아요.
청담동 웨딩+논현동 가구+신사동 가로수 길이 적절히 믹스되어 있었지만
길가에 떨어뜨려놓은 콩처럼 생뚱맞아요-
하지만 안가봤으면 두고두고 생각나서 나중에 갈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다녀온 것에 의의를 두어봅니다. ㅋㅋ
6시에 친구와 호텔에서 만나기로 해서 돌아가보니
둘은 시뻘겋게 익어서 돌아왔습니다.
친구가 왜 제가 왕궁에 안가겠다고 했는지 알 것 같대요.
너무 뜨거워서 힘들었다고-
새벽 사원엔 한쿡 사람 많았다고-
계단 내려오다가 다리 삐었다고-
등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별 말 없이 통로 사진을 보여주었어요.
뭔가 이미지로 친구를 낚을 셈이었지만
친구는 풍경 사진에 시큰둥했어요.ㅠ_ㅠ
여튼 저녁은 킹파워 면세점 건물의 라마야나에서 시푸드 뷔페를 갔습니다.
호텔 예약할 때 여행사에서 쿠폰을 주더라구요.
솔직히 돈내고 먹었으면 열받을 뻔 했어요.
맛 없어서요-_-
한국인이 굉장히 많았는데
에어텔로 온 사람들(우리 같이)
패키지 팀도 저녁 먹으러 오는 것 같았어요.
가이드가 티켓들도 돌아다니는 걸 봤거든요.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한국인에게 친숙하게 굴었습니다.
박중훈 닮은 직원이 저에게 "이쁘다"도 아니고
한자어인 "미인"이라고 속삭여 주었어요 -_-;;;
앞으로 너는 명찰에 박중훈이라고 달고 다녀라.
웨이터 닉넴으로 딱이다- 라고 말해줄까 했지만
괜한 말 했다가 역일까봐 밥만 먹고 나와버렸어요-
이날 저녁은 분이랑 카오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카오산-
애증의 카오산-
태국 왔는데 안 가면 서운하죠-
가기 전에 주유소에 들려서 기름밥 넣고 세차를 합니다.
500밧에 17리터 정도 들어가던데-
리터당 한 30밧 하는 것 같아요.
우리돈 천원 정도니까 싸진 않죠?
하지만 캠리 연비가 좋은 것 같아요.
코싸멧 갈 때 천밧 넣고 갔다왔거든요.
자기 차를 사랑하는 분은 세차도 해줍니다.
사람 손으로 하고 있길래 셀프 세차인가 했더니-
인건비 싼 태국에서 셀프가 있을리 없죠-
6명이 달려 들어서 해주는 데 단돈 60밧이랍니다.
툭툭 아저씨도 와서 세차중-
아저씬 직접 하시네요.
그럼 돈은 얼마 내시려나- ㅎㅎㅎ
여튼 카오산에 입성!
저 간판 언제 생겼죠? ㅎㅎㅎ
선 스트리트 앞에 있는 잭 스패로우 선장과 기념사진도 찍구요.
명물 인력거 아저씨도 봅니다.
사진 찍는줄 알고 카메라 봐주는 센스~!
역시 카오산은 서양애들 천지입니다.
노천바가 많이 생긴 거 같아요.
술은 역시 바켓 칵테일이 킹왕짱이죠-
오랜만에 왔으니까 헤나도 해줍니다.
요즘 최신 유행하는 헐리웃 스타일로
발목에 감는 발찌 모양을 그리려고 하는데
그림책에 없네요.
제가 수첩에 그려줬습니다.
섹시한 낙슥사 언니가 알아보고 그려줍니다.
창작의 고통이 너무 큰지 어린 시절로 돌아갔나 보아요-
사람들이 볼 때마다 어린애가 매직으로 낙서한거 같다고 그럽니다.
200밧 줬는데 적정 가격인지는 모르겠어요-_-
대략 모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찌에 십자가 팬던트 모양입니다.
저는 당부합니다.
하시더라도 디자인을 창작하진 말라고-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쇼핑도 했어요.
음악에 맞춰 쿵덕쿵덕 움직이는 그림이 달린 티셔츠예요.
