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타캑 Tha Khek - 메콩강변 국경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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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타캑 Tha Khek - 메콩강변 국경도시

망고찰밥 1 589

소도시여행 - 타캑 Tha Khek - 메콩강변 국경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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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04 토요일 - 싸완나켓에서 타캑으로 이동
 
이곳 싸완나켓에서 이틀간 구경을 마치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 합니다.
이도시는 여행을 시작할 때 예정에 없던 곳이었습니다.
그냥 묵다한-탓파놈-나컨파놈-(븡깐?)-싸꼰나컨-우던타니-넝카이 경로가 원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싸완나켓에 왔으니 탓파놈을 가려면 묵다한으로 돌아가거나 라오스 타캑을 거쳐 나컨파놈으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거쳐왔던 묵다한을 또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묵다한을 떠날 때 묵다한, 안녕~ 이라고 인사하고 왔거든요 ^^;
 
아직 가본적 없는 라오스 타캑으로 가서 태국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경로를 조금 바꾸면 되겠네요.
타캑-나컨파놈-탓파놈-싸꼰나컨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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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캑이라는 도시의 영문표기는, 태사랑지도와 론니플래닛 가이드북에는 Thakhaek이라고 적혀있고 구글지도와 라오스 버스스테이션에는 Thakhek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여행기에서는 한글로는 태사랑지도를 따라 타캑, 영문으로는 구글지도 검색에 맞추어 Thakhek이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싸완나켓 버스스테이션 가려면 뚝뚝을 타야하는데 숙소앞 이런길에는 뚝뚝이 없을것 같고 아마도 24Seven이나 그근처에 가면 뚝뚝이 있을것 같습니다.
 
08:48 숙소주인한테 열쇠 반납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문앞에 뚝뚝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응?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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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스테이션. 하우머취?" 라고하니 "텐싸우전드 낍"이랍니다.
만낍이라고? 역시 가이드북에 써있던 2만낍은 외국인 가격이었던 것입니다. 가끔 이렇게 외국인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결국 알게 되지요.
바로 타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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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해서 길거리를 다시 보니 뚝뚝이 거기서 기다린 이유를 알겠습니다.
그 숙소 앞에서 기다리면 그 도로에 있는 몇개 숙소에서 나오는 손님이 다 보이는 것입니다.
Savanpathana Guesthouse도 있고 Savanbanhao Hotel도 있습니다.
역시 장사는 길목이 중요하군.
 
08:56 싸완나켓 버스스테이션 도착. 2km 정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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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와서 어디가냐고 하길래 타캑이라고 하니까 따라오라면서 제 가방을 들고 갑니다.
따라 가보니 이런 승합차입니다. 여기다 제 가방을 실으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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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No! No!  Big Bus!  Big Bus!
황급히 가방을 돌려 받았습니다.
이런... 저걸타고 타캑까지 가라고?
 
아... 오랫동안 라오스에 오지 않았더니 빡세에서 뚝뚝에게 한번 당했는데도 아직도 라오스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또 당할뻔 했습니다.
태국에서는 보통 버스정류장에서 어디가냐고 물어서 어디간다고 대답하면 표파는 곳을 알려주지요. 이렇게 짐들고 가지 않는다구요.
(미얀마에서는 공항에 내리면 다짜고짜 택시에서 짐을 꺼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작 공항 안에까지 몇십미터 옮겨주고 비싼 요금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택시에 접근하는 짐꾼들이 절대 손 못대개 해야합니다)
 
싸완나켓에서 느슨하게 지냈더니 정신까지 느슨해졌다가 이렇게 되는군요.
 
건물 안으로 가서 표파는 곳에서 타캑가는 티켓을 구입합니다.
3만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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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정도 시간이 남으니까 그동안 교통정보수집을 해봅니다.
어제도 찍어두었던 것이지만 다시 찍어봅니다.
 
