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40.. 퐁살리 일출..그리고..난 국제미아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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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40.. 퐁살리 일출..그리고..난 국제미아가되다..

태린 13 3808

12월 19일...

* 며칠째..김용소설 신조협려를 읽느랴고 정신없네요...

몇번째 읽는건지 ㅎㅎ

무협지를 별로 좋아하지는않지만..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는 무척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최고라고 하는 신조협려....단순무협이 아닌....무협과 애정의 이야기...

신조협려를 압축하는 싯구...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이토록

생과 사를 같이하게 한단 말인가..



여행중에 첨으로 4시30분기상.......창문을 바라보니...아무것도 안보인다....

내가 퐁살리에 온 이유는...일출도 아닌 일몰도 아닌...한국에서는 못가보는 높은 해발의 도시..

눈높이와 같은 구름과...눈아래로 바라보는 구름이었다...그리고 고원지역의 분위기....

햇살은 강하지만...뜨겁지않고 ...맑은 공기와....탁트인전망.....그게 목적이었다...

자다가 몇번을깬다...혹시나..약속시간을 넘겨서..계속 자는건 아닌지..불안했다...

그렇게 일어나니..몸이 피곤하다...

약속은 약속이니..억지로 일어나...준비를하고 내려온다....

스텝들은 다 자고 있고...조용히..숙소를 빠져나온다..

숙소앞에서...쭈구리고 앉아서 기다린다......밤새술먹고 새벽에 도로에 앉아있는 그런기분이다..

파울로와 셀레느가...자다가 안오는건 아닌지...그런생각을 하면서....아직도 잠이 안깨고 있다..

5시가 좀넘어서 나타난다...역시 비몽사몽인듯하다..

역시나 킹왕짱인 내 후레쉬로..길을 걷는다...

그렇게 핫사방면으로 걷는다...마을을 벗어나..이제 아무런 불빛도 없고..비포장도로를 따라..걷는다..

여러분들도..가끔은 경험하셨을거다....산속에서 후레쉬키고 걷는 그 느낌...

그렇게..가다보니..산위로 올라가는 길이나온다...

이제 정말 암흑이다...계단을따라서 한참을 걷고..평지가 나온다.....

중간중간 장난을 친다...갑자기 후레쉬를 꺼버린다.....

장난으로한건데...얘네들 무지 긴장한다.....흠..여기서는 장난치면 안되겠다....

한참을 가니..평지가나오고..쭈욱 후레쉬를 켜고....길을 찾아간다..

매표소근처에 다다르니...개들이 짖고...사람이 나온다....

여행객들이 일출을 보러 이시간에 오는듯 별 대수롭지않게...길을 가르쳐주고 들어간다..

넘 이른시간이라...입장료와 모든게 공짜다...

계단을 오른다...진짜 길다....가다가 중간에 의자에 않아서 쉬어가기를 두어차례..

결국...정상에 오른다....이산은 푸파산..정상에 오르니...탑같은것이 있다....

전편에 올렸던 여행기사진중에...산위에 흰색이 보일거다...거길 기어올라가는거다..

해발은 대략 1600m넘 넘는곳...

올라갔지만..아무도 없고...아직밤이다... 땀을 식히고....휴식을 취한다...

엄청난속도로..그많은 계단을 올라왔다..

난 원래 등산은 싫어한다......유명한 사람의 말로는...산이 거기 있어 올라간다는데..

난..내려올거 왜 올라가냐다....

자전거여행중에 약 2시간이상을 낑낑대고 육십령을 올라갔다...해발 1000m좀 넘는걸로 기억한다..

고개정상에 도착했을때...희열을 느꼇다.....

전편에도... 내눈아래 산들과 눈높이의 구름을 보았을때...아...보는세계가 다르구나라는걸 좀 느꼇다...

등산고수분들은 모르겠다..초보입장에서는.....이런말씀뿐 드릴말씀이 없다..

일출을 본건.....한국에서도 손가락을 꼽는다...

그렇게...약 1시간이 좀 안걸린거 같다......

힘들다..땀은 나고..호흡은 힘들다....

아직 밤이다...언제나 밤이 걷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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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앉아서...기다린다....우리뿐없는 이곳은...눈치볼거없다...탑을 기어올라서...사진찍을 준비를 하고..

물을 마시고 담배를 피고...일출을 기다린다..

잠시후..서서히..어둠이 걷힌다...그러나 해가 직접 떠오르는것은 볼 수가 없다..

