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방탕고양이의 태국 이야기 <1편 클럽>
매일 태사랑을 들락거리며 여행기를 읽는 나로서..
글 하나 안 올리는 게 좀 그런 듯 하여..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하나씩 올리기로 결심했다.
근데... 이 에피소드들은 별로 이어지는 내용들이 아니다. --+
여러 번 갔던 내용들 중 생각나는대로 에피소드 하나씩 올려볼 작정이다.
첫 번째 이야기.. 클럽편>
지금이야 나이도 들고.. 한국 클럽들이 20대 초반을 위한 것이 대다수라..
클럽을 안 다니지만..
20대 초반엔 클럽에 푹 빠진 적이 있었었다. 아주 한 때...
근데 그것도 자주 했더니 금방 지겨워서 스물 네살인가부터는
클럽출입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때가 아마 스물 여섯 혹은 스물 일곱살 때였던 것 같다.
평소 클럽출입이 전무하던.... 이양과 함께 방콕을 갔었다.
여렸을 때 기분 한 번 내보자는 생각으로..
bed superclub에 이양을 끌고 갔었다.
택시를 타고 클럽 이름을 말했더니 기사님은 모른단다.
그래서 동네 이름을 말했더니 동네 어딘가를 내려줬는데..
이양과 나는 둘 다 길치..
회사에서 점심먹으러 나왔다가도 회사를 다시 찾아들어가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브레인들이다.
그래서 클럽을 잘 알 것 같은 태국 언니들에게
"bed superclub이 어디야? 유명하다던데..."
"응. 우리도 거기 가는 길이야. 우리 택시 탈꺼니까 너네도 태워줄께 같이 가자. "
언니들 도움으로 클럽에 무사히 도착해서 하얀색 럭셔리 외관에 놀라고..
"이양... 쫄면 안된다"
암시를 주고 클럽에 입장했다. 이 때만 해도 클럽 입장료가 따로 없었는데 6개월 후에 가니까 400 밧, 다시 6개월 후에 가니까 1000 밧을 하더군 ㄷㄷㄷ
그 후론 안 갔는데 얼마나 또 올랐을지...
사실 클럽이라는게...
잘 노는 사람들이랑 가야 잼있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 춤도 추고
술 먹고 미친척하며 놀기 좋고...
그래서 클럽 문외한인 이양과 간 게 내심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양....
아는 사람없는 외국이란 게 정말 무서운 것 같다.
가식을 벗어버린 이양..
이 클럽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드레스를 입은 공주가 내려올 것 같은 그런 계단으로 1층이 연결되어있다.
화장실 갔다온 사이 사라진 이양을 나는 그곳에서 발견했다.
뮤직비디오에나 나올법한 포스로 그 넓은 계단에서 혼자 난간을 잡고 춤을 추고 있는 이양.. ㄷㄷㄷ
괜한 걱정을 했다 싶을 정도로 잼나게 놀았다.
그런데 12시였나 1시였나...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클럽의 불이 켜지고 문을 닫는다는 방송이 나왔다.
우쒸... 한국은 이 때가 피크인데... 아쉽다...
그래도 어쩌겠어... 태국 정부 정책이 글타는데...
"이양. 나, 화장실 좀 갔다올테니 기다리구 있어. "
화장실을 갔다가 줄을 이어 있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다보니
함께 손을 씻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거울에 들어온다.
다들 아쉬운 표정... 나도 아쉬운 표정..
태국언니가 말을 건다.
"너두 아쉽구나?"
"엉. 이제 시작인데.. 쩝.. "
"더 놀구 싶음 너두 &$%$^로 와. 거긴 더 영업해. "
"정말?"
갑자기 화장실에 있던 태국언니들이 나를 둘러싸고 다들 나도 거기 간다며
거기서 만나자고 한다.
"그러니까.. 거기가 어디라구?"
"$%&$% "
당췌.. 알아들을 수가 없다. 태국 상호인듯 했다.
뜨아한 나에게 한 언니가 메모지에 태국어로 상호를 적어줬다.
택시기사에게 보여주면 알꺼라고..
메모지를 받아들고 이양한테 갔다.
"이양.. 너두 아쉽지?"
"엉"
"그럼 여기 가자. "
이양을 끌고 나와 택시를 타고 메모지를 보여줬다.
기사님은 거기가 어딘지 안다며 걱정 말란다.
신기하게도....
우리 앞에도 수십대의 택시가 있었는데..
이를테면..
그 수십대의 택시가
좌회전 신호를 받음 모두 정지.
출발 신호 받음 모두 직진.
이런식으로 한참을 함께 움직이더니 동시에 한 장소에 멈춘다.
여기가 바로 그... 비밀영업하는 클럽...
정말.. 화장실에서 만난 태국언니들을 여기서 죄다 다시 만났다. ㄷㄷㄷ
근데...비밀영업하는 곳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첨 갔던 클럽은 무료입장이었는데 여긴 입장료도 400밧..
아마도 이 돈 받아서 벌금내나 하는 생각을...
글구... 놀던 흐름 끊겼을 때의 급피로..