타캑행  버스 시간표.
론니플래닛 가이드북과 태사랑 지도에는 Thakhaek 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구글지도와 라오스 버스정류장에서는 Thakhek 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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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앙짠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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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는 국제버스. 훼,다낭,하노이,guangb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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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다한 가는 국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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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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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 ATM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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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파는 가게들은 저 바깥 담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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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탈 차입니다. 위앙짠까지 가는 버스인데 중간에 타캑을 경유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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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은 화물칸으로 쓰고 있습니다. 화물칸에서 병아리들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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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작은 차는 빡쎄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오른쪽의 큰 차는 어느나라 차인지 마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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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승강장이랄까 버스 타는 곳이 차 3대 세워져있는 이곳밖에 없습니다. 국제버스는 아예 바깥에 뚝 떨어져서 땡볕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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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아직 좌석이 많이 빈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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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어느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남부 빡쎄로 가는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승객들 절반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잡상인들이 우르르 탔습니다. 잠시후 잡상인들이 내리고 나니 승객들이 많이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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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제법 많이 탔습니다. 자리를 다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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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참 가다가
12:25 어느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버스에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내려서 화장실 가는군요. 저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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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으로 가서 토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여기까지 오는 길은 꼬불꼬불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멀미에 민감한 사람이겠지요. 저도 예전에는 멀미에 참 민감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는 많이 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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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목적지인 타캑에 거의 다 왔군요.
다시 출발해서 10분쯤 가다가 타캑에 도착했습니다.
 
12:40 타캑 버스스테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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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버스를 다시 보니 왠지 라오스 군복색깔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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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대기하고 있는 뚝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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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도 뚝뚝기사들이 쫓아오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네요. 탈 사람이 저쪽으로 가서 타는군요. 정신 시끄럽지 않아서 좋군요.
 
배가 고프네요. 여기서 뭘 좀 먹고 가야겠습니다.
터미널 안에서 간식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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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껍질에 싸여있는걸 샀습니다. 5천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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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니까 옥수수를 으깬 것을 다시 쪄서 떡처럼 만든 것입니다.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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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ATM기도 있고 그 앞에 티켓파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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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ATM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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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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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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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에도 티켓팔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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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나컨파놈 가는 버스군요. 요금은 18,000낍 또는 7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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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am 부터 04:00 pm 까지 운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8,000낍. 토요일,일요일은 오버타임 요금이 5밧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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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가기 위해 뚝뚝을 만나러 갑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기서 타고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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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에 시내까지 2만낍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한 기사한테 가서 물어봅니다.
 
망고찰밥: 쑷티다 게스트하우스. How much?
뚝뚝기사: Thirty thousand kip. (3만낍)
망고찰밥: Twenty thousand kip! (2만낍!)
뚝뚝기사: OK.
 
올라 탔는데 기사가 옆에 있던 라오사람 둘을 더 태우는군요. 출발하려고 하니 옆에 있던 다른 뚝뚝기사가 이 기사한테 뭐라고 따지는데 좀 짜증난 얼굴입니다.
이 기사가 짧게 뭐라고 하고 얼른 도망가듯이 출발했습니다.
 
13:10 버스스테이션 출발. 숙소까지는 3.7km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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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Km2 market 이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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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두사람은 내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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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다른 뚝뚝기사와 무슨 대화를 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시내까지 가는 손님을 태웠으면 그냥 가야 되는데 왜 합승을 하냐고 따졌겠지요. 합승해서 태워버리면 남아있는 다른 뚝뚝은 손님이 없어지는거니까요. 그래서 이 기사는 시내까지 안간다, 그냥 시장까지만 가는 손님이다, 그렇게 말하고 나온거겠지요.
 
