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열아홉번째 이야기)
푸켓 도착 다음날...
아침 일찍 카론비치에서 진정한(?) 해수욕을 하러 그녀와 서둘러 나섰답니다.
예전에 카론에서 파도타기를 너무 재미있게 즐겨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죠..
기대와는 달리 사람도 별로 없고 그녀가 한사코 바다에 들어가길 싫어해서 뜨거운 태양아래 2시간동안 물장구치고 놀았네요 ^^;
덕분에 가뜩이나 다크마스크인데 완전한(?) 동남아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카론비치의 매력은 역시 높은 파도 아닐까요? 혼자서 놀았지만 이리저리 쓸려가는 맛이 쏠쏠합니다..
결국 2시간만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ㅡㅡㅋ
정오의 타는듯한 태양을 피해선 역시 쇼핑몰이 최선의 선택인거 같습니다..
바다가에선 약간 시무룩한 그녀가 정실론에 도착하니 기분이 되살아 나는거 같답니다. ^^;
덥긴 정말 더운가 봅니다. 강아지도 한낮의 태양을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군요..
주로 캄보디아 공장에서 만든 유명의류들을 많이 볼 수 있네요
저렴하게 판매하니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을꺼 같습니다.^^
빠통에서 카론 카타를 지나서 남쪽의 나이한 비치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멋진 절경들의 볼 수 있답니다.
나이한 비치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해변이 참 이쁘네요..
다음번에 푸켓을 찾게되면 나이한에서 지내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곳인거 같습니다.
나이한 비치는 제법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거 같았습니다.
뛰어 들고싶지만 수영복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모래가 참 곱더군요
외국 커플이 서로 찍어주는데 왜이리 부러울까요? ^^;
조용한 해변을 찾는다면 나이한비치가 적격인거 같습니다.
단점은 근처에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과 불편한 교통편이 옥의 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이한 비치에서 그리 멀지 않은 풍력발전기가 있는 언덕에서 일몰을 보았답니다
벌써 태국인들도 많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푸켓에서 본 일몰중에 가장 근사한 장소인거 같습니다. 그냥 언덕밑의 풀밭에 누워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일몰 포인트인거 같습니다. ^^
해가 지고나서 조금 지나서야 붉은 구름띠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색이 변합니다.
여행올때마다 일출은 게을러서 보질 못하지만 일몰만큼은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
볼때마다 인생에서의 황혼을 어떻게 보내느냐...나름 철학적인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8월 12일 아침이....드디어 방콕으로 떠나는 날입니다.
오늘 왕비 생일이라네요...요렇게 곳곳마다 사진을 걸어 놓았네요.
푸겟에서의 일주일이 지나고 막상 공항으로 갈려니 마음이 착찹(?)해집니다.
공항근처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에 차를 반납하니 공항까지 픽업을 해주네요..
푸켓에서의 또 좋은 인연을 남긴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말로만 듣던 SKY STAR네요 요거 타면 한국까지 바로 갈려나?
방금전까지 해가 쨍쨍하더니만 금새 날이 흐려지는 변화무쌍한 푸켓날씨네요...
푸켓에서 7일동안 그래도 카오락이 가장 기억에 남는거 같습니다
고즈넉한 바다가에 그녀와 지냈던 3일이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