마분콩에선 더 비싸다는데 850밧 부르네요.
가격이 ㅎㄷㄷㄷ
분이 태국말로 깎아주었어요.
그는 그게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는듯 했어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먼저 영어로 묻지 말고
자신에게 속삭이라고 했어요.
결국 720밧에 겟!
클럽을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주었더니 좋아서 환장해요.
빨래는 찍찍이로 붙어 있는 시스템을 떼어내면 되구요.
다른 옷에도 찍찍이 달면 장착할 수 있어요.
완전 굿 아이디어 상품인듯-ㅋㅋ
불법씨디와 티셔츠를 가장 많이 사는 분도 열심히 쇼핑질-
티셔츠는 분이 사도 어딜가나 같은 값!
한잔 하러 실크 바에 들어 갔어요.
DJ가 분이 좋아하는 트랜스 음악을 디제잉하고 있어요.
이 사진은 분이 찍은거예요.
술을 많이 마셔서인지- 분은 만성 수전증이예요-
목도 축였는데 새벽사원에서 발목을 삔 친구가
오늘 너무 많이 걸었는지 허리랑 다리가 아프다고 그랬어요.
분이 맛사지를 받고 오라네요.
분, 그럼 난 1시간동안 뭐해?
분이 맛사지를 15분만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맛사지 가게를 찾아 나갑니다.
돌아오더니 1시간 받아야 한다고 그러네요.
그럼 같이 받겠다고 했어요.
같은 날 맛사지 2번이나 받아버렸어요-
괜찮아요-
전 맛사지 완전 사랑해요-
더군다나 맛사지 비용과 팁은 친구가 내줬어요.ㅎㅎㅎ
12시가 넘어서인지-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아줌마의 손길이 시원했어요.
시설은 통로의 마사지 가게가 더 좋았고,
솜씨는 카오산 아줌마가 좀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마사지 후에
분에게 전화를 거니, 여전히 실크바에 있다고 했어요.
우린 실크바로 갔죠.
거기서 전!
벤츠 탄 왕자님을 만났어요!
분의 친구 '가이'
이 친구는 분이 자꾸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한 친구예요.
어제도 보여주려고 했는데 바빠서 캔슬.
오늘도 못 볼 뻔 했어요. 바쁘다고 했거든요.
저는 생각했어요.
잘 생긴 놈이군-
제 친구한테 말했어요-
잘생겨서 바쁜거야- 라고
회사 야근을 마치고 온 분의 친구 가이는 정말 잘생겼어요.
사진은 좀 찐따같이 나왔는데
10대 아이돌의 샤방샤방한 이미지였어요.
피부도 우리 셋보다 하앴어요.
중국계 혼혈 태국인이래요.
몬트리올에서도 6개월 있었다길래-
영어 연수 했냐니까-
일하러 간거래요.
가이는 컴퓨터 회사에 일을 한대요.
타일랜드 빌게이츠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집에 갈 때 보니 검은 벤츠를 타고 있었어요.
수줍음이 많았던 가이-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어려보였던 가이-
프레디패리 폴로셔츠에 스키니 팬츠를 입고 온 가이-
내일 출근해야해서 술은 안마신다는 모범생 가이-
잘생기고 순진해보이고 돈 많은 가이-
분은 어떨 때 보면 잘 생겨보이고
어떨 때 보면 원숭이 같았는데
가이 앞에 있으니까
그냥 아저씨였어요-
아아아- 가이- ㅠ_ㅠ
가이와의 끈쩍한 로맨스를 꿈꿨지만
가이는 너무 조용했고
일에 찌들어서 집에 빨리 가야한다고 하고 가버렸어요- 흙
그래서 저는 카메라에 가이 사진을 담은 걸로 만족하고 돌아왔지요.
컴으로 크게 보니, 가이의 분위기가 안 살아서 완전 슬퍼요.
환할 때 만났으면 샤방하게 찍어서 바탕화면에 깔텐데- 흙
여튼 둘째날도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셋째날은 바다에 가기로 했어요.
분도 저랑 생각이 같았어요.
파타야는 똥물이야-
바다는 코사멧이지-
그래서 우린 코사멧으로 가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