그나저나 이 라오스에서는 이름짓는 센스가 참 특이합니다.
km2 market이라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이거 시내에서 2km떨어진 시장이라는 말이지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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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갔던 빡쎄에 있던 곳들.
빡쎄 시내에서 2km떨어졌다고 km2 Bus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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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쎄 시내에서 8km떨어졌다고 8km Bus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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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은 그렇다치더라도 시장에 변변한 이름도 없이 km2 시장이라니..... ㅠㅠ
(버스터미널도 그렇다치지 말라고... ㅠㅠ)
 
이거보니 라오스는 아직 오랫동안 더 가난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ㅠㅠ
 
도로에 이런거 만들 성의가 있으면 시장이름이나 좀 만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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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주도로이지만 싸완나켓보다는 다니는 차량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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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야시장터 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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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입니다. 건물 외관이 꾀제제 하군요. 내부도 대충 짐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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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ida (Soutthida) 쑷티다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입구는 왜 도로쪽 문은 막아놓고 골목쪽에 잘 안보이는 쪽을 쓰고있는지 참.... 기본적인 운영요령이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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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숙소 근처에 좀 더 평점이 좋은 Souksomboun Hotel 이라는 숙소가 있습니다. 구글지도에 리뷰가 여러개 쓰여있습니다. 그런데 이 쑷티다 게스트하우스는 리뷰가 1개밖에 없습니다. 평점도 나쁘고요.
최근에 생긴 숙소가 아닌데 리뷰가 없다면, 그건 숙소가 참 안좋은데 차마 욕하기 싫어서 사람들이 아예 리뷰를 안쓰는 것일 가능성이 놓습니다.
그런데 오늘 굳이 평점이 더 나쁜 이곳으로 온 이유는 약간 더 시내쪽에 있고싶기 때문입니다.
만약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걷더라도 거리가 좀 짧을것이고 아니면 시내 야시장 근처의 다른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이~ 자네, 혹시 구질한 숙소를 너무 많이 다닌 나머지 이제 즐기게 되어 버린건 아닌가?)
쿨럭. 쿨럭.
 
들어가서 방값을 물으니 120,000낍이랍니다. 약 $15정도 입니다. 이런 구질해보이는 숙소도 강변이 가깝다고 비싼건가?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오래된 나무집에서 나는 냄새가 조금 납니다. 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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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는 깨끗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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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옷장. 창문은 방충망이 없고 문틈이 좀 벌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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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 있던 물은 Tiger Head라는 상표인데 쓴맛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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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온수기. 벽면이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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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때가 낀 이 불쾌한 물통은 왜 놔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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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밖으로 나왔습니다. 도로가 한산합니다. 왼쪽에는 식당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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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본 숙소.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거무스름한것이 별로 관리안하고 있는 숙소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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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강변까지는 매우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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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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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큰 나무들이 있어 분위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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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태국 나컨파놈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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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강변따라 북쪽으로 걸어가봅니다. 메콩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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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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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쪽에서 제법 사람들을 많이 태운것 같은 배가 와서 강변에 대는군요. 여기서는 보트로 사람도 넘어다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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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Souksomboun Hotel 쑥쏨분호텔이 있습니다. 옆에 식당도 있고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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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늘도 숙소를 잘못 잡은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기로 왔어야 되는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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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좀있다 다시 와보기로 하고 일단 약간 더 걸어 선착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뚝뚝이 많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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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khek Ferry Terminal Border라고 쓰여있습니다. 국경 넘는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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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보트는 수시로 운행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강변으로 다닐 수 있는 도로는 여기서 막혀있어 더 이상 북쪽으로 가볼 수는 없습니다.
 
다시 조금전 쑥쏨분호텔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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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옆에 있는 식당. 쓸만해 보입니다. 여기에 숙박한다면 굳이 야시장 안가도 그냥 여기서 다 해결될것 같습니다. 야시장도 400미터 이내입니다.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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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방값을 물어보니 사진의 저 건물 안에 있는 방은 120,000낍. 건물 바깥에 따로 있는 방은 100,000낍이라고 합니다.
바깥에 있는 방들도 방안은 못봤지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묵는 게스트하우스보다 나을것 같습니다. 방 앞에 모터바이크 세워둔곳도 있는걸 보니 여기서 자전거나 모터바이크 빌릴수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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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있는지는 안물어봤습니다.
 
