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수 자전거여행기 - 칠일째 - 막바지 다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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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수 자전거여행기 - 칠일째 - 막바지 다다르다 ...

최왕수 6 2746
한동안 너무 바빠서 여행기를 마저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 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이곳에 글을 올리면서 사진을 링크했는데 하루사용 트래픽양을 초과하는지라 오후가 되면 트래픽을 초과해서 사진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저두 맴이 무척이나 아쉽지만 ...트래픽을 증설할려면 돈이 드는지라 ... 지금으로선 어쩔수가 없네요. ^^; 저도 이런 사태가 오래되면 ... 링크를 옮기거나 여기에 올린 글을 삭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 여행의 막바지이며 종착지 하노이 여행기 들어갑니다.

언제부터인가 ... 아침에는 항상 비가오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비오는날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베트남에서는 매일 자전거를 타야하는지라 비 오는날이 무척이나 싫었는데 오늘은 비가와도 이렇게 호텔방에서 보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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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내구경은 자전거로 할건데 ... 비가오니 내심 걱정이 되는군요. 차라리 장거리를 갈때야 옷이야 젖든 말든 상관없지만 ... 오늘은 실내에도 들어거야하고 그럴텐데 ... 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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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보이는 골목길 맞은편에 먼가를 만들어 파는 식당이 있는데 ... 여기서 여행자거리에서는 가급적이면 먹지 말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어서 왠지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편견이예요~

이 청년 ... 여기서 아침을 사가지고 가더군요. 불쌍한놈 ... 집에서 아침도 안주드냐 ... 보아하니 ... 멀 파는 곳일까 ... 지금 사진 보니 궁금해지네요. 한번 먹어나 볼걸 ...

아침은 .. 어제 먹다 남은 치즈랑 와인 그리고 소세지를 대충 챙겨먹고 비오는 거리에 자전거를 끌고 나왔습니다. 비가 오면 어떠랴 .. 여행도 다 끝났는데 ... 추적추적 내리는 하노이 거리를 걍 ... 한바퀴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우선은 우체국에 들려서 집에 안부전화하고 회사에 전화해서 베트남에서 여행 잘하고 있다고 우리 과장 살짝 놀려주고 여친한테 보고하고 어슬렁 거려돕니다. 어슬렁 거리면서 거리를 돌아다니던중 ... 아앗 .. 이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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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까먹었습니다. 이걸 머라고 하드라 ... 아무튼 ... 여기 게시판에 이 음식에 대해서 한분이 무척이나 맛나게 글을 올리셨길래 한번 먹고보고 싶다 싶었는데 결국 찾았습니다. 그분이 설명해 놓은 글을 보고 그곳을 몇번인가 찾았는데 전 찾지 못하겠드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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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간단하게 요거 만드는 법을 설명하자면 ... 위에 사진처럼 달궈진 그릇에 밀가루 같은걸 얇게 한번 바르고 정말 얇게 ... 튜명하게 비칠정도로요.

그런다음 최대한 언능 요렇게 도마에 올려서 갖은 토핑(?)을 올리고 돌돌돌 말면 끝입니다.

요 아주머니랑 귀여운 딸이랑 같이 음식점을 하고 있었는데 ... 음식 만드는게 신기해서 살짝쿵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 (섯불리 앉아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미치 못했음) 아주머니나 앉아서 먹으라네요 ... ^^* 딸내미도 씨익 웃어주고 ...

머 암튼 1인분 시켜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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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맛이 좀 강하게 들어간 국물과 한무대기로 쌓여있는 이름까먹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근데 ... 10개정도 먹었던거 같은데 ... 나중에는 좀 느끼하더군요. 식초 맛나는 국물도 느끼하고 ... 그래도 ... 참 ... 겨우 1년밖에 안지났는데 그 맛이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늙었나봐요 ...

