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열일곱번째 이야기)
카오락에는 5일장이 있습니다.
과일, 생선 ,야채 등등.. 조그만 시골 장터모습이 예전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골 장터에는 특히나 간식거리들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꼬치구이와 찰밥은 한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저렴하고 신선하네요 ^^
남부에서 거의 보기힘들었던 망고인데요...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네요..
태국 북부 남부를 돌아다녀 봤지만 빠이에서 산 망고가 제일 저렴했던거 같습니다. 요긴 개당 40밧 빠이는 1kg에 20밧...
장이 들어서는 날이면 주변 리조트에 지내는 외국인들도 구경삼아 많이 보입니다.
카오락오시면 리조트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날짜를 알 수있습니다.
카오락에서 조금 떨어진 화이트 샌드 비치란 곳인데요...
넓고 깨끗한 백사장에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덕분에 둘이서 좀 뛰어다녔습니다. ^^;
꼭 해변을 둘만 전세낸 기분이 들 정도로 한적함을 자랑하는 화이트 샌드 비치입니다.
일몰때 맞추어서 산책하기 좋은 해변입니다. 라마다 앞의 해변은 높은 파도와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때문에 걷기가 힘들지만
여긴 단단하면서도 드넓은 백사장의 모래와 잔잔한 파도가 특히 맘에 듭니다.
이 해변에도 리조트가 하나 있기는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게 단점이지만요..
그래서 여기 해변에 사람들이 없는거 같네요..^^;
바로 옆 해변은 썰물때인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빠져 있었답니다.
한국에서도 자주 찾아갈 기회가 없는 서해안의 조수 간만의 차를 여기서 보게 되는군요.
바다 길이 열려서 한동안 시선을 뗄 수가 없더군요.
우리나라 대형 차에만 적용되는 기술이 일본차에는 소형차에도 적용된다는 사실...
수입이 된다면 꼭 타보고 싶은 차입니다.
물이 빠져서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해변...너무 신기 했습니다.
역시 카오락의 색다른 매력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길 우측에 위치한 LEK-LOBA라는 현지 식당인데요
똠얌꿍이 일품입니다. 얼큰 새콤한 맛과 싱싱한 새우에 반한 식당입니다.
특이한 점은 메뉴에 나와있는 모든 음식들이 60밧입니다. 아마도 외국인 요금 같습니다만 맛있어서
요런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는 식당입니다.
입구 모습입니다... 저녁때가 되면 현지인들로 북적입니다.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답니다...근데 요금은 안나와있답니다.
모든 메뉴가 60밧인 식당..
태국에서 먹었던 똠얌꿍중에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
레몬그라스맛이 제대로 살아 나더군요..지금도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입니다..^ㅠ^
그녀가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로만 요리를 시켰습니다. 다 맛있네요.
맛에 반해서 3일 저녁을 여기서 먹을 정도로 반해버린 LEK-LOBA입니다.
요기는 라마다 해변입니다. 낮에 보았던 해변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그리 심하지 않답니다.
저녁이 되면 라마다 1층에 위치한 라이브러리 바에서 DVD 타이틀을 빌려 보았습니다.
인터넷과 팩스도 보낼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머문 호텔중에 음식의 가짓수가 제일 많더군요.
뭘 먹을지 고민하는 순간이네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커피한잔의 여유..이 즐거움에 휴가를 떠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