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막25일간 태국북부,라오스배낭여행 11탄(12/6-30);12월16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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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막25일간 태국북부,라오스배낭여행 11탄(12/6-30);12월16일(수)

스티브50 5 1193
루앙프라방에서 빡뼁으로 슬로보트 첫날
8시반에 출발한다는 슬로보트를 타기위해 우린 새벽부터 할일이 있다. 저녁까지 먹을  양식과 물을 준비해야 되는일... 배에서는 라면을 뜨거운 물에 말아주는것과 냉장안된 음료수,맥주판매가 전부이니까...
일반보트 선착장 앞 삼거리에서 아침으로 카우소이한그릇과 바나나빵 튀긴것 또 라오커피(이집이 참맛있다고한다;새벽5시부터 낮12시까지만 장사한다)먹고 근처 노점상에서 점심용 찰밥, 고기완자,열무김치비슷한것,물을사서 왕궁박물관 뒷문에 있는 슬로보트 선착장에가니 7시반, 아직 매표소 문도 안열었다. 에라 먼저 배에 내려가서 맨앞좌석에 자리를 잡고... (배는 버스가 아니기 때문에 뒤쪽이라해도 멀미하곤 무관하다.) 알고보니 우리보다 먼저와서 자리를 잡은 분이 계시다. 역시나다. 대한민국 낭자가 한분탔다. 다음날새벽도 1,2위를 차지했다. 우릴 빼고는 로컬사람이10여명, 서양인들이 15명정도가 전부이다.
서양인들은 대체적으로 느긋하여 배 출발시간 즈음하여 어슬렁거리며 나타나거나 지각이 대부분이고, 여기서 한국인의 빨리빨리 국민성을 보는것 같다. 이때문에 획기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기도 했지만, 내가 생각해도 좀 심한것 같다.
한가지더, 현지인들은  제일뒷쪽의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간다. 왜그럴까?

오전에는 구름이 끼어 햇빛이 없고 배에 바람 막을 창문이 없기 때문에 가죽 두꺼운 서양얼라들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있는것 모두 꺼내 입더라. 가실분은 미리 두꺼운 점퍼 내지는 담뇨 같은것 준비하세요. 배낭을 배 밑바닥 창고에 넣기 때문에 나중에 꺼내기 꽤 번거롭습니다.

메콩강은 우기철과 건기철의 수위가 10여미터 차이인갑다. 지금의 수위가 거의 최저이고 저 높이 물이 차있을때의 흘수선이 보인는데... 그사이 모래밭에 파릇파릇한 채소 농사를 짓고 있다. 아니 모래밭에 무슨 농사? 우기 홍수때 상류로부터 유기물이 떠내려오다 쌓인 모래라서 비료없이도 농사가 가능 할것이니까.  이집트 나일강이 년중 주기적으로 범람하지 않았으면 농사도 불가능 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약1.5시간을  올라가니 빡우동굴이 보인다. 별로 볼것도 없어 보인다. 루안프라방에서 반나절투어로 가면 교통비만 10만낍정도 들어가니 안가길 잘했다...

오후가되니 한결 날씨가 풀려 쾌적한 크루즈(?) 여행을 즐긴다. 정말 끝내주는 여행이다. 한 영국청년은 오늘이 177일째 여행일이며 언제 귀국할거냐 물어보니 자기도 모른다나, 돈떨어지면 돌아간대...

이번여행에서 처음으로 길게 말을 섞는 한국낭자는 호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다가 집에 가는중에 여행하는이다. 훼이싸이까지 이틀을 같이, 더구나 훼이싸이에서는 영국청년,일본처녀,우리등 네팀이 G.H를 공동으로 네고하여 더블룸을 30,000낍(4,500원) 싱글을 20,000에 한 재미있게 지냈다.

저녁 6시가 다 되어 빡뼁에 도착한다. 이곳은 산자락 높은곳에 마을이 위치해 있어 모래밭에 발을 푹푹 빠지면서 기어올라간다. 마침 훼이싸이에서 오는 보트도 동시에 도착하니 온 선착장이 아수라장이다. 온동네 G.H삐끼들이 다 모여들어 난리이다.

운좋게 아주 훌륭한 방을 30,000낍에 얻고나서, 라오스에서 처음으로 제대로뜨거운 샤워를 할수 있었으니 다 이유가 있었다. 이곳은 자가 발전지역이어서 저녁에만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니 전기순간온수기를 설치할수없으므로 개스온수기를 살치할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깜박거리던 전등이 그나마 밤10시경에는 정전이다.

경치좋은 식당에서 촛불을 켜고 저녁과 맥주를 마시다.(캄캄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비용
숙소30,000, 1일차 배삯;110,000x2, 식사59,000, 기타15,000
5 Comments
나를찾지마 2009.01.07 16:08  
스티브50님 코스를 (전5년전다녀옴), 저희 아버님어머님(한바퀴이십니다 ㅎㅎ)께서도 올 2009년 배낭여행을 계획가지고계신답니다. 스티브님의 글 올라오는데로 열심히 읽고 계시는중이라 .. 짧게나마 응원댓글 하나적도 갑니다~ 잘읽었습니다
스티브50 2009.01.07 16:21  
작성중에 벌써  댓글을 남겨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저도 먼저 다녀오신분의 발자취 때문에 편히 다녀올수있어 독수리타법이나마 어렵게 쓰고있습니다.
forart7 2009.01.11 05:18  
너무 멋지세요~ 저도 이코스로 가서 참걱정이 많았는데 읽어보니 어떻게 가야할지 감이오네요~^^
러버보이 2009.01.14 01:05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 코스로 곧 가는데 ...
나이와 환경이 전혀 틀리지만 나름 자신 얻고 가는데요 ㅎㅎㅎ
\즐 여행 되세요~
할리 2014.05.15 12:10  
갑자기 저도 이번에 치앙마이 가는데 역 코스로 잡아 보고 싶은 생각이 막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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