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럽 카오산!! (4편,,,Hello, Mr.Ro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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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럽 카오산!! (4편,,,Hello, Mr.Robin)

망고스틴쪼아 2 1667

까무잡잡한 피부........완죤 진한 쌍꺼풀....... 수북한 털.............통통한 체격............ 아랍계 미쿡인 이란다.....첨엔 별 관심이 없었다..........

but,  한국어 하는 외국인을 보니 왜케 반가운거니~~~~~~


우리가 시킨 팟타이가 나오자 로빈은
"팟타이에는 땅콩가루랑 고추들어간 소스 넣어 먹어야 맛나여~~" 라며 우리 팟타이에 손수 소스를 뿌려주었다...

흠......친절하신데?? ㅎㅎ

"저기 가서 앉아서 먹을래요??" 라며 로빈이 말했다.....
"네,, 그래요....... 한국어 잘하시네요?? 신기하다~~~ ㅎㅎ"
"응...한국에 몇년 살았어여........지금은 말레이시아에서 스타벅스 운영하고 있어여......난 태국에 자주 놀러오는데.........두달에 한번씩은 와여........한국에도 회사가 있어서 가끔 가요............. 주저리주저리........."
"오호~~ 한국에도 살았구나~~~ 얼~~ 스타벅스 사장님이셔~~~ ㅋㅋ"


팟타이를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숙소에 들어가려고하니,,,

"그냥 들어갈 꺼에요??? 나 아침까지 하는 클럽아는데.....같이갈래여? 스파이시라고,,,, 2시부터 문여는 클럽인데,,,가면 재밌어요~~~~ 같이 가요...."

우리 쮸,, 아는 거 나왔다... "어!! 스파이시!!! 나도 알아여!!! 태사랑에서 봤어~~ㅋㅋㅋ 아침까지 하는데,,,, ㅋㅋㅋ"  (와니랑 쮸의 눈빛교환,,, 고고씽 당첨!!)
" 근데 거긴 어떻게 가여?? 카오산에서 멀어여???"
"아니,,차타면 십분이면 가요... 내가 렌트한 차 있으니깐 같이타고 가여~~"
(순진한건지,,바보인건지,,,아무의심 없는 우리,,,)"좋아요!! 가요!!! ㅎㅎ"


로빈은 버거킹 뒷쪽이 숙소랜다... 골목길을 따라 주차된 곳까지 왔다....
차를 타려는 순간,, "근데 와니야... 우리 이거 타도 괜찮을까?? "
"머 어때,, 나쁜사람 같지 않은데...그냥 타자... 어차피 갈꺼자나,,,,"
"어..근데 조금 무서워.............모르는 사람이자나..."
"에이.......설마,,,, 먼일이야 있겠어??? 우린 둘이자나....ㅎㅎ"
"그래..........설마 먼일이야 있겠어~~~~~ㅋㅋ "


로빈의 차를 타고 십분정도 가니,,, 어떤 조용한 큰 골목에 도착.......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이상한 창고를 데려가더니,,,,,거기가 스파이시랜다...
'흠.........혹시 모르니,,,조심하자!!'
몇개의 문을 통과하자,,,시끄러운 음악소리와 함께 클럽에 도착!!!
근데,,,,,헉.........여기는 300밧이란다....... 쳇...비싸기도 하여라..........
입장하면서 로빈이 말한다........
"원래 내가 내주고 싶은데,,,,,,한국여자들은 오해를 많이 해서....안내준거에요......내가 안에 들어가서 맥주같은거 사줄께요..........."
"아...네..............(별로 바라지도 않았거든~~ 우리 된장녀 아니야~~)"


우리가 2시 반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별루 없었다.........
로빈이 맥주를 3병 갖고왔다..... 코로나~~~~
맥주한잔 하고,, 살짝살짝 흔들어주기~~~~

근데,,, 우리 로빈,,,,,,,,,,마이 쮸~~~~~에게 쏙 빠졌나보다............
쮸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짜슥.....보는눈은 있어갖고,,,ㅋㅋ


어쨌든,, 주변에서 볼때 내가 왕따처럼 보였나보다,,,,
어떤 40대 중반의 백인이 다가온다............

"어디서 왔어??"
"한국,, 넌??"
"난 독일...휴가왔니??"
"응....휴가왔어..."
"얼마나?"
"5일"
"진짜?? 왜케 짧어??"
"한국은 원래 그래...................ㅡㅡ"


아...근데 이아저씨 싫다...........가줬으면 하는데 계속 옆에서 맴돈다....
결국.........내 허리에 손을 대며 같이 춤추잔다........
두번정도 거절하다가........자꾸 그래서 한마디 했다.......

"Don't touch me, please."

화들짝 놀래는 독일아저씨,,,,,,,,, 미안하다며 간다.......... 휴..........
옆에서 로빈이 날 보더니,,,한국 여자들은 너무 거부감이 심하다고,,,,,,,,
외국사람들이 가끔 보면 놀랜다고,,,,,,,,,,,,,

흠..............내가 좀 심했나?? ㅋㅋ


근데 이남자.........삼십분쯤 지나니 또 와서 옆에 아예 자리잡고 앉아버린다...
옆에서 계속 뭐라뭐라 말하면서 웃는데,,,,,,,,,,
당최...알아듣진 못하겠고,,,,,,,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나지 않는다....ㅋㅋ



새벽3시가 넘자 클럽은 사람들로 붐비고,,,
서양男+태국女 커플이 속속 등장.... wow~~ 장난아닌데???
이게 말로만 듣던 부비부비??? 옆에서 춤추는거 보는데 살짝 속이 안좋을 정도로 심하게 부비부비를 한다......... 싫다...........좋다고 낄낄대는 서양 남자들이 더 싫다...........ㅡㅡ;;


5시쯤 되니,,,졸리고,,,,,,,,,다리아프고,,,,,,,,,,,,,
로빈에게 그냥 숙소 가겠다고 말하니,,,,,,,,,,,알았다면서 데려다준댄다.....


"너네 내일은 뭐할꺼야??"
"우리 파타야 갈꺼야........"
"파타야?? 거기 왜가?? 재미도 없는데... 볼것도 없어~~그냥 방콕에서 나랑놀자"
"아니..우리 바다갈꺼야..........ㅎㅎ"
"그래?? 그럼 내가 데려다줄까??? 난 파타야에 아는 클럽이랑 음식점 많은데.."
"글쎄.........^^;;"
"그럼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해...나랑 같이 가자...."
"그래.........(대답만 이렇게 하자...)"





이렇게 둘쨋날 밤이 지나갔다.................^^

2 Comments
★쮸★ 2008.11.11 10:26  
ㅋㅋㅋㅋ기억이 새록새록.....ㅋㅋㅋ
Bua 2008.11.11 22:05  
독일 아자씨 참 끈끈이 같네... ;  파리나 잡을 것이징~  그래두, 무사히 클럽 순회 공연?을 마치셔서 다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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