다시 강변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갑니다. 길가에서 팔고있던 땅콩을 한컵 샀습니다. 5000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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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까먹으며 우아하게 강변을 걷고 싶었는데 땅콩을 먹으니 목이 막힙니다. -_-;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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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이미 만들었고 이제 용만 만들면 되는군요. 용같은거 안만들어도 그냥 쓰면 될텐데. 돈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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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있는 골목을 약간 지나쳐 왔습니다. 강변의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이런건 태국쪽보다 분위기있어 보입니다. 태국은 강변에 나무도 없이 죄다 콘크리트를 발라버려서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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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게는 아니지만 심카드 파는 곳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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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서 주스를 하나 샀습니다. 5000낍. 태국산입니다.
가게안의 간식거리들을 살펴보니 거의다 태국에서 보던 것들입니다.
라오스에서 파는 과자들까지 죄다 태국에서 수입하면 대체 라오스는 태국에 무얼 파는걸까요?
 
15:07 야시장터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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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넣은 미끄럼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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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야시장은 안열었으니 그냥 지나쳐서 계속 남쪽으로 가봅니다. 이 시간에는 나무그늘이 잘 드리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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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수상식당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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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강변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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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강변도로는 길이가 1km정도밖에 안되어 자전거가 없어도 걸어서 다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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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변길 남쪽끝에서 도로쪽으로 나가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수문이 있네요. 메콩강 수위가 올라가면 저 수문을 닫아서 역류를 막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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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이 아닌 안쪽 도로를 따라 다시 숙소 방향으로 걸어봅니다만 뭔가 눈에 띄는 것이 없네요.
야시장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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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앞에 24시간 ATM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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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 WANG MOTOR RENTAL. 저집 오토바이는 엔진소리가 왕~왕~ 할것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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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슬슬 야시장 준비하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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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옆 강변쪽 골목입니다. 앞에 보이는 저 건물이 쑷티다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여기서 길옆의 저 나무가 눈에 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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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계속 하얀 꽃이 피고 한쪽에는 열매가 달려있습니다. 빨간 것은 익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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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군요 이 열매. 태국에서 오랫동안 못만났던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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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태국 북부 치앙쌘에 갔을때 이 나무가 시장앞에 가로수로 여러그루 있었는데요, 어떤 태국 사람이 이거 먹으면 된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빨갛게 익은 것은 만져보면 말랑말랑합니다. 눌러보면 속에는 저렇게 아주 작은 씨앗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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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매를 먹어보면 특이하게도 과자맛이 납니다. 일반적인 식물맛이 아니고 아주 고소한 비스킷맛이요.
이 맛을 좋아해서 손 닿는 곳에 있는 것을 당겨서 몇개 따먹고 있는데 동네 개 한마리가 나와서 소리를 지르네요. 동네 할머니가 개를 쫓아주었습니다. ㅎㅎ
 
예전에 남부 씨판돈의 돈콩 갔을 때 선착장 바로 근처 강변 숙소에 묵었는데 그 숙소의 강변식당에 저 나무가 있어 테이블 위에 잔뜩 열매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거기 앉아서 그 열매를 한참동안 주워먹었지요.
그런데 왜 라오스 사람들은 이걸 안먹고 그냥 버려지고 있는걸까요? 혹시 많이 먹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그만 따먹고 숙소로 들어가 쉽니다.
 
이 숙소는 강변에서 가까운 골목에 있습니다.
태국에서 라오스 심카드 시험해봤듯이 이번에는 여기서 태국 심카드를 시험해봐야겠습니다.
전화기를 열어 태국 심카드를 끼워보았더니 3g 신호가 잡힙니다. 속도 측정을 해보니 5mbps정도 나옵니다.
좀있다 야시장 갈때 강변에서 다시 측정해봐야겠습니다.

