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에게 뺑끼치고 떠난여행5.6
방콕에서 씨엠립까지
12월19일
잠을 잔건지 생각을 한건지 모르겠다.
시계는 9시를 넘어가고 있다.
대충씻고 밖으로 나온다, 어디로 갈까 방람푸 시장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침은 먹어야지 안먹으면 그 아침은 평생 못찾아 먹는다.
어묵 국수집으로 가서 국수를 시킨다.나는태국말 못하고 아줌마는 영어 못하고 몸짖과 눈짖으로 어묵국수를 먹었다.컵에 담긴 얼음에 물 먹어서32밧--
전화 카드를 한장사서 집에 전화를 한다.그냥 서로 안부만묻고 끝는다.
말이 길어져봐야 고지뿌렁이 새끼만 친다.
안가본곳 은 짜뚜짝시장 금요일도 연다고 했는데 가보자.
발길을 복권청 쪽으로 가는데 진짜 복권 장사들이 엄청많다.
여기도 뜬구름 잡는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나는 로또를 사면 막막말로 조-또가 되는데---
근데 정류장에 내가 기다리는 버스가 안온다 안오면 말고 슬슬 걷는데
벤치에 앉아있던 태국인이 들고 있던 지도를 보고 어디 가냐고 묻는다.
근데 이양반팦송(영어) 디게 잘한다.
숙자 비슷한 차림새인데 겉만보고 판단한 내가 미안해진다.
조금 더가서 503번을 타라고 가르쳐준다.
인사를 하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올라타서 차장에게 짜뚜짝이라고 말하니 20밧을 달라고한다.돈을주니3밧을 거슬러준다.
버스는 에어콘이 잘나온다.길거리 풍경을 보면서 거의 40여분을 가니 차장
언니가 내리란다.다리가 아퍼 슬슬걸어 시장입구 흔이 말하는 시계탑앞--
어쭈구리 겉에있는 상가 몇개만 열었다.
이번 여행은 출발부터 조짐이 이상하더니 꼬인다.제사도 모시고 왔는데도--
그래도 돌아본다.몇개의 꽃파는가게를 지나 도자기종류 파는곳은 많이 열었다.골목안 상가들은 열지를 않았다.발도장 찍은것으로 만족하고 발길을돌려
BTS 타는곳으로 머칫역이다.
싫은계단을올라 자동발매기 앞에 발권을 했다 시암역까지35밧 우잉 비싸다.
거의\1,5000원꼴이다.
우리나라는 1구간이 900원인데---
전동차는 깨끗하고 시원하다.
시암역에 내려 시암파라고곤광장에가니 언더걸스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대형현수막과 의자들이 즐비하다.몇장의 사진을 찍고 마분콩을 들려 운하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찾겠다.길에 있는사람에게 카오산 가는버스 노선을 물어 버스를 타고 카오산으로 왔다.
나이쏘이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제는 어디로?
캄보디아로가자 씨엠립--
그곳에 군대 후배가 골프장 공사 현장 소장을 하고 있다.
그놈을 만나서 위문공연을 하자. 전화를하니 특공이라는 구호부터 붙인다.
내일 그곳에 도착한다는 말을하고 홍익여행사에 가서 아란가는 ㅁ니버스 를
250밧에 예약을 한다.짐도 맡기자고 하는데 하루10밧이란다.
아침07:30분 출발.
일정을 정하고 또다시 카오산과 쌈쎈거리를 시계부랄한다.
1월에 묵었던 벨라벨라리버뷰도 가보고 얼음공장을 지나 둥글게 둥글게 다닌다. 아픈다리를 끌고 많이 다닌다.이러다 더늙어 나도 유모차 밀고 다니는거 아닌가?
해도 지고 땅거미도 가고 길에는 환한 조명이 카오산을 밝힌다.
오늘은 일찍 쉬자.
길거리표 음식과 쌩솜 한병과 맥주를 들고 방으로 올라간다.
테레비를 켜놓고 쌩솜 한병과 맥주를 마시니 취기와 피곤함이 몰려온다.
메모장에 대충 메모하고 나니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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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0
모닝콜에 눈을 떴다.
아침06:00
몇일만에 푹잤다.
