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사무이.....네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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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사무이.....네째날

아켐 9 1647

아침이다...오늘은 미스터웅의 사파리 정글 투어 예약을 했다..

픽업은 오전9시......어제에 비해 헐~~~ 널널하다.....

맛은 없지만 아침도 먹어주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근데 이 투어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다..

별로 하는 사람이 없는건지 여행기도 별로 안올라오고..대략 아일랜드 시티 투어랑 비슷하겠지...싶어 준비하고 나간다...

우릴 픽업하러온 운전사겸 가이드...헐.......흑인에 레게머리다...포스 지대로다..

차를 본순간 우린 놀라 자빠질뻔했다...우리의 로망인 뚜껑여린 차 인데...왠지 모냥새가 틀리다...

오늘 태양 지대로 받아주겠는걸...화장하고 나오길 잘했다...

다 모이니 그런 차량으로 6대가 같이 다닌다...

동양인이라곤 우리차에 중국인4명 우리 둘 뿐이다....

도대체 비행기에서 만난 그 한국인들은 다 어디간거냐고.....

첫번째 코스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바위의모양새가 아주 리얼하다......어김없이 바다도 이쁘고...

두번째 코스 코코넛농장....가니 코코넛도 주고 원숭이가 코코넛 따는 시범도 보여주고...

여기까진 아직 정상이다...

이젠 코끼리 트랙킹이다...세상의모든 포유류를 사랑하는 내 동생 안타겠다 버티다가 기어이 한대 맞고 탄다..

말이 트랙킹이지...금방 끝난다...다음은 악어쇼...태국여행중 벌써 4번째 보는 악어쇼...별로 감흥이 없다..

지난번 캄보디아 갔을때 저눔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시간 때우고..

폭포를 간단다...슬슬 이상해지기 시작한다....길도 험한데 운전을 아주 어메이징 하게 한다..

첨엔 슬슬 시작하더니 아예 대놓고 스릴을 만끽하게 해주는거다..

뚜껑없는 뒤에서 몸이 붕~~날랐다가 내려오고..차가 옆으로 완전 기우러지고..갑자기 정글로 돌진하고..

아~~악~~~흐악~~~헬프미~~ 캭~~캭~~ 난리도 아니다...

이미 꼴이 말이 아니다...그 흙먼지에 더위로 인한 땀에 ..젠장..어디 내놓아도 주워가지도 않을거 같은 꼴상이다..(__*)

드디어 폭포 도착..이미 몸이 후들거리기 시작하야 그 가까운 거리 올라가는데도 힘들다...

거기서 수영을 하란다...곱게 바위에 앉아있었다..

딴 차 가이드가 오더니 왜 수영안하냐고 물어본다...

(솔직히 물이 그리 안 깨끗해보여 몇몇 나이드신분들만 하드만) 어제 스노쿨링 하다 죽을뻔한 얘기를 안되는 되도안되는 영어로 해주니 배꼽을 잡는다..젠장..

또 어디서 왔냐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나 영어 못한다라고 얘기 해줬다...ㅋㅋㅋ

정말 못하냐고 또 묻길래 아주 귀여운 표정으로 손꼬락으로 아주쬐끔 한다고 했다...^^

여기서고 일정 끝나고 매직 가든간단다...으악.....지금까지 운전은 운전이 아니었다..

아~~ 이러다 내가 사무이 정글에서 죽는구나...싶을 만큼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이 이어지고..

산위에 거의올라가니 헐....두리안 농장이냐? 주위가 온통 두리안 나무다..

그렇게 많이 주렁주렁 열리는 두리안은 첨 봤다..

지나가다 손에도 닿는다....다들 두리안~~~ 외친다....먹고싶다...끌린다....똥냄새 두리안..

매직 가든이라고 산속에 조각이랑 작은 건물 몇개 있고...암튼 그늘이다...쉬자....

차 타는게 이리 힘든지 몰랐다......ㅠ.ㅠ

다시 출발 이젠 밥먹으로 간단다....월미도 뺑뺑이보다 더 무서운 차를 타고 도착한 산정상에서 너무 꿀맛같은 밥을 먹고 좀 쉬다 다시 차에 탔다....갈땐 밥도 먹였겠다 조심하겠지..했지만 이런 미친...

더 기승을 부린다..으악,.,,나 토할거야~~~토하고 말거야....말리지마.....를 외치며 가는데 내려갈땐 더 한다...

허긴 내리막이니 안그러겠어...

중간쯤오다 고무농장에 도착,,,

설명을 하던지 말던지.....한국어로 이 나무를 뭐라 하냐기에 "고무나무" 해주곤 바닥에 주질러 앉는다..

난 너무 힘들다고..

지들끼리 이 나무로 콘돔 만들수있어 해피나무라고 한다고하며 좋아라한다...

좋기도 하겠다....집에 가자고~~~~

월미도 뺑뺑이를 한번 더 타고 드디어 땅에 상륙,,,,

빅부다 사원이다...오늘의마지막 코스다..

허나 이미 모두 지칠대로 지쳐 내려놓으니 다들 그늘로 대피하여 누워버린다..ㅋㅋㅋ

인종을 초원한 기진맥진이다....

