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 흑심품은 주책 패키지여행8- 관심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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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흑심품은 주책 패키지여행8- 관심없거든~

태백이 2 2470

설마 그눔이...... 나를 왜??..................부르지.......

나를 먼저 부를리 없는 그눔이 나를 밖으로 나와 보라고 한다.....

무슨 일.... 일까? 왜 그러지...... 아....... 이눔 남에 나라에서 내 맘을 알아차린 걸까??

햐....... 어떡하지....... 방문을 열고 나가는 내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


“있잖아......”

“으............응.........”

(그래~~너도 나 좋아졌다고...그렇지..... 그래~~ 처음엔 형님였는데..... 여자로 보인다 이거지......

아~ 이눔이 이분위기에서 고백이란걸 하면 난 어떤 표정을 지어야 되나??.......ㅋㅋㅋㅋ 난 뭐라고 말하지.... 그냥 기다렸다는듯 확 껴안아 버릴까??ㅋㅋㅋㅋㅋ 입술을 확 문대어 버릴까??ㅋㅋㅋㅋㅋ아....어쩐다........ )


그런데......그눔 한마디.....


“갑눔이 옆방으로 와보래.........” 띠~~~~~~~잉~~~~~~오~마이갓~~~

(이런 주책덩어리...노처녀 설레발의 달인........으이그........그럼 그렇지......)

잉~이건 또 뭔말인가......


“왜...? 갑눔이......나를....왜....?”

“모르겠어...... 할 말이 있다고 누나 잠깐 와 보라는데.............”

그 말만을 하고 씨~익 웃고는 그눔은 다시 방으로 휙~들어가 버린다.....(그냥 휘~~익........)


뭐야?? 이건 뭐야??........아니..........이게 아닌데.......

갑눔이 찾는다....... 왜.....? 궁금하다........옆방으로 가서


“갑눔~ 나 찾았어~~?”

“응 누나~ 가이드가....... 누나랑 몇몇이 나이트클럽가지 않겠냐고 하던데........”

“뭐? 나이트클럽? 할말이 그거야??”

“응.... 일단 4만원씩 내구 나머지는 가이드가 쏘겠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그렇지...........그 눔한테....무얼 기대해........

“그래.... 그럼 가자~ 몇 명이서 누구누구?”

“누나가 정해요..... 현누나가 나이트 가고 싶다고 가이드한테 그랬다네.....”

“그래 그럼 그언니랑......너랑 나랑 가이드 일단 5명이네.....”

“가이드는 6명 정도로 이야기하던데.......”

이렇게 6명 정도로 예상했던 인원은 9명이 되었다.......

그눔한테는 나이트클럽 가는걸 비밀로 했다....... 이런곳엔 남자가 없는게 더 좋지만........

가이드는 있어야 되니깐...... 샌님같은 그눔은 ...음...... 없는게 낫지........ 아~~암........

나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다른 일행들은 모르는 한밤의 갑작스런 나이트 출타......

아차!! 짐꾸릴 때 ........

동생이 나이트 복장이랑 어디 분위기 있는곳에서 식사할지도 모르니...원피스 같은것도 챙겨 보라고 했었는데......

무슨 패키지 여행에서 그런옷을 챙길 필요가 있겠냐 했는데.....필요할 일이 생기기도 하는구나.....ㅋ

막상 나이트에 간다니.....몸매는 별로 되지 않지만.....

조명을 받아줄.....반짝이 옷이 없는 것이 아쉽다.....


그렇게 9명이서 택시를 타고 나이트가 있다는 가장 붐비는 시내로 갔다......

사실 태국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가이드가 설명을 해도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우리는 입구에서 가이드가 양주를 사오는것을 보고 들어가는데.....

다른때는 입장료 같은것을 사도 되고 사람이 많으면 양주를 사는편이 싸게 먹힌단다..(다녀와서 그곳이 헐리우드라는 것을 알았다..ㅋ)

우리나라는 기본이 있는데.... 좀 다르구나라고 하고는 안으로 들어가니...사람들이 너무 많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 있어서 자리를 찾아 들어가기도 힘들다.....

우리일행은 기능공같은 옷을 입은 직원이 안내하는 대로 들어가는데.....

이잉?? 앉을 자리가 없다.... 락카페도 아니고 테이블만 있다. 춤추는 스테이지도 없다...

그냥 무대만 있다.....

사방으로 있는 스크린에는 축구중계가 한참이다....... 여기가 ......나이트..........클럽......

몸치이긴 하지만 “어디서 춤을 춰요??” 그냥 테이블 주위에서 살짝살짝 몸만 흔들란다......

그것도 사람들이 많아 힘들다.... 다리가 힘들다고 했더니..... 동그란 의자 가져다준다....

가이드 시간이 12시 정도니깐 바짝 놀고 가잖다...ㅋㅋㅋ

그래~~ 놀아보자~ㅋㅋㅋ 하지만....태국음악에 태국사람들은 모두들 신이 났는데.....

우리는 어색하다...... 자 일단 한잔씩 하자구~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갑눔 내 어깨를 두드린다...

“누나”

“왜에?”