씻고 바로 체크아웃. 디파짓 1,000을 돌려받고 횡익인간앞으로 가다 길에서
닭고기 덮밥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홍익인간앞에서 잠시 기다리니 태국아가씨가 국경가냐고 묻는다.
그렇다고하니 미니버스로 데려 가는데 나까지 달랑 둘이다.
노랑머리 아가씨와 둘이간다.인사만하고 또 뻘쭘해진다.
둘만 가는게 안되는지 한참을가다 어디론가 전화하더니 딴차로 갈아타라고 한다.아무래도 타산이 안나오니까 다른차에 동승 시키는것 같다.
길가에 내려서 기다리기를 40여분 ---
지루했는지 서양아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어디사람 같냐고 되물으니 일본?,중국? 그러고 만다.
참 제랄도 여러가지다.
꼭 그러는데 기분이 별로다.
한국이라고 말해주니까 자기는 호주에서 왔단다.
이쪽 동남아는 호주,뉴질랜드 아님 유러피안이 많은게 방콕이 중간 경유지로
가장 적당하고 볼거리와 먹거리드이 많아서 그러는같다.
드디어 차가왔다.
차안에는 나중에 알았지만 프랑스인4명 일본인3명 그리고 나와 호주 아가씨
9명이다.근데 그중에 나만 비자가 없었다.
아란국경 12:20분 도착후 식당앞에서 비자 받는데 대행을 해준다고 한다.
얼마냐니까 1,000밧달라고한다.
$20 아니냐니까 대사관에서 받을때 그렇고 여기는 천밧이라고 우기는데
이때부터 캄보디아에 정떨어지게 만든다.
필리핀,베트남,태국,에서 당하지 않았던 눈탱이를 여기서 부터 맞는다.
같이온 일행중 나만 비자가 없어 걍 1,000밧을 주고 받았다.
태국 이민국 통과하고 캄 이민국 통과하고 어느 서양할머니와 택시를 동승 하기로했다. 그분도 캄보디아가 처음이고 나도 첨인데 나는 갑자기 정한 일정이라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버스를 둘이타고 택시 있는곳에 가니 환전소가 있어 둘이 환전소에 들어가
할머니는 $60환전하고 나는 $20만 하려다 후배 술한잔 사준다고 $100을했다
300,000리엘- 디게 많이 준다고 생각했다.
택시비 줄때 난$15주고 할머니는 60,000리엘을 줬다.
할머니는 돈을 주면서도 정신이 없어 달라는대로 주고 차에서 둘이 한참을
계산했는데 환전할때는 1$ 3,000리엘을 받고 줄때는 4,000리엘을 준것이었다.
바가지 썼다고 생각을 했다 할머니만 ---
근데 이할머니가 알래스카에서 왔고 6개월전부터 중국과 여러곳을 거쳐 캄보디아지나서 베트남으로 간다고 한다.나이는 66살 이라는데 과연 나도 16년후에 이렇게 다닐수 있을까?
망가진 아스팔트를 얼마간 지난후 나타난 비포장길 황토 먼지를 날리며 차들이 지난다.
도로 공사를 하고있고 생각보다 덜컹거리지는 않는다,
두어시간을 지나도 산은 안보인다.
그냥 논도 아닌곳이 많고 버려진땅 같다.
우리나라 같으면 가만 나뒀을까. 이곳도 좋은 지도자가 나와 잘살아야 할텐데
거의 세시간을 달려오니 시내가 보인다.
한글간판도 보이고 호텔들도 눈에 들어온다.
어느한곳 한국식당 있는곳에서 내리란다.
할머니는 나보고 어디로 갈거냐고 자기도 같이 가잔다.
나는 이곳에서 사람을 만난다고 하니 다른곳으로 간다.
서로 좋은 여행 하라고 인사를 나눴다.
또 맨땅이다.
공중전화도 안보인다. 무조건 한국식당으로 들어가 음식을 시키는데 음식값이 서울보다 비싸다. 맥주도 비싸고 깜짝 놀랬다.
일단 후배에게 전화를 해야하니 주문을 하고 떨뜨런 맘으로 먹는데 음식정말못하는우리 마누라 보다 음식을 더 못한다. 머리에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한다.이미 일은 저질러졌는데--
더 골때리는것은 이곳에서는 $100에 400,000이란다.