나무가 가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예전에 교과서에서 배운던 고문..동명일기....

재목은 몰랐다..지금 검색을 해서 찾아내었다...

생전처음보는..양반집 안주인이..일출을 보고 그..느낌을 ..쓴글..

내가 그런기분이라고 감히 말을 하고 싶다....

서서히 동이트기전에...어둠은 걷히고.....환상적인..일출쇼가 펼쳐진다...

어떻게하면 글로 설명을 할까....일기를쓰다말고 지금 담배한대를 물고 생각중이다...

결국 백문이불여일견 이말뿐..

저멀리 어둠이 걷히고...구름은 붉게 변하고..한줄기..빛이 붉게 물든다...

점점..붉은 빛이..커지면서..어둠은...점점 힘을잃어간다..그리고...구름들은..점점 붉게 타오른다..

이런현상이...시간이 지날수록..강해지고.....

감정이 복받쳐흐르기시작한다...그냥...아무말도 안나온다...멋지다는 생각뿐....

그때 기분을 생각하면........모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일출이 거의끝나가고..주변을 찍는다....

구름은 눈아래 깔려있고....오......오....

진짜 진짜..말로 설명이 안된다 ㅠㅠ

갑자기..안개가 몰려온다...순간...주변이 온통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안개속에서.....멍하니...신비로운 기분을 느낀다...5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안개가 사라지고....주변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해가 올라온거다.....우리들은 약 1시간동안의..일출쇼를...정신없이 감상한거다....

이번여행에서 첨이자 마지막의 일출이다...


*일출사진...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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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일출을 보고 우리는....산을 내려온다...이른새벽의 산...흠....

주위는 온통 푸르고....정막에 쌓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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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숙소로돌아온다.....난 배낭을 정리한다....

오늘은 새로운곳을 가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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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호텔사장이...아주죽이는 곳이라고..소개를 한곳...

내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딸랑 한줄이지만...경치는...예술이라는그곳...

아침은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없고..일기에도 없다...나 몰 먹은거지....

짐을싸고...방에서..쉬고있다...한마디로 졸립다....자고있던 시간에 일어나..산까지 올라갔으니..피곤하다..

하지만...계속 음악은 들린다.....몇일동안 이어지는 결혼식....

잠시 내려가서 구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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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 돈통..그옆에 술...입장하는사람한테..한잔씩 따라준다..



내가 아는 정보로 라오스 결혼식은 몇일에 걸쳐 잔치를 하고...결혼식은 엄청나게 큰..행사...

돈이 무지하게 깨지는 행사라고 알고있다.....구경을 한후..

다시올라와 배낭을 챙겨서 체크아웃한다.....

배낭을 메고 파울로와 셀레느의 숙소로향한다.....

숙소에 도착....노크를 한다....파울로가 문을 열어주고....배낭을 내린다..

오늘..난..다른도시로 간다고 말해준다....

파울로 무지 아쉬워한다.....막 가지말고 같이 여행하자는 파울로...농담이 아닌진심의 눈빛으로 말을한다...

만난지..2일인데...아... 그러나..가야한다고 말을한다.....

파울로한테..담배를 부탁한다...말아피는 담배하나..달라고...

파울로가 물어본다...대마초 말아줄까???????

순간..흠..피고 싶지만...그냥...담배를말아달라고 부탁하고..열심히 담배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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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담배하나로..나누어피고.....

침대밑에서...재미있는 아이템을 발견한 나는 장난칠겸..그것을 주서들었다..그리고..

파울로와 셀레느앞에 내민다...순간...파울로는..박장대소를 하고 세레느는..그냥 조용히 웃고있다..

그것은 콘돔이었다...ㅋㅋㅋ 쓰레기통에 잘 버리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한판 웃는다 ㅋㅋㅋ

짐을 파울로숙소에 보관하고..우리셋은..걸어나온다....간이정류장앞의 시장으로...안내를한다..

시장이 있는지도 몰랐지만..계단을 올라가서 골목으로 들어서니...골목이 끝나고...시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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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족들이 기념품도 팔고...각종 물건이 즐비하다...

커피믹스를 산다...한개에 1.000낍....10개를 산다...

그리고 차에서 먹을 간식을 산다...카오냐우..신행...

점심을 먹으러 파울로가 식당으로 데려간다...몇개가 줄지어있는식당에...

한가게만..손님이 넘쳐난다....그곳에 들어가...퍼를 주문한다...