17:40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태국쪽으로 해가 지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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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쪽을 찍다보니 어둡게 나와서 그렇지 아직 그렇게 어두운 시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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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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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의 불기둥속으로 들어가는 보트의 운명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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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쿵~
태양 빔에 보트가 관통되었습니다. 두동강 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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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무일 없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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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저 바람풍선 미끄럼틀 앞에 어른들이 모여앉아서 뭔가를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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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애들이 잘노는지 보고 있네요. 시간 다되면 엄마가 돈을 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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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근처 있는 인티라 inthira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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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에서 자전거 대여도 합니다. 장바구니 없고 변속기있는 마운틴바이크입니다.
안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1 day 4만낍, half day 2만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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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는 도로쪽에 있는 기념품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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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도 렌트용 자전거가 있습니다. 장바구니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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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서 시장방향 도로입니다. 여러가지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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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야시장이 다 갖춰졌습니다.

타캑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oVZXNY8ChGuGQn5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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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시작했지만 손님은 참 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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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는 다들 집에서 밥을 해먹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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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시장에서 보는 손수레, 의자, 테이블 등등... 모두 라오스에서 만드는 것이 아닌것 같고 태국에서 사온것 같습니다.
태국과 똑같은 로띠도 파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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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1만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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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손수레는 저 음식사진도 모두 태국에서 만들어왔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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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All food 10,000 kip이라고 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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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전부 10,000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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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싸구려 여행자이긴 하지만 이 메뉴를 보니 기쁘다는 기분은 별로 안드는군요. 그냥 10,000낍에 팔아서 뭘 먹고사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ㅠㅠ
태국 야시장이라면 손님이라도 많으니 박리다매를 할 수 있겠지만 이 시장에서는 밥먹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밥 1만낍 + 음료 5천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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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옆에 앉아서 무언가를 굽고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코코넛풀빵 비슷하게 생긴걸 굽고 있네요. 그런데 아무도 들여다 보는 사람도 없네요. 아무래도 저사람 오늘 하나도 못팔고 자기가 다먹고 돌아가야만 될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ㅠㅠ
제가 달라고 했더니 옆집 접시에 담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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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빵 두개씩 맞대어 겹쳐서 주네요. 포크로 찍어서 먹으려는데 다시 그냥 반으로 쪼개지네요. 쪼개진걸 하나씩 먹고 있으니까 팔던 사람이 다시 와서 저 소스를 안에 넣어서 먹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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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맛에는 맛있다는 느낌은 그다지 없지만 그냥 음식이니까 먹을만 합니다.
 
이 야시장에는 과일파는 집도 없고 과일쉐이크만 팔고있습니다. 열악하구나....
낮에 둘러볼때도 이 주변에서 과일파는 집은 못봤습니다.
 
다 먹고 잠깐 전화기를 확인해봅니다. 태국 심카드가 끼워져있는 상태에서 들고 나왔거든요.
여기가 강변인데요, 화면에는 4g신호가 잡힌걸로 나오지만 속도측정을 해보니 느립니다.
강변에서 바라본 태국 나컨파놈입니다. 라오스쪽과는 비교할수 없이 환합니다. 싸완나켓에서 묵다한 바라본것 보다 더 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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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당겨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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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근처 강변에 있던 가게. 라오 심카드와 간식거리를 팔고있습니다. 비스켓을 하나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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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AIS심카드도 팔고있네요. 별걸 다 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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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를 한병 샀는데 이건 쓴맛이 너무 많이 나서 싫군요. 태국의 크리스탈생수랑 비슷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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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약:
Southida (Soutthida) 쑷티다 게스트하우스 비추합니다.
강변에 있는 Souksomboun Hotel 쑥쏨분호텔이 한결 나아보입니다. 위치가 좋고 근처 선착장에 뚝뚝도 항상 있어 이용하기도 좋습니다. 야시장에서도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자전거 빌릴수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변과 야시장 주변에 식당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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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타캑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aMZZ4m1ui8QvJ2fe6

타캑 야시장: https://goo.gl/maps/oVZXNY8ChGuGQn5R7

Souksomboun Hotel 쑥쏨분? 호텔: https://goo.gl/maps/PgKuJwtfpBVxVjhU7


1 Comments
성미나 2017.04.17 11:57  
소도시를 다니다 봄 한국의 옛 시골 정취가 물씬 풍겨나오네요.
항상 즐거운 여행 하시고 몸 건강하게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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