그래서 음식값을 게산하는데 $1에 4,000리엘 된장찌게에 맥주하나가$13 이다
정나미가 떨어진다. 정보없이 모르고 온 내가 잘못이다.
짜증이 밀려온다.후배놈하고 디지게 빨고 내일 태국으로 가자.
나중에 정보 가지고 부딪치자 맘먹으니 조금 나아진다.
주인에게 부탁하여 전화를 부탁했다.
시간이오후5시30분쯤 통화가 됐다.
반가운 인사 말과 이곳에 기다린다고 했더니 업무 끝나고 오면 7시가 넘는단다. 어쩔수 있는가 기다려야지 일이 우선이니까--
생소한 거리를 돌아 다녀본다.무질서 하다는 느낌이든다.
호텔을 들어가 얼마냐고 물어보니 $85이란다.
그냥 여기 묵을까 생각하다 후배놈오면 결정하자 생각하고 다시 식당앞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7시가넘어 가니 눈에익은 무쏘 한대가 내앞으로 온다.
차에서 내리는 후배놈 부동자세로 "특공"하고 경례부터한다.
1년반만에 본다.
둘이 껴안고 등을 두드리는데 이시끼 눈물흘린다.괜히 나도 코끝이 찡해진다
우라질놈--
골프장 현장 소장 하면서 고생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피부가 거의 현지인이다.국내도 아닌곳이고 토목공사니 안봐도 동영상이다.
만났으니 빨아야지.
다른 한국식당으로 가서 고기와 소주를 시키고 이야기를 한다.
전우회 송년회 모임에서 이곳 사람들 나눠줄 옷을 120Kg을 모아서 얼마후 콘테이너 들어올때 보내서 1월공사 끝나고 일했던 현지인들에게 나눠 준다는
이야기부터 전우회(203특공) 돌아가는 얘기등 현지 돌아가는얘기--
많은 말과함께 소주병은 상위에 늘어간다.
둘이 취해간다
후배놈 몰래 계산을하니 생난리를친다.
내가 선배고 여기 위문공연 왔으니 오늘은 내가 낸다고 달랬다.
한국사람 습성대로 2차로 움직인다.
현지인 술집이라는데 후배놈 직원들도 그곳에서 술을 마신다.같이 어울려
마신후 직원들 보내고 이어지는 3차는 순서대로 노래방--
한국사람이 한다.외국 어디 노래방을 가든 똑같이 아가씨는 있다.
근데 이곳에 베트남 아가씨다.한참 놀다 웨이타들 5명 데리고 술한씩 먹이고
후배놈이 가르쳐준 경례구호를 시켜보니 제법 잘한다.
"Attention" "bow"
5명이 동작이 똑같이 거수 경례하며 "특공" 이라고 외치는게 기분이 무지 좋다
취한김에 팁을 $25을 내질렀다.
후배놈 노래 부르는 사이에 밖으로 나와 계산을 했다,
많이 나왔다.후배놈 또 입에 거품을 문다.
이번에는 진짜 자기가 산다고 현지인들 가는 나이트 클럽에 rkwksek.
여기는 음주단속 안하냐니까 괜찮단다.
취한놈들의 공통적이 말리다.나도 두번이나 걸려봤지만 여기서는 두놈 다
취했다.우리나라 지방에 있는 시장통 나이트 크럽같다.
가끔 와봤다고 노래하던 가수아가씨를 불러 앉힌다.
나야 캄보디아 말을 모르니까 맥주만 죽인다.
시간이 오래 됐다.자리에 일어 서면서 기분나쁜 리엘을 아가씨에게 다 줘버렸다. 얼마인지도 모른다. 많이 남지는 않았을거다.
후배놈도 오랜만에 많이 마셔봤단다.그리고 선배가 와서 너무 좋단다.
나 또한 기분이 좋다. 중동에서 있어봤기때문에 그기분을 안다.
후배놈회사 지정호텔로 가잔다.
이론 후론트에서 직원들이 잔다.
매니저가 없어 잘 모른단다.
다른곳으로 차를 돌려 잡은호텔 위치도 모르고 이름도 모른다 .
깨끗하고 넓고 좋다 $15 이다.
너무 취했다.
아침에 눈뜨면 후배를 두고 난 태국으로 간다.
앙코르왓은 다음에 재정비 해서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