퍼가 나오고..한쪽에는 많은야채가..바구니에 담겨있다..

얼큰한 국물이....끝내준다...가게 밖에는 쌓여있는그릇들...설겆이를 하는...아주머니...

한국의 설겆이수준을 생각하신다면.....할말이 없다....

고양이가..설겆이하는쪽에서....음식물 사냥을하고있고....그런모습마저...미소짓게한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니..뜨거운 차를 한잔준다....호호 불어가면.....담배와 함께한다...

시간은 흐르고..배낭을 가지고...간이정류장으로 온다....

파울로는 또 말린다..가지말라고....

그래서..난...가서 맘에 안들면...내일 돌아오겠다....약속한다.....맘에들면...아마도 내일 안올거다..

라고...말을한다..(짧은 말이지만.....설명하기..길었다..)

그런데.이늠의 픽업트럭이 나 혼자라고..바가지 요금을 부른다....

흥정..절대 안받아들인다...나도 승질난다...그래서...바로옆에 가게로간다...

그리고 물었다...오토바이 주인 나오라고.....청년하나가 나온다....

터미널까지 데려다달라...돈주겠다....오토바이주인은 바로 나를 태우고 터미널로 달린다...

터미널에 12시30분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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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1시30분차다...요금은 비싸다..44.000낍..

어제 걸어가다 포기하길 잘했다는생각이든다....겁나~~~멀다....

황량한 정류장....손님도 없다..이시간에 출발하는 버스가 없는건지...썰렁하다..

주변에는 몇개의 가게가 있고.....여행객은 나혼자다....

꼬마하나가..어슬렁거리고...경찰과 터미널직원이 꼬마랑 놀고있다..

풍선을 하나꺼내서..불어준다......꼬마 신기한듯 받아가고.....이리저리 주무른다...

풍선이 터진다...꼬마 운다.....ㅡㅡ;; 다시 풍선을 꺼내서..불어주고..몇개를 꺼내서..나누어준다..

사탕도 나누어주고...꼬마를 지켜본다....

경찰도 불고..터미널 직원도 불고...그렇게...어울린다...

미니버스가 왔다... 그렇게 차에타고...몇몇의 현지인이 타고..출발한다...1시40분 출발...

버스에는 안내양도 있고..전부 현지인이다...버스의 문을 닫아도 문으로 먼지가 들어온다...

창문을 열면..흙먼지가 날리고..닫으면 덥고...뒷자리의 창문을 열고..버스는 달린다...

문득문득보이는..저멀리 산봉우리와 구름들...

비포장도로가 끝나고 포장도로가 나온다.....시원하게 달린다..

앞에앉은 현지인이 담배를 주면서 불을 붙여준다...그렇게...버스에서 담배도 피워가면서...

과일도 나누어가면서...배가고파서...카우냐우에 신행도 먹으면서...달린다...

3시..달리던 버스가 마을에 도착한다...차가 고장인지...한참을 머문다...

차에서 내려..화장실을 다녀오고..가게에서 물을 산다......이마을도 완전 현지인 마을인가..

여행객은 오직 나 혼자뿐이다....이미..차에는 많은..현지인들이 타고있다...

수리를 끝마친미니버스는 또 달린다..현지인들이 차에 꽉꽉찬다...이미 빈자리는 없고..

그좁은 복도까지 사람들이 가득하다...가면갈수록...시골쪽으로 산으로...이동한다....

마을에 슨다...내려보니....완전깡촌이다....사람들이 나를 구경하고....

난 오..참 오지쪽으로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좋은곳으로 가는구나 ..

5시 한참을 달려....버스가 멈춘다...그리고..모든사람이 내린다....

덩달아 나도 내린다...가만보니...건물이 있고 앞에는 바리케이트와 바리케이트 넘어에 사람이 보인다...

사람들을 따라서 건물로올라갔다...

한명씩 사람들이 지나가고 내가앞에슨다....이상하다는듯이 쳐다본다....

여권달란다....순간...아..국경 ......이건모냐..랴는 생각과 여권을 내민다...

여권을 보던...제복차림의 라오인.....모라모라 떠든다....그리고...문으로 나오더니...

손짓과 함께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 .....

엥.......몬가 잘못된걸 느낀다...분명히 외국인은 보텐만가능한국경이고..나머지 몇개는

중국..라오인만 이용하는 국경이라는 정보는 알고 있었다...

내가 현지인들 국경에서...보이콧당한거다.....

