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럽 카오산!! (3편...내사랑 카오산~~)
내가 카오산에 대한 동경을 갖게된건,,
2006년 가을에 유럽배낭여행을 하면서부터이다...
여행을 하면서 정~~~말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분들의 말로는 유럽 말고 또 다른 추천 여행지로 모두들 태국의 방콕을 꼽는 것이었다... 특히 방콕의 카오산..... 전세계인들이 배낭여행을 할 경우 거쳐가는 경유지 같은곳이라며..... (어떤이는 위조 국제학생증을 만들기 위해 들린다는...ㅎㅎ) 마냥 이런 동경심을 갖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카오산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사진으로만 보면서 어떤것일지 상상을 해왔다....
근데 내가 이번에 진짜 카오산에 가게 된다... 후훗~~~~~
쮸와 내가 간 곳은 카오산 로드에 있는 '람부뜨리 빌리지2'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가는 람부뜨리 로드의 그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다...
머라 설명해야하지??? 암튼...위앙따이 호텔쪽??? 그쪽에 있는 람부뜨리 빌리지였다.... 다른곳보다 살짝쿵 비싼 가격이지만 안전하다는 아저씨의 말에 그냥 계산하고 묵게 된 게스트하우스... 트윈룸 에어컨방 1박에 800밧 정도..
우리가 방콕을 찾은 또다른 목적!!!
이미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바로 클럽!!!!!!!! ㅎㅎ
한국에서 홍대클럽 한번 못가본 쮸랑 와니....
태사랑 노는이야기에 간간히 나오는 클럽들...도대체 어떤곳일까??
느므느므 궁금해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샤방샤방 원피스로 갈아입고~~~~
뾰족구두 신어주고,,, 변신해서 나가니 리셉션에 있는 울 태국 친구들 살짝쿵 웃어준다... .. 그래...웃기지.....웃길꺼야.... ㅋㅋㅋ
우리의 주특기.............걷기................ㅋㅋ
화려한 카오산 거리를 마냥 걷는다.............
아...그냥 걷기만 해도 조아..조아..ㅋㅋㅋ
"쮸~ 우리 마사지 받을까???
"아니,,시간없으니깐 오늘 놀고,,내일 아침에 받자.."
"그래...조아~~ ㅋㅋ"
우린 정말 잘 통한다... 서로 그러려니~~~~ 하는 성격 때문에....
누가 뭐 하자하믄 그래~~~ 다른거 하자해도 그래~~~~
정말 최고의 여행 파트너....ㅋㅋ
카오산을 구경하다 보니, 캐리커쳐 그려주는 사람이 있었다...
"쮸~~ 우리 이거 그릴래?? 우리가 언제 이런거 그리겠어~~ 나 파리에서 그림 못그린게 젤루 안타까웠어...우리 이거 하쟝~~"
"그래~~ 그리자~~ 우린 돈쓰러 왔자나...ㅋㅋ"
1인당 200밧인 캐리커쳐 그리기~~~ 쓱쓱 싹싹~~~~
거꾸로 보면 디게 이쁘게 잘 그리는것 같다....
흠....똑바로 보니............우리가 이렇게 생겼었나?? 하는 의구심...ㅡㅡ;;
그냥 좋은 경험 했다 치고 다시 돌아댕기기~~~~ㅋㅋ
어느 클럽갈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들어간 한 클럽,,, 1인당 300밧을 주고 맥주한병 받고 입장,,,태국인들 바글바글,,,,2층짜리 클럽이었는뎅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히 차여진 사람들...밴드가 와서 공연도 하고,,,, 흠...멋진데?? ㅋㅋ
그러나.... 우리 스탈이 아니었다......
"와니야..우리 다른데 가쟈...
"그램...다른데 가보자~~"
지나가다 골목어귀에 클럽같은곳이 있다... '수지펍'
"여기 갠츰해 보이는데?? "
"고고씽~~"
역시나 백밧 내고 입장,,, 와우~~ 여기도 사람 많다~~~~
근데 첫번째보다 외국인도 많고 분위기도 더 좋은걸?? ㅎㅎ
신나게 리듬에 맞춰 춤추다가,,, 밴드가 노래부를 준비한다....
어라~~ 아까 본 밴드네..... 오호.....한국이나 태국이나 역시 똑같군...
인기 있는 밴드가 몇탕씩 뛰는구나...ㅎㅎ
룰루랄라~ 춤추다가,,, 어떤 다국적 무리가 우리를 이끈다....
"where are you from??"
"KOREA"
"wow~~ korea~~~good~~"
"^^"
"너네 너무 이뻐~~"
"고마워~~^^"
짧은 영어로 살짝쿵 대화한다.... 호주,태국,미국 등등 에서 온 남정네들....
노래에 맞춰 우리를 향해 춤춰준다....
신났어~~ 아주~~~ 공주됐어~~~ ㅋㅋㅋ
이런 기분 처음이야~~~~~~~~~~ 쪼아~~~~~~~~~~~ ㅋㅋ
신나게 노는데 갑자기 불이 켜진다.... 2시랜다.....
방콕의 클럽들은 두시에 문을 닫는댄다... 아~~ 아쉽다.........
"와니야...나 아침까지 하는 클럽 이름은 아는ㄷ 어딘지 몰라..."
"정말?? 아.....어쩌지?? 택시타기는 무서운데.......ㅜㅜ"
"그러게............우리 그럼 그냥 밖에서 조금 더 놀다 들어가쟈~~"
"그램~~ 우리 팟타이 먹쟝!! ㅋㅋ"
"쪼아~~~~~~~~"
팟타이 노점상가서.........에그들어간 팟타이를 골라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우리 옆에서 팟타이를 사먹으려고 기다리던 외국인........
"어.......한국분이세요??? "
'어라........외국인이 한국말을 하네..........' "네....한국말 하실줄 하세요??"
"네~~ 그냥 쵸큼해요~ ^^"
그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