여기서 아까 폭포에서 내게 말건 가이드가 다가왔다..

말 시키길래 나 아까 영어못한다고 얘기했잖아....해준다..

오늘밤에 뭐할거냔다..맥주한잔할래? 어랏..너 그런거였니?

난 잘거라 얘기한다...왜 자냐고 언제가냐고 해서 낼 간다..그런데 오늘 잠만잘거야?

나 풀바디가 다 아프거든...ㅠ.ㅠ

그리고 아줌마가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어도 너만한 아들이 있거든...

온몸이 땀과 먼지에 뭉쳐져서 정말 혼자보기 아까운 지경이다...

리조트에 돌아왔다.

난 여기서 아주 못된짓을 했다..

동생한테 이러고 수영장가자.....이런거다....ㅋㅋㅋ

들어가 대충 먼지 떨어내고 수영장엘 갔다..

150미터 흠......깊다... 평소에 나같으면 군소리 없이 들어갔지만 오늘은 물안경도 없고(안보이면 무서워) 어제 익사도 할뻔했고.....둘러보니 계단이 있는데 이런 망할것들..

서양인과 태국여자가 한치의 빈틈도 없이 딱 붙어 있다...

벽을 타고 계단으로 가까이가니..둘이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알러뷰...폴에버.....논다...난 그들이 껴안고 있는 계단으로 슬금슬금 다가간다...

저쪽에서 동생이 웃겨 죽는단다...

어쩔수없다...이곳이 젤로 낮은 곳이므로...

그 옆에서 얼쩡거리다 나왔다...담엔 꼭 물안경 가져가야지...

너무 지친 우린 한시간정도 잔뒤...

슬슬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닌자가자...일본애가 하는델 왜가? 맛있대....그래? 가지 뭐..(포기도 빠르셔)

닌자에 가서 우리의마지막 만찬을 즐기니 이 어찌 서운하지 않을소냐...

음식은 맛있더군,,,,사무이 가시는분들 꼭 가서 맛보길 바란다...

닌자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또 백수 모드로 휘휘걸어다니다..무에타이 전단지 몇장 받고...

우린 다시 마사지 샵으로 간다...

오늘은 뭔가 색다른걸 하자해서 풋스크럽을 받았다..

내 발 뒤꿈치가 이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보드랍다...도대체 발꿈치에 무슨짓을 한걸까?

내일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날이기에 오늘 이밤을 불태워야 하는데 망할 사파리 투어가 날 잡는다.

움직일때마다 아프다....헐.....

허나 투어한걸 후회하진 않는다....어린이 노약자 빼곤 한번쯤 해보길 권한다,,,정말 어메이징하고 스릴있고 재미난투어였으므로...

리조트에 들어온 시간 12시....우린 잠이 들었다...안씻고.......드러워....

9 Comments
필리핀 2008.10.12 17:14  
  음... 닌자... 난 최악의 식당이었는데...
정말 좋은델 못 가보셨군여... ^^
zoo 2008.10.12 21:28  
  투어 단체 사진이 너무 즐거워 보이네요^^
사무이 꼭 가고 싶은 곳이예요. 여행기 잘 봤습니다^^
자니썬 2008.10.13 03:37  
  영어를 못 한다는 말을 영어로 하셧나요?
  궁금 해요^.^
그리고 첫 사랑만 실패 안 햇어도 너만은 애가잇다는말
이말은 들으면 왜저는 첫 사랑에왜 실패 했는지  그게
궁금 하네요?

아..휴 좀 고생 하셨네요...
어디든  걸떡 거리는  남자들은 다 잇어요..
늙으나 젊으나..원래 세상이 다 -그래요....
마지막  다국적 사진 보기 좋으네요...
음.. 아켐 님이 좀  힘들어도 즐겁다고 하시니깐
그러면 되죠..뭐?
    자-- 잘 봣읍니다...다음편도 지금 볼게요..
김우영 2008.10.13 05:10  
  짚차에.. 단체사진 너무 인상적이네요..
ㅋㅋ
전부 무슨 게릴라 같아욧...
타이킹왕짱 2008.10.13 20:48  
  와~~ 마지막 단체사진 너무 멋집니다!!! ^^
큐트켓 2008.10.14 17:15  
  진짜 마지막 사진.. 여행사 홍보용으로 써도 되겠네요 ㅎㅎ 조금만 다듬으면 진자 잼있는 여행기가 될것같은데..
저기에 태백이가 없다는게 아쉽당 ㅎ
쌀밥™ 2008.10.18 21:21  
  사무이 투어는 현지에서 예약 하신거예요~?? 너무 잼있어 보여요~~알려주세요 ~~저두 여기로 가고 싶어요~^^^^^^ ******
태백이 2008.10.19 15:58  
  저 태백이가 누군지 알고 왔어요~ㅋㅋㅋㅋ
사진이 정말 너무 멋지네요~생동감이 팍팍!
역시 초보 패키지여행자와 다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아켐님 여행기 보면서 초보딱지 얼른 때고 싶네요~^^
아켐 2008.10.20 20:38  
  쌀밥님 ..투어는 한트래블에서 미스터웅투어 예약하고 갔어요...한번 해보세요..완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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