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뽕짝 아즈매들과 무지몽매 서울 촌놈의 얄라뽕따이 블루스 3-2
- 계속해서 암파와 -
“야! 근데 우리 낼 파타야 갈 때 뭐 타고 가냐?
너 버스 어디서 타는 줄 알아?“
어쭈~~웬일로 무계획 총각님께서
내일 걱정을 다??
“안그래도 생각해 봤는데..오늘 우리 태워다준 택시 아저씨한테
한번 물어보고 그냥 택시 타고가자~!! 짐도 많고..세명이니깐..^--"
"택시비 비쌀껀데??!!“
“일단 우리한테 맡겨봐~!!! ㅋㅋ "
최대한 콧소리 섞어가며 택도 없는 애교 장전!!
발사!!
“아저씨 파타야까지 얼마예요??
내일 오후에 갈껀데..?? ^^“
“1200밧! 원래 1500밧인데 싸게 해서 1200밧 해줄께!”
“에이~~~~아저씨 너무 비싸욤~ 홍홍!! 깎아주세용~~홍홍~”
“안돼 안돼! 기름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에이~~아저씨 그래도..
아저씨 너무 잘생겼어용!! 홍홍 깎아주세용~~“
...
..
..“그럼 1000밧에 톨비는 너희가 내고 가자”
“에잉~ 아저씨..너무 비싸용 홍홍홍 쫌만 더 깎아주세용~^^ 홍홍”
“절대 안돼!!!!”
아저씨 딱 잘라 거절해 주신다..
흠흠 그래도 ‘의지의 우리’..절대로 질수 없지!!
내 기필코 더 싸게 가리..
일단 배타고 와서 집에 갈 때 샤바샤바 해보자.!! ^--ㅋ
결국 우린 얼마에 파타야에 얼마를 주고 갔을까??
음하하하하
그 무뚝뚝한 아저씨에게
“아저씨 넘 잘생겼어요!! 내 스타일이야!!
아저씨 넘 친절하세요!!
아저씬 베스트드라이버야!! “
온갖 감언이설과..음료수 한캔으로 우린...
그렇다 해내고 말았다..ㅋ
톨비없이 900밧에
안락한 택시를 타고 파타야로 입성해주신다..ㅋㅋㅋ
-다시 한번 아저씨 감사합니당~^^-
다시 암파와로 돌아와서.. ^---^
자자 이번엔 그 유명하다는 반딧불 투어를 떠날 시간이다
엥~근디 배가 왤캐 작아...;;;
뒤집히는거 아냐?!
다욧트쫌 할껄그랬나?? 왜 자꾸 내쪽으로 기울어!! ㅜ ㅜ
반딧불은...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화려하지는 않았다..;;
쫌더 빤짝빤작할 줄 알았두만..;;
음...첨 몇 번은 배 모는 사람에 대한 예의로..
또 몇 번은 내 900밧에 대한 예의로
방청객 수준의 감흥 없는 환호 보내주시고...
엥..근데 가만있어보자...;;;
어디서 요상한 소리가 들리지??;;;
뭥미..
우리 일행 말고 맨 뒤쪽에 잉꼬같은 커플이 앉았다..--;;
배가 살짝살짝 기울때마다
“악~~~오빠 무서워~~”
“괜찮아~! 뭐가 무서워..”
--+
우리 두 여자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난다..
‘저것들이....누구 염장지르나...연애는 집에가서 하지..우쒸!!’
어찌나 닭살행각을 벌여주시는지...
그 커플만 배타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주신다..
“와~오빠 넘 이뻐~~~”
--
콱 수장시킬까보다...쯧;;;
여튼..밧딧불 투어는....짝없는 외로운 기러기말고.
잉꼬커플들에게만 추천한다...
그래도 애써 밝은척 사진한장 박아주시고..;;
계속 똑같은 거 보는데
거가 거고 가가 가다.--;;;
중간에 귀신쇼 나부랭이 같은거도 함 해주시고..;;
통통통..
통통통..
보트는 계속 달린다
근데..
시간이 넘 길어..;;;
여튼 이렇게 우리 암파와 투어는 싱겁게 끝이 났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주변에 암파와 투어 좋았다는 분도 많이 계셔요~
그냥 참고만하세요!! ^^)
무사히 컴백한 우리일행~
당초 RCA행은 즈질체력으로 참아주시고..
암파와일행들과 간단한 맥주 자리를 갖어 준다~~!!!
시원한 맥주맛도 취고지만....
뭐니뭐니해도..
역시....람부뜨리는 밤에..
온갖 상큼이들로 넘쳐난다니깐..ㅋ
난 웃통 벗은 상콤이가 좋더라~~쿠헬헬
나이먹어 병이다 병!!
암파와에서 흐린 눈을 람부뜨리 상큼이들로 말끔히 씻고
우리 일행은 방콕에서의 둘째밤을 보내셨더랬다~
요기서 마지막 써비스~!!!
즐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