“저 사람이 누나보고 예쁘다는데...” 또또또....이런다...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ㅋㅋㅋ

“누~구~?”하고 돌아보니....오~~완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중에서 맨 마지막이다...

한마디로 말 안 걸어줘도 되는 스타일......

나이는 많아 보이지 않은데.......키도 작고 배나오고 ㅋㅋ

(내가 이런 몸매라 갠적으로 싫어함.....ㅋㅋㅋ)...^^

아주 평범한 태국 사람같은 스타일~(승무원 같은 스타일은 눈씻고 봐도 없었다....)

난 그사람을 보고 한번 웃어주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눔 옆자리에 가서 한참을 얘기하다 오더니 갑눔이 와서는 막 웃는다......

자기 보고는 박지성 닮았다고 하고는 나보고는 커피프리스의 윤은혜를 닮았다고 너무너무(?) 예뿌다고 했단다.... (아~참 부끄럽게....)

내가 힐끗 쳐다보니 옆테이블에서 정말 닮았다고 난리가 났다.....

(이거 죄송합니다...사진도 공개했는데.....사진 다시 볼 필요 없어요.....안닮은거 알고 있어요~저 그렇게 양심없는 사람 아니거든요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정말 갑눔은 조금 더 잘생긴 박지성 닮았다.....

그런데....내가 무슨 윤은혜냐.....

조은숙, 조정린 닮았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어디 윤은혜를....ㅋㅋㅋ 그래 20키로 더 살찐 윤은혜다.....

그런데..... 갑눔 갑자기 어이 없어 한다.....

“왜?”

“아니 재네들 중에 키 큰애 제가 나보고 손으로 니네 테이블가서 술마시라고 그러네...기분 나쁘게......”

“뭐이? 어떤 넘이?” 재수없는 눔 나와 눈이 마주친다......

(오~호 그래~~너냐?? 우리가 술얻어 먹을때가 없어서 태국까지 왔는줄 아냐.....)

내가 누구더냐...... 태백이 아니더냐.....갑자기 그 테이블 술을 내가 다 먹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우리 일행들보고 내가 저쪽애들 술 다 먹어버리고 오겠다니...... “니가? 어떻게?”....라는 표정들이다......

난 “잘 보세요~”하고는

나보고 예쁘다고 한 현지인과 눈을 마주 치고 땡~큐하며 환하게 웃어준다~~~ 그 현지인 신났다.....

그러고는 건배~라는 동작을 하니 그쪽도 그런다~

너 걸렸어~ 그리고 난 술을 한잔 따라서 옆 테이블로 간다~ 현지인 좋아라한다.....

그냥 미소 날리면서 땡큐~~땡규~~하면서 현지인의 잔을 부딪히니.....같이 부디쳐 준다...

잔을 들어 마실려고 할때. 노~노~노~하면서 그사람 팔을 내팔에 걸어 러브샷을 유도하니

뭐지? 하는 표정으로 본다... 내가 러브샷! 했더니 오~~호~이런다....

그리고 한모금 마시고 잔을 입에서 때려는 순간 또~노~노~노~하면서 원샷을 권한다~

그사람 당황하면서 원샷? 원샷? 그러더니 내가 막 웃어주며 나를 보라고 하니...

오~~~~하면서 날 따라 다 마신다.....

그리고는 잔을 테이블에 놓으려고 해서 내가 또 노~노~노~하면서....

컵에 가득 든 얼음을 머리에 부어 버렸다.....

오~하고 놀라더니 그사람도 내머리위에 얼음 부어버린다....

(그래 이거거든.....자 이렇게 노는거야.....)ㅋㅋㅋㅋ그리고는 환하게 웃는다~

내가“ 러브샷 오~케이??”

“오케이~”

“좋았어~ 한번더 오게이??~”

“오케이~~~~”이렇게 반복하며 그 재수 없는 눔 앞에 놓인 술까지 현지인과 내가 엉덩이 한번 안들고 2병을 다 마셔 버렸다......

우리 일행들이 나갈시간 됐다며 데릴러 오기 전까지.... 내가 무얼하면서 시간을 보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난 영어도 짧은데...... 한참 얘기를 나눈것 같은데.....도대체 뭔 말을 했지.......ㅋㅋㅋ


가이드가 옆에 씨푸드 음식점 있는데 거긴 5시까지 한다고 그곳에 가잖다.......

야외 식당인가 보다.........와~~~뭔 식당이 이렇게 커~~.

헐리우드 나이트에 있던 사람들 그 식당으로 모두다 온 것 같다........

근데 이 식당은 왜 5시까지 영업하는거지... 2시 되면 영업 못하는거 아닌가...?

가이드 말이 맞는건지 모르지만....왕궁하고 관련된 영업집이라...5시까지 한단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우리 일행들 뭔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갑눔 화장실 다녀오더니.....

막~~웃으면서 현지인애들 화장실앞 테이블에 자리 잡고 있단다...

(사실 한참 노는데....열중하면..2시 마무리는 좀 빨라...이건 어느 나라라도 마찬가지 아닐까??ㅋㅋ)

우리는 술을 시키고 안주도 시겼는데.....

