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산마로의 남쪽나라 이야기 - 제 2장 : 미스 낫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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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산마로의 남쪽나라 이야기 - 제 2장 : 미스 낫차폰!

산마로 23 1711

TG629의 출발은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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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무 준비없이 떠나기로 작정한거... (20일간은) 나는  자연인이다!!!



 

 

그 옛날 최민식성님이 운지천CF(이 광고를 기억하시는 분만 알 수 있다…)에서 했던 것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푸처핸썹~~~을 했더니 스튜어디스가 무슨 일인가 놀래서 달려온다.

 

 

민망함도 잠시민첩하게 쓰미마셍~~~~~~”을 날려주는 센스!!! 난 역시 애국자다… *^^*

 



 

그런데그건 정말 실수였다. 거짓말이 부른 큰 화근



 

 

올려다보니 내 앞에 있는, 놀랐을 때 동그래지는 눈을 가진 그 스튜어디스의 이름은 미스 낫차폰!!!

 


 

짧은 태국어실력으로 할 수 있는 몇마디중 최고의 찬사인 수어이막막이 아깝지 않은 나락 마~~ 언냐인 것이다!!!


 

 

~ 이럴줄 알았으면 쪽팔려도 미안합니다.’라고 할걸ㅜㅜ;

 




김민정보다 얼굴윤곽선이 더 동그랗지만 눈만은 김민정과 매크로율 1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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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냐의 사진을 못 찍어둔게 한이다. 혹시라도 홍콩경유 TG629편을 타게 되는 분들은 스튜어디스 명찰을 유심히 보시길엄청난 미인은 아니지만 정말 미소가 아름다운 언냐다.)

 

 

 

 

난 그 환한 미소를 한번이라도 더 보고자 낫차폰언냐를 여러 번 호출하는 만행(?)을 저지르고야 만다.

 



하이네켄 1, 얼음, 비하씽 1, 얼음, 비하창 1, 얼음, , 오렌지쥬스

8회에 걸친 호출을 예의 그 환한 미소로 응대해주었다.




 

물론 2번의 기내식시간은 내가 호출하지 않았어도 볼 수 있었고, 식사 후 차이니스티~”를 귀엽게 발음하는 낫차폰언냐때문에 즐기지도 않는 차를 3잔이나 연속해서 마시는 기염(?)을 토했다.



(
결국 기내화장실을 여러 번 출입해야하는 부작용은 감수해야만 했었다. *^^*)

 

 


10
여번의 짧은 마주침마다 나는 진심어린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수어이막막~~”을 연호했다.

 

 

속으로야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혹시 진상이라고 욕을 했는지도…) 그때마다 빨개지는 볼을 가진, 환한 미소를 보여준 이국의 스튜어디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 여행의 불안감을 해소해준 미스 낫차폰다음 태국행 비행기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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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이었는지 모르겠으나 환한 미소의 미스 낫차폰언냐에게 한마디 전하고 싶다언냐~ 스마일  나락 막~~ 저질영어,저질태국어 다 나온다ㅜㅡ; 사진을 못 찍은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태국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태국 푸잉들의 환한 미소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언니들의 환한 미소를 보는게 엄동설한에 뱀만나기 보다 어려운 까닭에 더 환한 미소에 집착하는지도 



까올리 푸잉들이여, 남자는 딴거 없다. 환하게, 예쁘게 웃어주면 안 넘어올 남자는 없다. 





하지만 내 일행인 묘령의 여인 1,2는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내가 미스 낫차폰에 대해 귀엽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자 나보고 눈이 낮다며 비난의 눈길을 보낸다.(질투가 아닌 진심으로!!!)



 

 

남자가 바라보는 눈과 여자가 바라보는 눈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화성인이 금성인 2명이랑 같이 다니면서 생길 괴리감 1탄이라고나 할까? 난 역시 화성인이다

 


 

홍콩경유는 1시간 남짓, 경유라기보다는 갈아타기 수준이다. 공항에서 바라본 홍콩은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에겐 수완나폼이 있으니까

 




2시간 30분여...

 

드디어 수완나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랜딩기어를 내릴 때의 진동이 더없이 정겹게 느껴진다.

 

끼익~~ ~ ~ ~  ~~~~~

 

 

드디어 도착했다! 트랩을 나오자마자 느껴지는 기분좋은 더위와 특유의 느끼함(?)…

 

 




묘령의 여인1,2는 태국여행이 처음이다.

