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와 댕의 짧은 태국 표류기
#1 우당탕탕
중학교때부터 회사까지 우여곡절 끝에 항상 함께하는
(남자운발까지 똑같은....ㅡ.ㅡ;;) 소울메이트 또는 애증의 관계와
함께 태국여행을 준비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8월달에 예매하려 했던 비행기표는 우리같은 직장인들이 많은지 10월3일표는 없었다
장장 2달전이었는데도 말이다....
겨우 예매한 표를 남자친구에게 말하니 먼저 상의없이 혼자 지른데에 대해 매우 심히 유감을 표하며
싸늘한 눈초리를 주었다
겨우 맘을 풀고나니 9월 태국 비상령이 내렸고 회사에서 반대하기 시작했다
부장님의 면담, 과장님 종용...압박 나는 나를 걱정하는 회사사람들에게 감사했지만 너무 아쉬웠고
우선 지켜봐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나는 나대로 준비를 시작했다
마지막 테클...환율
눈물의 환전 사건....사상초유의 환율사태! 내가 가기 전날이 38이었으니..
.(우리가 한창 놀고있는도중 40을 넘었다는 소문이 ㅡㅜ 면세점에서 지른 내카드는!!!!!!!!!!제길슨ㅜㅜ)
2년전 26을 상상했던 나는 그냥 이씨의 정부가 원망스러웠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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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2 렛츠 고!!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10월 2일
1주일전부터 싸놓은 트렁크, 우연히 발견해 감격했던 5만원대의 풀만바우쳐, 한인여행사를 통한 스노쿨링 투어 모두다
기대했다 헉....그런데 이상해...이상해 그날따라 조짐이 안좋았다
가기전날 남친과의 싸움 (공항에서 나 간다고 전화를 하다가 왠지 울컥해서 또 질러버린 계집아이 김선동)
15년간 한번도 싸우지 않았던 친구와의 말싸움 그리고 렌즈는 세면대에서 저 밑의 개수구로 흘려버렸다....
이상했다 이상했어 그날따라 조짐이....물론 마지막 피날레가 최고였지만 ㅋㅋ
대만경유 에바항공을 타고 하늘을 날았다 (경유라는게 나에게 얼마나 맞지 않는 일인지 2번의 공항노숙으로 뼈저리게 느꼈다)
아~~~ 아시아나 언니들, 대한항공언니들 보고싶어요 그 친절한미소와 맑은 목소리 비행기 뜰 때 무섭냐며 제 손을 잡아주셨더랬지요 ㅠㅠ
나는 그날 우울한 마음을 벗어버리고자 처음 외국에 가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즐겁게 있고 싶었다 공항에서의 2라운드도 있고 렌즈 한쪽이 없어 안경을 쓴 나도 잊고 (여행내내 안경을 쓰면 뽀대가 안나잖아 제길슨!!!!!!!!!!!!!!!)즐거운 여행을 부푼가슴을 안은 여행이 되고싶었다
대만에내려 기다리는 시간 2시간...우리는 까불본능으로 장난치고 공항을 휘젓고 다녔다~~ 잠이나 잘껄....이렇게 까불거리던 우리는 결국 둘이 부딧치며 사진기를 떨어뜨려 고장냈다 (문득 시간을 보니 11시 반 이었다 )그래...그래...방콕에 들어가기 전....아직 여행은 시작도 안했는데 사진기는 저 나락으로 던져져 버려졌다 그렇게 그렇게....하얗게 하얗게 되어버린 우리는 방콕에 새벽에 도착했다
*사진은 태국 가는길에 찍은것들 이 쌩 쑈하다 카메라는 떨어지고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