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에게 뺑끼치고 떠난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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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에게 뺑끼치고 떠난여행2

산야 3 1616
              쑤린 첫째날

이글을 쓰다가 뚜껑이 여러번 열린다.
쑤린 사진 올린다고 카메라 연곃했다가 쓴글이 날라가기를 여러차레 오기
부리다 결국은 1시간만에 포기했다.1
12월16일06시쯤 기상하여 밖으로 나와쿠라부리의 아침 일상을 들여다본다.
시장의 분주함을 피부로 느껴본다.망가진후레쉬 대신 허접한거장만하고
다리건너 세븐일레븐을 가서 물4병과 아침 때울것을 사서 룸삐야로 돌아온다.
마누라에게 보고를 해야하는데 방법이 없다.
룸삐야에 60밧 주기로하고 전화를한다.
잘 도착했고 작업 시작 한다고---
대충 보고하고 맥주 한병과 아침을 해결한다.
08시쯤 홀랜드인과 둘이서 항구로간다.두번째 가는길 큰 감흥은 없다.
사비나 사무실 도착후 공운 관리 사무실가서 신고서 작성하고 배타는곳으로
가니 사람이 별로없다.짐을 싣고 08:35분 출발한다.인원이 작아서 일찍 가는모양이다.스피드 보트다  빠른 속도로 파도에 팅기며 달린다.
뒤에앉은 웨스턴두명 물벼락 맞늗다--ㅋㅋㅋ
조종석 뒤에 숨은 나와 웃으며 쳐다본다.
1월에 왔을때 독일사람이 가르쳐 준곳이 지나간다.
쑤린을 가면서 왼쪽에 있는 골든부다 비치 라는곳 멋있다는데 비싸다.
하루에$160 나중에 한번 와봐야지.
멍때리며 가기를 한시간 20여분이 지나 쑤린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깟이 다가온다.
물색을 그대로다.
전에 사이판에서 3년여을 살았지만 물속에는 안들어가 봤다.
밖에서만 본 물색깔 쑤린은 높은데서 볼수가 없지만 여기도 햇빛이 각도에
따라 물색이 바뀔것이다.
마이응암으로 옮긴다.
그대로다. 다만 스텝이 바뀐것 같다.그것도 남자들이--
1월에 스노클링 가이드하던 친구가 안보인다.물어보니 다른직업을 택했단다.
메트 하나만 빌려 1월에 묵었던 자리에 배정받고 짐을 푼다.
테트깔고 침낭 정리 하고 비상식량 따로 정리했다.
근데 이 비상 식량이 나중에 원숭이 식량이 될줄이야--
점심을 먹고 오후 스노클링을 신청한다.앞바다가 아니고 뒷바다에서 출발이다. 오후뒤 핀란드인 가족 두팀6명 ㅍ랑스 할쭈머이 한명 나 이렇게8명이다.
20여분을 달려 포인트 도착 핀란드 가족들 잘한다 할쭈머니도 잘한다.
나도 자신있게 입수한다.스쿠버 다이빙 라이센스도 있고 깡수도 60여깡이 나되는데 멀리나가본다 그들을 따라서 근데 웬걸 물속의 전경도 잠시 조류에
휩쓸려 핀질을 하는데 잘 안된다 연골수술했던 자리에 찟어지는통증이 온다.
핀질을 할수가 없다.조류에 쏠린다. 물속에 머리를 박고  스노클로 호흡을
 해도 패닉이 온다.조졌다는 생각이 든다 거리는 약 200여m---
창피하다 자신있게 입수 했던게--핀질을 할수록 통증이 심하다.
손을 흔들어 배를 부르지만 안보이는건지 못보는건지 배는 그자리에 있을뿐이다. 패닉이 오니까 기력도 빠진다.이러다 50인생을 마누라한테 뺑끼 몇번 친죄값으로 먼 태국바다에 고기먹이가 되는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든다.
죽을힘을 다해 손발을 움직였다,죽더라도 쪽 팔리지는 말자는 이상한 생각으로---
웨스턴들 먼저 도착하고 잠시후 나도 아무렇지 않은듯 배로 올라간다.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오고 힘이 없다.
다른 포인트로 이동 하면서 그들이 나에게 묻는다 뭐뭐 봤냐고--
보기는 뭘봤는가 걍 고기봤지-- 하지만 성의 있게 대답해 줘야지.
지금은 별로 못봤고 1월에 상어도 보고 거북이도 보고 온만거 봤다고--
그소릴 들은 웨스턴들의 호들갑과 제스추어 반응이 크다.
두번째 포인트--
또다시 입수 준비한다 .들어갈까 말까
설마 또 아플까 하며 입수 했는데 핀질을 하면 통증이온다.더구나 배가 부표에 묶지를 않고 이동한다.놀라서 배를 불러 올라타니 한참을 다른곳으로 이동
해서 다른 부표에 배를 묶는다.
오늘 스노클링은 틀린것같다.
세번째 포인트 텐트근처 앞바다.
이번에는 안들어 간다.근데 포인트가 제대로 였나보다 상어 몇마리를 보았단다.첫날부터 꼬인다.  섬으로 들어와 걷는데 걷는게 불편하다.
샤워후 파스를 무릎에 붇치고 미취 한다는 생각에 소주를 마셔본다.
기분학상 통증이 덜한거 같다.
저녁때만난 핀란드인이 파스 붙인걸보고 놀라서 묻는다.
많이 다쳤나고--별거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사실 이제부터 문제가 된다
해가 지면서 어둠이 내려앉는 섬--
이제부터 뭘하나 생각하다 실내등을 키고 책을 들여다 본다.
너무 어둡다. 소주 한병들도 텐트 밖에 앉아 하늘의 별보고 한잔 바다보고한잔 왠지 이번은 청승 맞은 생각이 든다.
나이탓인가.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고등학교때도 혼자 다니고 군대 있을때도
몇번의 천리행군과의 싸움 중동과 사이판 초창기에 베니아판 깔고 1달도 이겨
냈는데--- 이건 호강에 겨운 외로움이다.한잔 또한잔 마시며 내일을 기약할수 없는 하루를 마무리 진다. 다시한번 마누라와 딸내미를 손 없는날 데려올것을
또 다짐하며 침낭속으로 들어간다.
 





3 Comments
농총각 2008.12.27 14:29  
부럽습니다. 정말로.........
suddl 2008.12.28 20:20  
와.. 쑤린.. 이름만 들어도 설레네요. 그만둔 스노클링 가이드라면 혹시 Chai 차이가 아닌가요? ^^
알뜰공주 2008.12.29 13:52  
스노쿨링장면이 실감납니다. 조마조마한 맘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나이들어 혼자하시는 여행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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