아 순간...어이가 상실이다....호텔여사장이 말한....장소...

지명의 이름이..발음이..비슷해서리...내 실수다...

muangla(라오스).....meuangla(중국)

조사한자료에는 퐁살리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마을인데...알고보니..우돔사이에 가까운...곳이다...

미니버스에서 배낭을 내리고...난..졸지에...국제미아다......

버스기사와 안내양으니 남감한표정으로 미소짓고..다른손님들은...국경을 넘어간다....

돌아가라는데 버스도 아무것도 없는데...어떻게 가냐 ㅡ,.ㅡ ..산길을 뛰어가리????

중국에서 넘어오는 트럭들이 보인다..바리케이트를 넘어서 트럭으로향한다..

갑자기 라오스 제복 아저씨가 소리친다....

돌아오란다....엥 왜??????? 순간 난 국경을 넘어간건가???? 밀입국한건가???

계단위로 해서...트럭으로 향한다...손짓발짓..하면서..퐁살리를 왜친다...이시간에..퐁살리가는 트럭은 없나보다..

라오스에서의 야간이동은 위험하고..거의 없다는 정보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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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는국경..바리케이트를 넘어서 몇km를가면 중국국경이 나온단다..

건물로 돌아와..아나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배짼다....잘곳없으면...이건물에서 재워주겠지라는..막가파식의..생각..

제복입은사람이 나온다...

나를데리고..길을 향한다...현지인과 모라모라....이야기를 하더니...나보고..길가장자리로 안내하더니..

여기서...기다리란다.....길바닥에 앉아서 기다린다..10분...20분...아무것도 안오고 어둑어둑해진다...

몇몇의 현지인들은 저늠모하는건가 ...멀리서구경을 하고..고산족들은 그런나에게 와서 기념품을 내민다 ㅡㅡ;;

아나..그냥 1일권만끊어주지..중국잠시갔다가 내일오면 그만인데.......

한참을 기다리니...차가한대온다...한국으로 치면...아주오래전 포니픽업트럭.....

뒤에는 짐 만땅.....차에타려니...기다리란다...

또 쭈구리고 기다린다..해는떨어지고...슬슬 어둠이 찾아든다...이제..정말..죽거나 말거나다...될대로 돼라....

한참이 지나..여자두명과...기사아저씨가 온다...

난...보조석뒤의 좁은공간에 앉고..여자둘이 앞에 앉는다...기사는...제복의 남자와 이야기가 다 된건지..

그냥 차를 몰아서...달린다....

아..지금달리면 퐁살리는 야밤에 도착할텐데...걱정이 앞선다..

약 1시간을 못달렸다...

7시..마을에 차를 세운다...그리고 내리란다...엥...얼마 안달렸는데....

국경이름도 모르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이정표가 보였다...사람그림과함께..보운느아..23km.......

일단 배낭을 가지고 내렸다....

아마도 역사상 이마을에 머물기는 내가 최초일까......

지금말하지만..중국국경지대의 마을이다..그것도 꽤 큰마을..그당시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냐.....

주민들도 반정도는 중국인 같고...한자가 여기저기써있다.....

차에서 내려..운전기사분한테..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다....

가장중요한건....여기가 어디인지가 아니고....숙소를 찾는일이다...

많은 사람들이...있었다..그래서 인사를 하고 물었다..게스트하우스.....게스트하우스...

그많은 사람중에..게스트하우스를 알아듣는 사람이 하나없다.....헐....헐....

결국 바디랭귀지다..핫사에 나온..그장면...손모아 빰에붙여..기울기의 제스쳐...

한집으로 안내를 받는다...

2층짜리 건물....1층에 들어가..배낭을 내리고...설명을 한다..역시..영어단어 한개 모르는..

그전에..이마을은 중국인이 대다수다..그리고 라오인...국경은 중국인만 넘어오는...

아마도 내가 외국인여행자중에는 최초인가;;;

암튼..방값을 흥정해야하는데.....영어가..완전 꽝이니...우리는 구석기 신석기 시대로 돌아가

몸으로 이야기를 한다..

여기는 중국인이 주인인게스트하우스...

그녀가 노트에...쓴다.. 六元 ..........6원이면...모쥐....위안환율을 모르는 나..

낍으로 얼마냐고 지갑에서 꺼내서 보여준다...난감한 표정의 아가씨...낍단위를 모르는건 아닐텐데...

