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열여덟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짧았던 카오락의 3일이 지나고 어느덧 푸켓으로 떠나야 할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카오락에서 지낸 3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로지 휴식을 위해서는 카오락이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너무 북적거리지않고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으니까요 ^^
체크아웃할려고 문을 나서려는 순간 직원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미리 나와주었네요.
빌라에서 프론트입구까지 툭툭이로 픽업해줍니다. 물론 거리는 50m밖에 안되지만 세심함이 더 돋보이는 서비스인거 같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떠나려는 날의 날씨가 가장 좋았어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네요.
또다시 카오락에 온다면 주저없이 라마다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시설도 좋았지만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인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싱가폴에서 온 차가 아닐까요? 싱가폴에서 태국까지 자기 차를 가지고 여행 할 수 있다는 것! 신기하면서도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푸켓에 도착하지마자 수린비치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핸드메이드 스파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레몬그라스입니다.
유명한 스파에서 이곳 제품을 쓴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판매해서 입소문을 타고 외국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카운터에 있는 외국남자 둘이 주인하고 속삭이며 비밀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가리면서 흥정을 하고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녀가 시선을 다른 곳을 향하면서도 귀를 쫑긋 ~조심스레 듣고있더군요. ^^
그 외국인들이 떠나자 그녀가 본격적으로 웃으며 흥정합니다.^^;
결국 제품 몇 개 구입하면서 아로마 비누 2개를 선물로 받아낸 그녀.^^*
우라나라에서는 비싼편에 속하는 아로마스파용품인데, 이곳 레몬글라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어 참 좋더군요.
아로마 향기에 취한 저희들^^
수린비치에서 카론비치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타고 센타라 빌라로 이동..
센타라 빌라.... 절벽에 지어서 그런지 가파른 경사를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좁고 경사진 주차장때문에 주차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원컴 드링크로 야자를 내놓고 있습니다. 약간 닝닝?하지만 시원해서 갈증을 달래는데는 좋은거 같네요.
빌라입구입니다. 나무에 가려서 바다는 잘 보이질 않지만 소박하고 아담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네요.
센타라빌라...거의 절벽에 지어서 그런지 아주 가파를 경사를 자랑합니다..
객실에서 프론트입구까지 리조트 자체 툭툭이가 픽업옵니다. 하지만 운동삼아 계단을 이용하면 5~10분 정도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어 저희는 걸어다녔답니다.
객실은 침대가 꽉찰 정도로 좁은 구조이고 나무로 지어서인지 개미들이 좀 많았답니다.
침대에 개미들이 들끊어서 과자나 초콜릿은 항상 봉지로 꼭 싸서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2000밧에 이용해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습니다. ^^;;
푸켓 뷰포인트입니다. 일몰 시간이 조금 남아서인지 아직 해가 높이 떠 있습니다.
필터때문인지 사진이 파랗게 나왔네요. 구름때문에 멋진 일몰은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여기 주인장도 나름 철학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거 같습니다. 조경에 관심이 많으신거 같더군요.
레스토랑을 식물원처럼 꾸며 놨습니다.
역시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빠통에오면 길거리 간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거 같습니다. ^^
이것도 여행이 가져다주는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듭니다.
색소폰이 문을 닫아서 발길을 돌렸지만 락시티도 사람들로 북적이는거 같았습니다.
--------- 푸켓을 한편으로 끝낼려고 하였으나 거의 다쓰고나서 중간에 쓴 글씨들이 다 날라가서 다음편으로 미루어야 겠습니다-----------
3시간 동안 쓰다가 날려서 급좌절해서 의욕 상실로 다음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