그래서 우린 그냥 아까운 입장료만 내고 10분 정도 놀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글 하나 안 올리는 게 좀 그런 듯 하여..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하나씩 올리기로 결심했다.
근데... 이 에피소드들은 별로 이어지는 내용들이 아니다. --+
여러 번 갔던 내용들 중 생각나는대로 에피소드 하나씩 올려볼 작정이다.
첫 번째 이야기.. 클럽편>
지금이야 나이도 들고.. 한국 클럽들이 20대 초반을 위한 것이 대다수라..
클럽을 안 다니지만..
20대 초반엔 클럽에 푹 빠진 적이 있었었다. 아주 한 때...
근데 그것도 자주 했더니 금방 지겨워서 스물 네살인가부터는
클럽출입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때가 아마 스물 여섯 혹은 스물 일곱살 때였던 것 같다.
평소 클럽출입이 전무하던.... 이양과 함께 방콕을 갔었다.
여렸을 때 기분 한 번 내보자는 생각으로..
bed superclub에 이양을 끌고 갔었다.
택시를 타고 클럽 이름을 말했더니 기사님은 모른단다.
그래서 동네 이름을 말했더니 동네 어딘가를 내려줬는데..
이양과 나는 둘 다 길치..
회사에서 점심먹으러 나왔다가도 회사를 다시 찾아들어가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브레인들이다.
그래서 클럽을 잘 알 것 같은 태국 언니들에게
"bed superclub이 어디야? 유명하다던데..."
"응. 우리도 거기 가는 길이야. 우리 택시 탈꺼니까 너네도 태워줄께 같이 가자. "
언니들 도움으로 클럽에 무사히 도착해서 하얀색 럭셔리 외관에 놀라고..
"이양... 쫄면 안된다"
암시를 주고 클럽에 입장했다. 이 때만 해도 클럽 입장료가 따로 없었는데 6개월 후에 가니까 400 밧, 다시 6개월 후에 가니까 1000 밧을 하더군 ㄷㄷㄷ
그 후론 안 갔는데 얼마나 또 올랐을지...
사실 클럽이라는게...
잘 노는 사람들이랑 가야 잼있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 춤도 추고
술 먹고 미친척하며 놀기 좋고...
그래서 클럽 문외한인 이양과 간 게 내심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양....
아는 사람없는 외국이란 게 정말 무서운 것 같다.
가식을 벗어버린 이양..
이 클럽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드레스를 입은 공주가 내려올 것 같은 그런 계단으로 1층이 연결되어있다.
화장실 갔다온 사이 사라진 이양을 나는 그곳에서 발견했다.
뮤직비디오에나 나올법한 포스로 그 넓은 계단에서 혼자 난간을 잡고 춤을 추고 있는 이양.. ㄷㄷㄷ
괜한 걱정을 했다 싶을 정도로 잼나게 놀았다.
그런데 12시였나 1시였나...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클럽의 불이 켜지고 문을 닫는다는 방송이 나왔다.
우쒸... 한국은 이 때가 피크인데... 아쉽다...
그래도 어쩌겠어... 태국 정부 정책이 글타는데...
"이양. 나, 화장실 좀 갔다올테니 기다리구 있어. "
화장실을 갔다가 줄을 이어 있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다보니
함께 손을 씻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거울에 들어온다.
다들 아쉬운 표정... 나도 아쉬운 표정..
태국언니가 말을 건다.
"너두 아쉽구나?"
"엉. 이제 시작인데.. 쩝.. "
"더 놀구 싶음 너두 &$%$^로 와. 거긴 더 영업해. "
"정말?"
갑자기 화장실에 있던 태국언니들이 나를 둘러싸고 다들 나도 거기 간다며
거기서 만나자고 한다.
"그러니까.. 거기가 어디라구?"
"$%&$% "
당췌.. 알아들을 수가 없다. 태국 상호인듯 했다.
뜨아한 나에게 한 언니가 메모지에 태국어로 상호를 적어줬다.
택시기사에게 보여주면 알꺼라고..
메모지를 받아들고 이양한테 갔다.
"이양.. 너두 아쉽지?"
"엉"
"그럼 여기 가자. "
이양을 끌고 나와 택시를 타고 메모지를 보여줬다.
기사님은 거기가 어딘지 안다며 걱정 말란다.
신기하게도....
우리 앞에도 수십대의 택시가 있었는데..
이를테면..
그 수십대의 택시가
좌회전 신호를 받음 모두 정지.
출발 신호 받음 모두 직진.
이런식으로 한참을 함께 움직이더니 동시에 한 장소에 멈춘다.
여기가 바로 그... 비밀영업하는 클럽...
정말.. 화장실에서 만난 태국언니들을 여기서 죄다 다시 만났다. ㄷㄷㄷ
근데...비밀영업하는 곳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첨 갔던 클럽은 무료입장이었는데 여긴 입장료도 400밧..
아마도 이 돈 받아서 벌금내나 하는 생각을...
글구... 놀던 흐름 끊겼을 때의 급피로..
그래서 우린 그냥 아까운 입장료만 내고 10분 정도 놀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