생각하다가 30.000낍을꺼내주면서 눈치를 살핀다...웃는다..협상성공이다...그때는..좋았다..협상성공...

여권번호늘 쓴다던지...게스트북은 없다...그냥 돈주고 끝..

나중에 인터넷으로 조사하니...6위안이면...1000원이 안되는돈이었으니......흠..난 바가지쓴건가....

물어봤다..샤워하고 화장실을...설마...핫사는..아니겠지....

다행히..주방안쪽에..화장실과.....바가지샤워시설이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의방...좁다.......침대는..나무로 만든..침대에...얇은요...이불...딱딱 그자체..쿠션 기대말라...

어딘지도 모르는곳에서 방까지잡았다.....정리하고 샤워하러간다..

화장실과 샤워실겸용...빨래는 왜 ...여기 걸려있냐....냄배풀풀나는 화장실에 빨래는 왜 말리지??????

바가지샤워를 마치고...저녁을 먹으러 나간다...마을 중심가에...식당하나....

식당에가니...썰렁....티비보던사람불러서 주문한다...퍼..5.000낍...라오비어..8.000낍...

기다리면서 먹어주면서..가게구경....먼지쌓인물품들...맛있다...(난..몰 먹어도 맛있다....)

맥주한잔까지 하니..긴장이 쫘악 풀려...늘어진다.....

여기도..숯불에 구운거를 판다...모기장에 씌워서...다팔리고..닭똥집만 남았다...몇개사서 방으로 온다....

가게를 나와서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본다..내일 버스시간을....

버스라는 단어도 모른다.....헐.....

라오스어를 찾는다...릇메..사타니 릇메..

그제서야...아..아..아...그런데 몇시에 오냐는건 어떻게 물어본다냐 ㅠㅠ

내시계를 보여주고..한바뀌돌아가는 제스쳐와....노트를 보이면..써달라는 제스쳐..

그렇게 몇명한테 물어보고 알아낸 버스시간...8시 10시.11시.........

하루에 하나있는 버스인데.....시간이 왜이러냐....ㅠㅠ 미치것네..

이미어둠은 찾아왔고..발전기소리...와....죽인다......10시인가 11시까지만 돌리고 멈춘다는데..

소리가...장난아니다...그리고..여기는 방이..약 4개..그리고...도미토리가 있다...

론리플래닛빌려서 여기위치 확인할려고..다른방노크했는데....여행객이아니고...노동자...장기간머무는사람들..

한방에 침대가 약 6개정도..그럼 그방은 얼마일까?????? 개인룸 6위안....도미토리??????

어이없는 하루때문에..나도 정신이 없다..숙소에서...생각을 한다...

방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난 왜 ..여기서 모하냐...여기에 왜왔쥐....어기는 어디냐....

어이없다는 생각과...한심하다는 생각과...웃기다는 생각과....이런저런생각이 교차한다...

항상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라오라오......많이도 마신다....

난 왜 강도나 소매치기...하다못해...이상한 이곳까지왔는데....사람들이..해꼬지 안하지..

생각하다..내사진을 봤다....내가봐도...근처에 오기싫겠다...ㅋㅋㅋ

키는 크지..덩치는 좀 좋지..인상은 드럽지......내가 나를 봐도...돈뺏으러 안오고 싶겠다..

숙소를 나왔다...이미...암흑이다....후레쉬를 비치고 좀 걸었다...

숙소에 사는 검둥이가 보인다.......

검둥이랑 놀았다...그러자..갑자기..다른개가 나타난다....

검둥이랑 K1한판승부를 벌이더니..검둥이가 진다....검둥이는..꼬리내리고 가고..이긴늠이..나한테온다 ㅡㅡ;;;

이긴늠과 같이 노는 야밤....다른개들은..주변에 어슬렁거릴뿐..안온다...나랑 놀려고...개싸움까지하다니...훔...

순간....아...이늠들도..죽고살기의 생존경쟁이구나.....번개같이 숙소에 와서.....닭똥집을 들고 나온다..

동네챔피언....간만에 고기먹나보다.....그렇게...시간을 보내고...방으로온다..

난..이미 취해있는 상태고...검둥이가 2층으로..올라온다....창문을 여니....난간에서....대기중이다....

아나.....ㅋㅋㅋ 그냥 웃음이 나오고..닭똥집을 건네준다....

여기 닭똥집은...거의 돌 수준에.냄새는..상상을 초월한다...몇개먹다...내가 포기했다....