그래도 .. 비오는날 쭈구리고 앉아서 맛난거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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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맛있게 먹고 ... 시내 중심가의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하노이 시내 투러 일정은 론리에서 몇개 찝어준 장소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둘러보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그 사이사이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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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누구 동상인데 ... 까먹었습니다. 생각보다 하노이는 녹지가 많은 어떻게 보면 ... 녹지면에선 선진국인입니다. 앞으로 많은 경제발전이 있고 이 녹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녹지는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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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그치지 않고 주룩 주룩 내립니다. 하노이 여행내내 식사때마다 저를 즐겁게 해준 타이거 ... 이거 진짜 어디 맥주예요??? 베트남 맥주인가요??? 아시는 분 답글 좀 올려주세요~

출발지인 호엠키엔 호수를 지나 ... 호치민 묘소를 지나 ... 저 위쪽 무슨 큰 호수를 또 지나 ... 가는데 비가 ... 정말 억수로 오네요 ...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어디서 수업을 하는지 강의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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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제가 비를 피하고 있는 곳을 보니 건물이 너무 멋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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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 음 ... 제 짐작이지만 여자고등학교 건물이더군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를 본 여고생들이 웃으며 손짓을 하네요~ 후후~ 역시 베트남에서의 저의 인기는 ... 그러더니 곧 선생님이 갑자기 창문에서 쓰윽 보이더니 ... 여선생 입니다. 쓰윽 웃더니 사진 찍지 말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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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장소를 옮겨서 길 건너편에서 비도 피할겸 사진 몇장 찌끄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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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제 이상형입니다. ㅠㅠ 이거 여친이 보면 안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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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가장 대중적인 비옷패션입니다. 그나마 이 사람은 비옷이라도 입은걸 보니 넉넉한 살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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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자전거는 오토바이 다음의 최고의 이동수단 및 수화물이동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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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서서히 멈추고 ... 다시 길을 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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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건물이 참 프랑스적(?)인 느낌이 많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2000년도에 유럽을 여행했지만 ... 프랑스에서 건물들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생각이 안납니다. 그냥 ... 프랑스 같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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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갔던 시기가 8월 15일이 포함된 기간이어서 그런지 거리에는 베트남 국기와 무언가를 선동하는 듯한 빨간색 플랭카드가 붙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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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고양이와 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무척이나 낯을 가리는 동물입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50m 앞에서 한발짝, 한발짝 ... 10여분에 걸쳐서 천천히 다가가서 찍었습니다.

제 모습이 웃겼던지 옆에 있던 동내 주민들 머라머라 ... 시끄럽기도 하지 .. 결국 동내 아저씨 제 옆에 오시는 바람에 고냥이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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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무슨 사당 같은 곳인거 같습니다. 차마 실내는 찍지 않았습니다. 전 ... 절대 찍어서 문제가 될거 같은 사진은 찍지 않습니다. 행여나 종교적인 장소를 찍어서 문제가 될거 같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냥이는 초상권이 없으니 ... 오케~

요렇게 한바퀴를 보니 처음 출발했던 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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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디카에 메모리도 빵빵해졌고 이 놈을 백업해야겠다 싶어서 숙소근처의 PC방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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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 스탈의 아가씨(안경쓰고 얼굴 통통한게 제 이상형입니다.)가 종업원이더군요. CD는 구울수 있는데 굽는 PC는 한대 있으니 안쪽으로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공PC값은 별도라더군요. CD를 굽는 별도의 비용은 없고 굽는 시간만큼의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더군요. 참 ... 좋은 아가씨였어요~ 바가지도 안씌우고~

여행가기전에 바가지에 대해서 무척 걱정 했는데~ 혹시 디카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CD로 구울 생각이라면 공CD를 몇장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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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JASON` 2006.07.10 15:41  
  제가 보았던 호치민의 여고 건물 또한, 윗사진과 같았습니다.
아마도 프랑스의 오랜 지배에 따른 산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치민에서도 타이거 비어를 자주 대했는데, 싱가폴 친구들이 자기네 맥주라 하더군요.
제로 2006.07.12 00:46  
  저는 베트남에서 시디 두번 구웠는데 (제 카메라 메로리가 뭐낙 작아서^^) 공시디 포함해서 1불 주었습니다. 그리 큰 돈 아니라 느꼈어요.
사금파리 2006.07.14 11:17  
  사진도 글도 모두 감동이네요~~^^
제로섬 2006.07.15 00:24  
  참 멋진 인생입니다.60이 넘은 교사로서 댁 같이 멋있게 사는 사람 첨 봄  8월4일 배낭 메고 호치민 으로 파월시 근무 했던 다낭 호이안 으로 태국 으로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처음 2006.08.26 20:48  
  타이거맥주...대만산으로 알고있습니다
요술왕자 2006.08.26 21:36  
  타이거는 싱가폴 맥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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