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열두번째 이야기)
이제 메홍손에서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으로 바로 가는 여정입니다.
메홍손에서 108번 국도를 따라 khun yuam 까지가서 1263번 국도로 빠집니다.
1263번 국도를 따라 가면 mae cham이란 곳이 나오는데요 거기서 다시 1192번 도로를 따라가면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이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갈림길이 많아서 걱정을 했는데요 막상 가보니 길 찾기는 수월했습니다.
참 한가지 팁인데요....메홍손에서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으로 가시면 입장료 징수 안합니다...^^;;
매표소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초입에 한군데 있습니다.
메참에서 도이 인타논으로 가는길은 매표소가 없더군요..그래서 공짜로 국립공원 들어갔습니다.
메홍손에서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초행길로 가기때문에 좀 서두른거죠..
덕분에 아침도 먹지 못하고 떠나서 그녀가 약간 까칠해집니다. ^^;
메홍손 108번 국도는 비교적 관리가 잘되어 있더군요..덕분에 속도내기 좋았답니다.
khun yuam에서 mae cham으로 이어지는 1263번 국도입니다..
도로사정이 좋지 못해서 약간의 모험이 필요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1263번 국도로 이어지는 길에 고산족마을이 참 많았습니다. 꼭 다른 세계로 온 기분이 들정도로
여느 곳과는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
1263번 도로...길은 좀 험해도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
차앙마이-빠이-메홍손-도이 인타논 구간중에 도이 인타논으로 가는길이 가장 인상 깊더군요.
길이 관리가 부실해서 잡초가 무성하네요...정상에서 바라보니 곳곳에서 비가 내립니다.
신기해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네요..
산 전체를 개간해서 옥수수만 심더군요.. ^^
푸른 곳은 전부 옥수수 밭이었습니다..여기 고산족은 옥수수를 주력으로 농사를 짓는거 같더군요.
메참에서 도인 인타논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거기서 10km만 올라가니깐 어느새 정상이네요..^^
메홍손에서 도이 인타논 정상까지 쉬엄쉬엄 약 4시간 걸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추워요...트렁크에서 긴팔을 주섬주섬 꺼내입고 나서봅니다.
비도 많이오고 너무 추워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역시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은 겨울에 방문해야 제대로 볼 수 있는거 같습니다.
그녀와 겨울에 다시 오기로 다짐합니다. ^^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제 모습 살짝 공개합니다. ^^;;
내려오면서 중간중간 폭포에 들러서 운전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이제 치앙마이로 향합니다. 며칠간 시골(?)에서 생활하다 도시로 가니깐 그녀가 상당히 좋아합니다.
역시 그녀는 도시체질인거 같습니다. ^^;; 메홍손에서 약간 우울(?)증세를 보이던 그녀가 치앙마이로 향하니
표정이 급 환해집니다.
빠이 메홍손 날씨와 상당히 대조적인 풍경이 펼쳐지네요...
치앙마이로 가는길은 상당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운전대를 그녀에게 잠시(?) 맡기고 저도 셀카놀이 한번 해봤습니다..^^;;
서로 정신없이 시진 찍으며 무사히(?) 치앙마이까지 도착했습니다.
꼬박 한나절의 일정으로 메홍손-인타논 국립공원-치앙마이끼지의 여정을 무사히 마쳤답니다.
가는길은 좀 험난했지만 그녀와 함께라서 더 용기가 났던거 같네요...
이번 북부 여정은 비가 많이와서 지장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고없이 다녀와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젠 본격적인 치앙마이 탐방이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