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18살 나홀로 태국여행 - 환상적인 SI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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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18살 나홀로 태국여행 - 환상적인 SI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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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월드의 기념품과 센트럴월드, 그리고 수족관 안의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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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로드부터 람부트리 거리를 열번은 더 다닌 것같다.

이제는 뭐가 어딨고 어디가면 누가 있고 다 알고있다.

 

심심해 죽을 것 같다. 시암쪽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아직 첫 날인데 무섭다.

 

그나저나 친구 재학이가 태국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늘 저녁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자세한 건 잘 모른다.

재학이만을 목 빼놓고 기다리고 있다. 어차피 카오산로드로 오는거니 다 만나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람부트리에서 많이 본 녀석이 걸어간다.

 

설마 설마하다가 달려가서 발차기를 그냥 날려준다. 재학이였다.

그런 타이밍이 없다. 정말 반가웠다. 친구와 처음으로 외국에서 만나본다.

정말 외로웠는데 반가웠다. 그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재학이의 체크인을 끝낸 후 나는 우리 동네마냥 재학이를 끌고 다니며 설명해준다.

여기는 내가 밥을 먹은 곳이고, 여기는 또 어디고 어디고..... 그리곤 같이 밥을 먹었다.

이젠 혼자가 아니여서 기쁘고 같이 기쁨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숙소에 데리고 와서 자랑을 한다. 수영장, 테라스 등등... 재학이는 내심 부러워하는 눈치다. 하하하.

내일 아침에 카오산로드 거리에서 날 찾으라고 했다. (자랑을 좀 많이 했다.)

지나가다가 보면 아침을 먹고 있는 날 찾을 수 있을꺼라고.

 

재학이는 방콕 근교를 여행하다가 쑤린으로 간다고 했다.

앞으로가 기대 된다.

 

다음날 아침, 난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는 테라스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여행 중 매일 아침 사진을 찍었다.)

 

아침을 먹으러 가고있다. 어제와는 달리 성공적인 아침식사를 위해 열심히 걷는다.

딱 내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았다. 역시 좋아보이는 곳은 비싸다. 어제 먹었던 곳보다 비싸다.

근데 이미 난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있다. 어쩔 수 없이 주문을 하지만 매일 이 곳에 올 것 같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재학이가 지나간다. 재학이와 나는 놀랐다.

그냥 한 말이지만 시간까지 딱 우연히 맞았다.

태국이란 나라가 우리를 축복해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시암으로 가기로 하였다.

시암 파라곤, 내가 태국에 오기 전부터 오고 싶었던 곳이 시암 오션 월드!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았다.

 

200B에 택시를 흥정하고 출발한다. 택시기사는 레게머리를 한 아주 개성있는 분이다. 영어도 꾀 하신다.

그는 우리에게 태국어를 가르쳐준다. 여자 꼬실 때 쓰라하며 너무 이뻐요를 가르쳐주었다.

(바로 받아 적었다)

 

기대하던 시암 도착! 와 정말이지 이런 곳은 처음 본다.

쇼핑몰이 연속으로 좌르륵. 태국은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놀랍다.

동남아 = 후진국 이란는 편견을 깨주었다.

 

시암 파라곤의 내부는 나를 한번 더 긴장하게 한다.

분위기가 너무 고급스러워서 크럭스에 반바지를 입은 내가 부끄럽다.

엄청난 규모.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럭셔리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정신없게 왔다 갔다 하다가 기대하던 시암 오션월드에 도착!

예상대로 사람들도 적당히 북적인다. 하지만 가격. 700B 너무 비싸다.

눈물을 삼키며 들어갔다. 다행히 가격에 보트타는것과 음료수, 쇼핑백 포함이다. 저거 아니였으면 돌아섰을지도 모른다.

 

분위기는 역시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비슷하지만 무언가 더 좋아보인다. 보트타고 수족관 위도 돌아다니고 재밌다.

크리스마스라 수조안에는 여러종류의 성탄 축하 문구가 적힌 카드와 사진 그림등이 있었다. 굉장히 이색적이였다.

사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이브인지 몰랐는데 시암에 오고나서 알게되었다.

 

수족관 관람 후 영화를 한 편볼까 했지만 너무 복잡해서 다음에 보기로 하고

밑에 마켓에 가서 샴푸와 로션, 간식거리등을 간단히 사고 숙소로 출발한다.

 

이번엔 미터 택시다. 가는 길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조명들이 하나 둘 씩 밝아진다.

태국의 밤. 교통체증과 매연.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많이 봐왔던 모습이다.

 

정신없는 태국의 밤거리를 보며 카오산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뭐야.

택시비가 80B가 나왔다. 아까의 요금은 흔히들 말하는 흥정 바가지를 당한것이였다.

 

열받는다. 그 기사분이 '당신은 아름다워요' 를 안 가르쳐줬으면 밤새 찾아 헤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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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타고 수족관 위를 다녀요. 사실 저때 저 힘들어서 인상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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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HAPPY NEW YEAR!! 새해에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셨으면 합니다.

새해엔 또 다른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꺼에요!!!!

 

저 이제 20살되요 무척 신나면서도 무척 두렵습니다.

다들 20살 될때 저와 같은 심정이셨나요...암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http://www.cyworld.com/READJWC 사진보러 놀러오세요~~


예전 여행기를 읽으시려면 18살 나홀로 태국여행을 검색해주세요~~

10 Comments
얼랭 2008.12.30 02:34  
스므살이 될때..우울했어요..
재수를 했거든여..ㅠ.ㅠ
그리고, 스믈하나가 되었을때 다른 세상이 열리더이다~!
JWC 2009.01.02 01:13  
저도 오늘 스무살이 되었는데...별다른 느낌이 없네요 ㅎㅎㅎ
어랍쇼 2008.12.30 13:23  
전 그래도 혼자하는 여행이 더 좋던뎅...
전 여행 갔다가 친구가 지나가는걸 봤는데...
모른척 했다는....;;;;;;;;
어쩜 서로 그랬을지도....

20살은 참 상콤한 나이죠... 겁을 상실할수 있는.......
나이먹을수록 겁이 느는것 같아요...
겁 상실의시대를 맘껏 누려 보아요~~!!
JWC 2009.01.02 01:14  
저도 친구와는 여행하면 자꾸 싸우게 되더라구요 ㅎㅎ 위에 저친구와 싸웠엇어요 ....
후아!
빙빙이 2008.12.31 14:53  
아 여행기 진짜 귀엽고 재밌어요. 예비 스무살 다운 풋풋함~^^
JWC 2009.01.02 01:14  
저 이제 스무살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sch 2009.01.01 22:02  
얼랭님 댓글에 연민의 정 을느낌니다 ...^^
 저또 한 우울 했읍니다 ..
재수 에 삼수에 .ㅋㅋ.
전 22 에  입학과 더블어  천국행 열차에동승 ㅋ.. 입영열차.ㅋㅋㅋㅋ.^^
JWC 2009.01.02 01:14  
저도 곧 입영열차를 타게 될지도 .....ㅠㅠ
강아지풀잎 2009.01.12 14:33  
스무살..그게 언제였던가....ㅠㅠ
귀여운 인상 잘봤어여.항상 행복하시길....^^
JWC 2009.01.27 16: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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