술병이 검정비닐봉지에 싸여서 나온다..... 이거 뭐냐며 우리가 막 웃었더니.....

2시 이후로 술을 팔면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검정비닐에 싸서 판단다.....ㅋㅋㅋ

안주는 생선찜이다......생선찜......ㅋㅋㅋ 새롭다~ 한국과 다른 문화가 재밌다....


우리 일행들 가이드와 함께 즐겁게 사적인 얘기 해가며 시간을 보내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다.....갑눔 같이 가주겠단다.......

내가 갑눔보고 세상에서 피해야 될 사람은 보증 서 달래는 사람과 나같은 노처녀라고 농담아닌 진담을 했었는데..... 특히 물불 안가리는 노처녀는 너를 덮쳐 버릴수도 있다고...ㅋㅋㅋㅋ(아우~~~)했는데도.....

갑눔.... 무척 친절하다..... 이눔 또 노처녀 마음에 바람을 살랑살랑 불어 넣는다......

손 꼭 잡고 화장실 입구 까지 같이 가준다....

와~화장실이 왜 이렇게 넓어..... 놀이공원 화장실도 아니고.....ㅋㅋㅋㅋㅋ

화장실에는 화장을 고치는 여자며 여러 부류의 여자들도 있다.....

갑눔 너무도 친절하게 화장실 입구에 기다리고 있다.

(나도 요런 애인 있으면 좋겠다..헐..죄송 -,.-:::: 아! 참!갑눔은 6년사귄 여친이 있답니다.)

근데.... 돌아오다 현지인애들 한테 걸렸다........

헤이~하며 아는 척 무진장 한다....... 난 갑눔한테 해결하고 오라고 하고 먼저 뛰어간다.....

아니 그 현지인애 우리자리까지 따라왔다.....


우리 일행들 그래도 친절하게 대해준다......

한잔하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데....와~~~현지인애가 너무 말이 많다......뭐가 그렇게 할말이 많은지......

(니네집이 잘 사는 것도 필요 없고.......니가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상관없어....

으이 현지인....난 ..... 정말 너한테......관심이 없거든........근데...뭔말을 하는거야?........)

서로가 이해하는 영어도 한계를 들어내고...뭐라고 뭐라고 어찌나 말이 많은지.....

내가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대답하듯 “얘 뭐래는거야?” 라고 했더니...

우리 일행들 우스워서 넘어간다......

내가 귀여운 가이드보고 통역하라고 했더니.....막 신경질이다.....그랬더니

수퍼맨 머리 가이드 몇마디 하더니 돌려보낸다...... (역시 말이 통해야 되는겨.....)


한국에 나이트 근처에도 꽃을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여기도 꽃을 팔길래 가이드 보고 사달랬더니 선뜻 한다발 사준다..... 그러나 그 꽃은 나이 서열에 밀려 큰언니가 갖게 되고 이런저런 장난을 치며 노는 우리를 보고 직원들이며 손님들이 호기심인지.....어디서 왔냐 여자들이 예뿌다... 누구냐라는 물음에 수퍼맨 가이드 태국말로 자기 아내들이라고 소개하는 바람에...... 가이드는 아주 능력있는 남자가 되고 우린 졸지에 일부다처제의 다처들이 되기도 했다.....

우리의 친절한 갑눔의 활약으로 다른 옆테이블 현지인들과 친구가 되고.....

이메일을 주고받고 러브샷은 붐이 되어 버리고.......

그중에 뻘쭘하게 있는 남자애 보고 같이 러브샷 한잔 하자고 했다가

어떤 여자가 자기 남친이라고 어찌나 난리를 피우는지.....

별 관심 없다고 신경꺼라고 나는 남친 아니라 남편도 있다고 해서.....본의 아니게 갑눔이 내 남편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그렇게...우리는 즐겁게 추억을 만들고 택시를 타고 들어왔다.....


아~~참!!!! 그런데.....난 잘방이 없다......

내방엔.....언니와 언니의 방콕친구가 주무시고 계신다....

아... 왜 이 생각이 이제야 나는거지......

갑눔 자기 방을 선뜻 내어주고.....술 더 마실꺼 아니면 일찍 자란다....(새벽 5시에......ㅋㅋ).

난 그러마하고 순보가 가지고 간 키를 찾을 길이 없어.....

갑눔의 방키를 새로 만들어 내방인양 혼자서 편하게 잘 때......(순보 키가 맞지 않아......들어오지도 못하고 밖에서 날샜단다..... )

갑눔과 나이트출타 일행들은 밤새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이렇게 태국에서의 마지막 밤도 지나간다.....


난 한번도 내가 자야할 내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2 Comments
곰돌이 2008.10.28 14:58  
  ㅎㅎㅎㅎㅎㅎㅎㅎ

러브샷을 전수해 주시고 오셨군요^^*
Bua 2008.11.02 12:59  
  그 사람도 내 머리위에 얼음 부어버린다ㅡ 어쩔~ㅋㅋ
반짝이 옷이 없으시면 조명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하얀색 옷도 조은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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