그렇게 야심한밤에....난 왜 여기서 삽질하고 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잠을 청한다....

난 아직도 여기가 어디인지 모른다 ㅡ.ㅡ;;;;; 보운느아 23km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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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모습...페트병에는 라오라오......무늬만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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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폼잡고..있다...많이 취했다 이날밤....


*다음편은...다시퐁살리로..파울로와의 해후...그리고..결혼피로연....

13 Comments
참치세상 2008.06.27 18:57  
  중국 넘어서 여기까지 오시지,,,
항상배고파 2008.06.27 20:05  
  난 왜 강도나 소매치기...하다못해...이상한 이곳까지왔는데....사람들이..해꼬지 안하지..

생각하다..내사진을 봤다....내가봐도...근처에 오기싫겠다...ㅋㅋㅋ

해답은....님두 알겠지만....대답은................

몽타쥬 .....조크...ㅡ,.ㅡ

대체 어딜 갔길래...어딘지도 모르는지...정말...정말

부럽다는 ㅡ,.ㅡ
디벨로퍼 2008.06.27 20:24  
  정말 멋진 여행 하셨네요. 올리신글 모두 읽었어요.
리플은 첨이지만.. 태사랑 오면 항상 이 여행기부터 찾아요 ^^
촌영감 2008.06.28 00:15  
  ㅎㅎㅎ 내 꼴 났군요, 이번 6월10일경 쌍클라부리에서 `쩨디 쌈 응'에 가서 쩨디 쌈 응을  찾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미얀마에 월경한 사실을 알고는 얼마나 식겁을 했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웃습기도 하고 겁도 납니다.
소금 2008.06.28 01:40  
  황당했을 순간을 생각하니 가슴이 찡~
어디서나 아무거나 잘먹는 태린이 포기한 먹거리가
있다는게 신기하네여...
그래도 조심은 하셔야지~
무작정간다 2008.06.28 23:58  
  웬 라오스사람이 마지막에 나오네요....ㅋ
신조협려 그만 읽고 담편을....플리즈~
항상배고파 2008.06.29 16:08  
  마지막 사진은..한국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잇는

사진...아마도 라오스 피플?
앨리즈맘 2008.06.29 20:16  
  정말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기엔 쩜 무리 잇는 포스가 .ㅎㅎㅎ 태린님 한국에서도 좀 사람들이 피하는 인상?/ 은 아니신데..아니 태린님이 못먹는 음식이 잇다는게 저도 신기합니다
영혼 2008.06.29 22:06  
  라오스 자유여행  들어가기전  님에  글을  매일 매일  읽고 있습니다  정말  부럽고  대단한  무대포에  반했습니다  마지막  나에 인도여행은  님에  포스를  인용할  생각입니다  죽거나 말거나  여자 혼자에 배낭여행 80일 ㅋㅋㅋ
태린 2008.06.29 22:49  
  참치세상님...중국넘어가면....어느세월에 한국까지 ㅠㅠ
항상배고파님...어떻게 아셨어요....짐하나없이 걸어다니면 현지인으로 봐요...사람들이....
디벨로퍼님...감사합니다 ^^;;;
촌영감님...지금생각하면 저도 길잃어버리는건 자유여행의 묘미죠 ^^
소금님..저도 인간이에요 ㅠㅠ짐승취급하지 말아주세요.
무작정간다님....제가봐도 한국인은 저리 안생긴거같아요 ㅎㅎㅎ 엄청..퍼마시고 찍은거라...사진몇장중에..
그나마 사람같은 사진올렸어요;;;
앨리즈맘님....얼굴에 흉터도 있고..인상드럽다고 ..사람들이...좀...피해요 ....맘은 천사인데 ㅠㅠ
그냄새는..팍치는 저리가라에..청국장은..향수요...
두리안은....입가심이었습니다...
영혼님...무대포가아니고요...사는게 원래 그래요;;;
여행하시는데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신다면..
그게 제가 여행일기를 쓴 목적이 달성되는거에요 ^^
meiyu 2008.07.02 10:03  
  일출 사진 정말 조~~~ㅎ습니다.
감사, 감사,
태린님 맘 천사인줄은 국제적으로 소문 나겠네요.
방관자 2008.07.08 16:03  
  하...태린님의 삽질땜에 한참 웃었습니다.
그 용기..무대포 정신에 강력한 한표 추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이슬로 2008.09.01 14:56  
  포스...현지인들도 말 붙이기 힘들겠는데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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