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18살 나홀로 태국여행 - 태국으로 떠난 이유
-태국으로 떠난 이유-
18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극대화되고 있었다.
나는 여행기를 참 좋아한다. 대리만족이랄까
처음으로 읽은 여행기는 이시다 유스케씨의 '가보기 전엔 죽지마라' 라는 자전거 여행기였다.
7년 반동안 지구를 자전거타고 여행을 한 대단한 사람이다. 신선한 충격이였다.
위 책을 읽을 즈음에 또 한권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창수씨의 '나쁜여행'과 '원더랜드 여행기'
20살의 한국인이 여행한 유럽 자전거여행은 나에게 와 닿았다. 특별함이 요구되지 않는 여행이래서일까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내 마음속엔 자전거 여행의 로망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때 책상 앞에 남미지도를 붙여놓고 아메리카 대륙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로망을 키웠다.)
그 결과,
2006년 10월에는 서울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했고
2007년 5월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했었다.
두번의 자전거 여행 모두 편한 친구와 동행하였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천성적으로 안 맞는것 같았다.
하지만 여행 중 친구와의 의견 충돌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일어났다.
아, 여행은 혼자가 편할 것 같다. 두번의 여행이 나에게 준 교훈이였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혼자가 편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내 옆에 누가 있어줬으면 하는 것.
06년 겨울 홍콩 여행을 준비하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on the road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는 동안 한 권을 다 읽을 정도로 그 책에 빨려들어갔다.
카오산로드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 책에서 묘사하는 카오산로드는 정말 꿈 같았다.
(대부분의 태국 여행자들이 온더로드를 읽고 왔다 한다.)
책을 읽고는 정말 태국으로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었다. 그리고는 홍콩여행을 포기하고
(사실 집에 돈이 없어서 못갔다)
여름 방학때 떠나기로 다짐하였다. 하지만 방학이 너무 짧았던지라 결국 못 떠났다.
그러던 도중, 가장 친한 친구인 숭수가 크리스마스를 일본에서 보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해왔다.
문득 여름 해변에서의 낭만적인 크리스마스가 떠올랐다. 겨울이 아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친구에게 태국으로 가는 것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좋다고 하였다. 한참 신나서 여행을 상상하던 도중
그 숭수라는 친구가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것도 여행 날짜로 잡은 날 이틀 전에 말이다.
(먼저 비행기표를 예약하라 해서 예약까지 한 상태였다.)
뜻하지 않던 혼자만의 여행이 되버렸다. 아쉬웠다. 정말 아쉬웠다.
한편으론 무섭고 설레이기도 했다. 혼자 맞는 타지에서의 크리스마스, 새해
12월, 결국 나는 세계를 향해서 한 발 내딛게 되었다. 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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