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럽 카오산!! (6편...우울한 워킹스트릿)
숙소에 도착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워킹스트릿으로 고고씽~~~
워킹스트릿은 패키지로 한번 와봤던 곳이다...
킥복싱하고,, 벌레튀김파는데 갔다가,, 로띠먹고,,,과일 좀 사서 숙소로 돌아가는 코스~~ (나랑 쮸는 4년의 시간차를 두고 갔었는데 코스가 똑같았다...ㅋㅋ)
쏭태우(?)를 타고 워킹스트릿을 말하니 100밧을 달란다...
비싼감이 있었지만,, 우린 시간이 없기에,,, 그냥 주고 고고씽~~~
워킹스트릿 입구에 들어서니 현란한 간판과 북적북적~ 많은 사람들,,,,
근데,,,,,,,,왜케 나이드신 분들이 많은거지?? ㅡㅡ;;
우리가 상상하던 젊고 생동감 넘치는 워킹스트릿이 아니었다........이런.....
날을 잘못 선택했나?? ㅡㅡ;;
한국사람도 안보이고~~ 할것도 없고,,,, 아는것도 없고,,,,
"쮸~ 우리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가쟈...태국에 왔으니 씨푸드 어떠삼??"
"콜콜콜~~"
"근데 어디로 가지?? "
"내가 알지 머~~~ㅋㅋ"
울 쮸가 기억을 더듬어,,어디론가 데려간다..........
태국 패키지를 다녀온지 4달밖에 되지 않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는 쮸....
어느 시장 귀퉁이로 가더니,,, 낯설지 않은장소에 도착!!!
눈에 확~~ 띄는 벌레튀김 포장마차!!!
"꺅~~ 쮸쮸~~~ 나 여기 알어!! 나도 왔었어~~~ ㅋㅋㅋ"
"나도~~ 나도 여기 왔었어...ㅋㅋ 벌레튀김 구경하고, 옆가게에서 과일사고~"
"야..근데 우리가 찾는 망고스틴은 왜 꼬빼기도 안보이냐?? "
"그러게.........왜 없지?? 여름에 왔을땐 많았는뎅....먹고싶다~~~"
"아....배고파......우리 국수나 한번 사먹어볼까?? 태사랑 보니 국수 맛있다던뎅..."
"그램....저기 사람 많은데.....저 국수집 가보쟈...."
국수 두개를 시켜 놓고,, 한입 먹는순간.........
윽..........이맛이 아니야.............ㅜㅜ
둘다 한입먹고 나와버렸다........한그릇에 20밧.....그래....600원이야..갠차나...
태국사람에게 돈 벌게 해준거야..........그래그래..........갠차나..ㅎㅎㅎㅎ
다시 찾아간 곳은 벌레튀김 포장마차 대각선에 있는 노천 씨푸드 레스토랑,,,,
바로앞에서 새우를 굽고 있길래,,, 냄새에 이끌려 들어갔다...
푸팟퐁커리, 볶음밥, 새우, 콜라를 시키고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500밧이 안나왔다....ㅋㅋ 굿굿굿~~~~~~~~~~~
배도 부르고,,,,,,,,,,,,,,,할건 없고,,,,,,,,,,,,,,,
"우리 노천바에 가서 맥주나 마실까??? "
"그램~~"
쮸랑 나는 정말 대답에서 "싫어"가 없다..............마냥 콜콜콜~~ ㅋㅋ
어기적 거리다가 분위기 갠츰해보이는 노천바에 들어가서
하이네켄 두병 시키고,,, 셀카질 시작,,,,ㅋㅋ
종업원이 우리가 신기한가보다.......계속 실실거리면서 쳐다본다...
하긴,,bar에서 셀카찍는 애들은 우리밖에 없었다...ㅋㅋ
계속 보더니,,,,,자기가 찍어주겠단다............
아주 심하게 몇컷 흔들려서 찍어주는 우리의 순박한 종업원....ㅋㅋ
맥주 먹으면서 지나가는 사람구경하고,,,
지나가는 젠더 언니들이 윙크를 날린다~~
우리보고 어쩌라고~~~~~~~ ㅡㅡ;;
지나가다 클럽에 들어갔다......카오산과는 달리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자유롭게 술을 시키면서 공연을 보면 된다..........
우리도 맥주 한병씩 들고,, 공연을 보는데,,,,,,,,,,
참,,,외국 사람들은 당당하고 자유로운 것 같다고 느꼈다.............
어떤 사람은 무대에 올라가서 로보트 춤도 추고,,,
어떤 사람는 수건을 바지에 쑤셔넣고 미친듯이 춤을 추고,,,,,,,,,,,,
주변 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에 몸을 맡기는 그들이 부러웠다......
아직까지 나에겐 저런 용기가 없나보다.............. ^^
이렇게 태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깊어갔다...........................
* 알고보니 망고스틴은 여름에 제철인 과일이란다...겨울에는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고 맛도 없다는.........겨우겨우 망고스틴 200밧 주고 사와서 숙소에와서 먹었는뎅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다........시큼하고,, 색깔도 하얀색이 아닌 갈색이었다.. 썩은건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