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39. 마음을 빼앗기다 on the road to 이티 from 사파
중국과의 국경 근처여서 외지인이 허가증없이 통행한 것도 오래지 않았다하며
그런 탓에 흐몽족의 삶의 원형이 잘 보존되었다고 한다.
그런 저런 이유로 이티를 방문하는 외지인이 갈수록 많아진다고 하며
그런 수요에 맞추어 이티 마을에는 서너개의 잠잘 수 있는 숙소가 있다.
반세오Ban Xeo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158번 도로를 타면 된다.
이티에 30km 못미친 지점에 무웅훔MuongHum이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길은 대체적으로 좋다가 이티 도착전 15km 지점부터 노면이 거친 반포장도로를 주의해서 타야한다.
이티는 해발이 2000m이상되는 산들 사이의 계곡에 위치해 있다.
외계인이 한번쯤 방문했었을 것 같은 지세이고 지명이긴 하지만
거친 오지인 탓에 외계인이 관심을 가지기에는 무리일 것 같다.
아랑곳없이 감탄을 했었겠지만
더 좋은 단면을 기록하려고 애썼겠지만
아직 갈길은 많이 남았는데, 그만큼의 아쉬움이 남는데...
그렇게 보내야만 하나보다. 이렇게 마음을 찾아와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