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번째 생일선물 - Day 3 푸켓
피피섬 투어를 가는 날이다… 시간 맞춰 호텔 앞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한 투어 차량, 내가 마지막 승객이었고 차는 그대로 선착장으로 향했다. 어제의 팡아만 투어와 다르게 사람이 많다. 보트에 타서 앞머리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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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트가 너무 튕겨 정말이지 내장 기관이 다 흔들리는 기분이다. 결국 10여분만에 내부로 들어갔는데, 내부는 앞머리보단 덜 튕기지만 대신 물이 튄다. 가이드가 한참 더 가야 한다는데 가기도 전에 벌써 지칠 것만 같다.
뱃멀미가 오기 시작 할 무렵 도착한 처음 도착지… 영화 비치를 찍었던 곳이란다. 그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돌섬으로 둘러 쌓여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다는거…
이후 두어 군데를 더 찍은 후 원숭이비치로 갔다. 무섭게 먹을걸 빼앗는 그들이 무섭다. 원숭이들은 관광객이 주는 콜라도 마셨다… 혹시 술을 줘도 마실 지 궁금해졌다. (마실 듯…)
이리 저리 스노클링 포인트와 해변을 더 찍은 후 투어를 마쳤다. 두 군데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산호와 열대어가 매우 아름다웠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이멜을 확인하니, 방콕 호텔의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메일이 와있다. G마켓 하나투어에서 티볼리 호텔 1박에 38000원에 3박 예약한 후 갑자기 공항이 폐쇄되어 혹시 계속 공항이 닫혀 있으면 호텔 취소되는지 문의 전화를 한 번 한적은 있었지만 취소한 적은 없는데… 젠장… 방콕 소재 하나투어에 전화를 했지만 영업 시간이 끝나 받지를 않는다. 혹시 몰라 티볼리 호텔로 전화를 했는데 통화 중 갑자기 전화기가 꺼진다. 젠장… 일이 안되려니 이렇게 겹친다. 여차여차 정실론 3층에 핸펀 수리점을 찾아 전화기 고치고 다시 티볼리 호텔로 전화를 하니 내 이름으로 된 예약이 없단다. 직접 예약하면 2000밧… 배 이상 비싸다.
무겁게 들고 온 나의 구식 도시바와 숙소의 빠른 wifi가 너무나 고마워 지는 순간이다. 태사랑과 아시아 룸즈에 들어가 숙소 정보를 살피기 시작… 최종적으로 다른 분이 강추를 날려주신 Sathorn Saint View 서비스 아파트로 낙찰을 보고 전화를 하니 방이 있단다. 우선 전화로 가예약을 하고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