 

 

내가 감격에 겨워 크게 심호흡을 하자 묘령의 여인1,2는 이상하다는 듯이 처다본다.

 



오빠, 그렇게 좋아요?”

 

너희도 이 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면 방콕의 매연조차 그리워질 꺼다. 오빠가 꼭 그렇게 만들어줄께. 크하하하~~~”

 

(이 호언장담이 며칠 지나지 않아, 아니 5분후부터 엄청난 부담감으로 작용할 줄은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ㅡㅡ;)

 



 

수화물로 부친 짐을 찾으러 갔을 때, 묘령의 여인1,2의 짐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미션스쿨에 다닌 적이 있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아버지!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세상에나! 두 여인네 모두 트렁크, 그것도 묘령의 여인1 20kg가 넘는 이삿짐(?)을 싸온 것이다. 정확히 22kg… 허걱~ 한계를 초과한 트렁크라니이 어린 양들을 어찌 인도하오리까ㅡㅡ;

 

 




 

태사랑에서 배운대로 카오산행 택시를 타기위해 4층으로 올라섰다.

 

 

출발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일행1명과 합류, 4명이 4층으로 올라서니 막 손님을 내려준 택시 한대 발견!

 


무조건 집어타고 400밧에 가자는 택시기사의 멘트를 미터, 노 하이웨이를 연호하면서 살포시 무시해주었다.

 


이내 체념하는 택시기사힘없이 미터를 켠다. 불쌍한 녀석형이 좀 감안해 줄께… *^^*

 

 




카오산 오른쪽 옆길에 하차, 카오산을 관통하여 람뿌뜨리로 가는 길은 이국의 생소함으로 가득했다.

 

 

묘령의 여인1,2는 그 광경이 신기하기만한지 연신 구경에 여념이 없었고, 난 일행의 후미로 동생들을 보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며칠 뒤, 내가 없어도 잘만 돌아다니게 되는 두 여인네를 보며 그 빠른 적응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내가 나이먹었음을 여실히 느끼게 해준다...)

 

 

 


동대문 도착전 편의점 앞 과일주스 노점을 발견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가랴태국입성 기념으로 땡모빤 한잔!! 캬~~ 역시 이 맛이여

 


역시 생과일주스는 태국이 짱~~이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수박주스가 이 맛이 안나는지 안타까울 뿐

 

 


동대문에 들러, 미리 부탁드렸던 (그래봐야 출발 10시간전이다…) 숙소를 변경하는 진상짓을 해야했다. 원래 트윈이었던 숙소를 트리플로 해달라는 부탁에 사장님 왈

 


여자 2명이라고 안 그랬어? 동행이 여자 3명이야?”

 

, 그게사정이 좀…”

 

방보단 당신이 더 걱정되는데? 일단 알았어. 잠깐 기다려봐.”

 

 


그때는 동대문 사장님의 걱정어린(?) 시선의 정체를 잘 몰랐었다. 잘 좀 알려주시지 그러셨어요ㅡㅡ;

 

 

급 숙소변경에도 신속히 대응해주신 덕에 철없는 산마로는 또 한번 안도의 한숨을동대문 사장님께 지금이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에라완에 여장을 풀고는 바로 카오산으로 직행!!!

 

 

 

금성인들과의 본격적 동행이다… 화성인과 금성인이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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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나의 넋두리다.

 

23 Comments
김우영 2009.01.30 13:26  
아싸 1빠 일단 찍고...
산마로 2009.01.30 14:51  
등수놀이라니... 털썩(이 소리는 부장님의 유치함에 산마로가 무릎꿇는 소리였습니다.)
세박자 2009.01.30 13:37  
부장님... 촌시러버요... ㅡ..ㅡ''

낫차폰이 미슨지 미세슨지???
우째 아시남???

