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공대생의 태국+라오스 여행기 ◀ # 5 Page # 나홀로 걸어서 치앙마이 둘러보기.
1월 25일 : 치앙마이 ③
오전 10시 35분
"아.. 너무 피곤해ㅠ"
어깨랑 다리랑, 온몸이 욱신욱신 한다. 휴.
그래도 몇일만에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침대에 누워 잠을 잤어.
아무튼 오늘 날씨가 참 좋구나!
▲ DN 게스트 하우스 & 주인아줌마 딸래미 "NEE"
▲ 혼자 밥먹기.
오후 5시 21분
"에구~ 다리야ㅋㅋ"
하루종일 걸어다녔다.
걸어서 치앙마이를 한바퀴 돌았구나. 한 5시간 정도 걸었나?
치앙마이 도시 안의 많은 사원을 구경하고,
혼자 밥도 먹고, 태국여자랑 Email 도 주고 받고,
길 물어봤더니 뒤에 타라해서 오토바이로 편히 가보기도하고 ㅋㅋ
그래도 어찌나 피곤한지...
지금까지도 잘 견뎠지만, 앞으로도 잘 견뎌야할텐데-!
▲ 치앙마이에서의 하루.
선데이 마켓.
매주 일요일마다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큰 시장이다.
마침 내가 있었던 날이 일요일.
저녁 때 쯤 되니 성 안밖으로 오만자기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구경하러 나온 거리를 가득채운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를 채우는 아름다운, 감미로운 음악들과 각종 태국 음식 냄새들.
내가 진짜 태국에 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해준 공간이었다.
혼자 돌아다니며 거리음식을 이것저것 사먹고 군것질도 많이 하고~^^
▲ 멋진 치앙마이의 선데이 마켓! 뷰티풀!
선데이 마켓을 둘러보고오니 벌써 밤.
미소가 예쁜 "NEE"와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9시.
"이제 떠날시간이구나-"
더 머물고 싶지만 어쩌겠어. 난 여행자인걸.
아쉬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배낭을 들고 나왔다.
이제 밤차를 타고 치앙콩으로 이동후 라오스로 건너가서 이틀에 걸쳐 보트를 타고 가야하는 기나긴 여정이 남았다.
치앙콩으로 가는 미니버스에 올랐더니 이제 웬일. 전부다 서양인.
"아-드디어! 나 혼자 동양인이구나ㅠ"
여기저기서 외국어가 들린다.
"쏼라~쏼라~"
'어느나라 말이지?;'
궁금해서 물어봤다-ㅋ
"Excuse me, 어느 나라 말인가요?"
"스페인어요! 당신은 하나도 못 알아듣겠군요.^-^"
그렇다. 스페인어였다. 그러고보니 뒤쪽에는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오지(호주사람)도 있고, 영국인도 있고 그렇다.
그들이 부러운 것은 자기들의 언어와 함께 영어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는것.
한국어만 알고 겨우겨우 영어도 찔끔 한다는게 무척 아쉬웠다.
이렇게 언어가 통하니 다른 국적의 여행자들끼리 충분히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나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0-;
어쨌거나 나는 떠난다.
▲ 마지막으로 타이머를 맞춰놓고 사진 한장ㅋ
▲ 급하게 찍느라 잘 안나왔지만... 원더걸스의 "노바디" 가 나오고 있었다.
(참고로 태국에서 한국의 인기는 생각이상. 특히 풀하우스의 비와 송혜교는 아주 유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