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 흑심품은 주책 패키지여행5- 뭐가 좋은겨~
계속 이어집니다.....
자~ 이제 다시 옷갈아 입고 코끼리 타러 가자~
아니 그눔 나랑 비슷한 옷 입었다..... 카고 바지 입었는데.... 그눔도 그렇다.....
아니나 다를까 코끼리 타러 가서 둘씩 짝지어 타는거라.....
그눔과 이야기 하며 걷다가 함께 타게 되었는데..... (사실은 교묘히 내가 짝을 맞춘거였지만.....ㅋㅋㅋ)
신혼부부 같다는 소리 들었다.....(그려~~ㅋㅋㅋㅋ)
우리 코끼리 조련하시는 아저씨 옷이 비슷해서 일까?
검정색 반지 두 개 주신다....(신혼부부로 오인해서 선물로 그냥 주는건줄 알았다.....)
와~라고 하는 순간 “오쩐넌~”이라고 한다....ㅋㅋㅋ 그럼 그렇지......
내가 그눔을 쳐다보지만...... 그런거 필요 없단다....
오~ 아저씨 곧잘 한국말 하신다....
행운. 사업. 복~ 코끼리 꼬리 가리키며 “꼬리 꼬리 떨” 이런다......
코끼리 꼬리 보니 한쪽이 숭숭하니 털이 없다.....
아~하~ 코끼리 꼬리털로 만들었는데.... 반지의 의미가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고 사업운도 좋아진다..... 그런 말인가 보다....... 그럼 난 하나 사야지......
그눔 하나 사줄까 했더니 필요 없단다..... 필요 없다는 넘 굳이 사주기 싫다.....
하나에 “삼쩐넌” 줬다....
아저씨 콧노래 부르더니...... 앞가방에서 무언가 꺼내더니.....
나뭇가지 가위로 잘라서..... 잎 몇개 떼어내고는 여치모양을 한 곤충을 만들어 나한테 준다....
아........이것도 사야되나 라고 고민할 때 아저씨 그냥 하라는 손짓과 눈빛을 보낸다....
히히 고맙다~ 아저씨 솜씨가 좋다..... 아주 잘 만들었다.....
코끼리에서 내리고 여치 손에 들고 나오니 일행들이 뭐냐며 어디서 샀냐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아무도 없다........ 나만 받았다~ㅋㅋㅋㅋ
난 내가 이뿌니깐 준거라고...... 자랑하고 다닌다.....
가이드도 신기하게 본다..... 인정들 하라구~~ 난 태국 스타일인겨~~
여치모양 안받아봤으면 말들 말어......라며 한국와서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동생은 3개나 받고 아저씨가 코끼리 태워서 너무 깊숙이 데리고 놀러 댕기는 바람에 사람들이 찾고 난리였다나......쳇)
ㅋㅋㅋㅋ 아~~코끼리... 가이드가 전생에 귀족이였으면 코끼리 등이 아주 편할꺼라는 생각이 들꺼라고 했는데...... 난 귀족이 아니였나보다.... 코끼리가 너무 불쌍하다......
등에 털도 뻣뻣하다...... 코끼리야 미안하다..... 언니가 많이 무겁쟈? 이안해~~
코끼리 타고 나오니 코코넛하나씩 주며 기다리란다..... 방금전에 코끼리 탔던거 바로 현상해서 사진으로 나와 있다..... 사천원이란다....... 이거 상술이 대단하다.....
내사진 잘나왔다며 가이드 부축인다....... 그눔은 버리란다......
내얼굴 나와있는 사진 타국에 버려 놓기 싫어 내가 사온다........
난 여치도 받았으니 괜찮다.....
(가운데 제가 들고 있는게...... 아저씨가 만들어 주신거랍니다~)
다음은 농눅빌리지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규모에 놀란다~ 200만평이 넘는다고 하니......
주인할머니 진짜 부잔가보다......
일행 아저씨들 우스게 소리 한다...... 할머니 남자 필요하지 않냐며.....ㅋㅋㅋ
우리나라 거제도 외도라는 곳에서 많이 따라한것 같다.....
시간이 안맞아 민속쇼는 구경 못하고 코끼리쇼 부터 보기로 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너무 많은 코끼리를 본것 같다....
쇼를 하는 코끼리들이 무척 똑똑하다....
그림도 그리고 농구도 하고 풍선도 터뜨리고 볼링 같은것도 하고
예쁜 여자 눕혀 놓고 밟을까 말까 고민하는척하며 유유히 지나가기도 한다.
이렇게 코끼리들이 쇼를 할 때
새끼코끼리는 관중석근처에서 삐끼역할 한다... 지갑이나 가방에 코를 자꾸 가져가면.......
사람들 신기하다고 바나나도 주고 지갑 열어서 돈 준다....
돈 주면 인사하고 돈은 주인주고 바나나는 먹는다......
코끼리 길들이는데는 딱 한가지 방법 무조건 굶긴다고 한다......
저렇게 잘하기까지 코끼리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불쌍하다....
코끼리 구경 재밌게 하고 농눅빌리지 본격적으로 구경한다...
너무 넓다~
구석구석 사진을 찍어야만될 곳이 너무 많다~
정말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조경이 예술이다~
자 그 넒은 농눅빌리지도 구경을 끝내고....
오늘은 졸찬에서 마지막 밤이라 저녁은 호텔야외에서 씨푸드 뷔페를 즐긴단다~
몸한번 담구지 못한 수영장에 은은한 조명이 드리우고 한국노래 애모를 열심히 불러주는 밴드도 있고.....분위기 최고다..... 무슨 가든 파티하는 분위기다.......
이렇게 저녁 먹고 방에 들어가서 또 대표방에 모이는건 허무하다.....
우리 일행들 뭐~~재미난거 없냐고 가이드한테 물어본다....
가이드 그럼 티파니쇼도 보고 성인쇼도 있고 파타야 시내 구경도 하고.....가라오케가서 노래도 부르고..... 6만원씩 이란다.....
아~!!!~ 갑자기 머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아는 언니 몇년전 파타야 신혼여행 와서 보았다던 둥둥둥(?)쇼 생각이 났다...... 아~~~ 호기심 발동한다.....
우리팀 빠질사람 빠지고 6만원씩 걷어서 가이드한테 주고는 버스에 오른다.......
다음편에 계속........
성인쇼 보며 기겁했던 얘기와 위에서 말한 남자 주인공(그눔, 갑눔, 은 오빠)들의 활약상 다음 편에 기대해 주세요~....근데....좀 ....야한 얘기인데.... 심의에 걸리지는 않나요..... 혹시 안되면 쪽지 보내주시면 그냥 간단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