제가 알아봐 드릴게요...ㅋㅋㅋ
산마로 2009.01.30 14:52  
세박자성님 미스건 미세스건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ㅡㅡ; 환한 미소가 그리울 뿐...
Madfor♥타이 2009.01.30 14:04  
쿡쿡.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2분과 여행하는 남자1분의 속마음은 모르겠네요~ ㅎㅎ 재미있는여행기 길게, 빛의 속도로 올려주세요 (<--욕심쟁이) ㅋㅋ 완전 기대됩니다~ ㅎㅎ
산마로 2009.01.30 14:51  
빛의 속도라... 곡괭이타법의 소유자인 제게는 너무 어려운 주문입니다.
스티뷰 2009.01.30 15:25  
산마로님~ 필력이 상당 하시군요 ㅋㅋ
간간이 등장하는 스넵들에게서 엄청난 내공을 풍기시는 군요
저는 와이프랑만 6번 태국 갔다왔는데 미녀 2분과 동행 부럽습니다~
다음 이야기 빨리 올려 주세요~
산마로 2009.01.31 23:42  
과찬이십니다. 스티뷰님... 실속없는 묘령의여인 1,2가 뭐가 부럽단 말입니까?
사모님이랑 가는 분이 더 부럽습니다. ㅡㅡ;
박현명 2009.01.30 15:41  
마로군~~~
부러움에 눈물이........ㅜ.ㅜ
내주위는 남자들만 득실득실 한데....^^&
산마로 2009.01.31 23:43  
현명성님 동대문스텝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시는 분이 그러심 안되죠... 전 형님이 더 부럽습니다...
작은골통토리 2009.01.30 15:56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완전 재미난게 있을듯한 ㅋㅋㅋㅋ
산마로 2009.01.31 23:44  
흑... 재미있기만 하지는 않았다니까요...
은별이 2009.01.30 23:58  
역시 화성인과 금성인의 눈높이는 틀려 ㅡㅡ;;
왜 남자들은 여자들이 별로라는 여자가 이뻐보이시나이까??
김민정 빼닮았으면 이쁘긴 했을듯 하긴한데... 홍홍~~

산마로님과 같이 가신 두 분이 미인이시던데용~~ ^^

그나저나 땡모빤 그립당..... ㅠ.ㅠ
산마로 2009.01.31 23:45  
은별이님 제 딸들은 별로 안예쁩니다. 다들 예쁘다고 그러니까 지들이 진짜 예쁜 줄 안단 말입니다!! 공주병엔 약도 없습니다... ㅡㅜ;
자니썬 2009.01.31 00:34  
20일간 자연인,,,,음,,,,

미스 낫차폰,,,,,,,...ㅋㅋㅋ...

차이니스티,,,,,,,귀엽게{한개도 안귀엽울것 같은데,,,,ㅋㅋㅋ..,,}

산마로님 제가 볼때는 진상은 아닌것 같아요..
                    {여성분들이 산마로님 마음을 몰라주는거지...}

묘령의 여인1,2, 비난의 ㅡ눈길 ㅋㅋㅋ...

홍콩경유,,,,수완니폼,,,음,,그래요{산마로님}

묘령의여인 이삿짐  ㅡ  ㅋㅋㅋ,,, 아이고 배야 웃-겨요...
                                    {속상하겟네ㅜㅜㅜ...}
동대문 사장님 방보단 당신이 더 걱정되는데    ㅋㅋㅋㅋ....

산마로님에  너ㅡ 무 재미있네요.......
                    ~ 솔직하고 꾸밈없는 산마로님에 여행일기 ~
                              잘 봤어요 ㅡ 감사 합니다..
산마로 2009.01.31 23:45  
재미있어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새먼 2009.01.31 00:43  
얼마나 아름다워서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궁금하네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산마로 2009.01.31 23:46  
수어이한 미소의 언냐였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steel7 2009.01.31 11:04  
ㅋㅋㅋ 재작년인가?? 태국 처음 갓을때 면세점에서 의 직원의 미소 워낙이 수어이 막막이라
지금도 기억하네요..
산마로 2009.01.31 23:47  
역시 환한 미소는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죠... 아!!! 다시 가고 싶답니다.
summer 2009.02.01 09:16  
글 잘 읽었습니다.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글씨체를 좀 바꿔줬으면 합니다. 눈이 아파서요.
산마로 2009.02.01 10:12  
기대하신다니 부담감이...

무슨 체로 바꾸는게 좋을지 말씀해주시길... 제 글 가지고 여러번 수정해 보았지만 뭐가 좋은건지 감이 안오네요...
Amrita 2009.02.08 18:23  
글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동대문 사장님의 당신이 더 걱정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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