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공대생의 태국+라오스 여행기 ◀ # 2 Page # 태국에서의 첫날.
1. 22 : 태국에서의 첫날.
오전 1시 11분
태국공항에 도착한지 1시간이 넘었다.
비행기 시간이 어정쩡해서 공항에서 밤을 새기로 했다만..
잠오고 심심한데 여기서 어덯게 밤을 새 ㅠ.ㅠ
그래도 지나가는 외국인들 구경하는 것은 재미있다.ㅋㅋ
백인커플들, 흑인가족들, 태국 현지인들.
후후.
오전 9시 40분
초인적인 힘. 공항에서 꼬박 밤을 새고도 아직 멀쩡하다.
낯선 곳에서의 설레임, 두려움 때문인가?
아무튼 공항에서 밤을 새는 동안 독일인 '니콜'을 만났다.
내가 공항의자에 앉아서 멍때리고있는데
옆에 있던 백인여자애의 모양새를 보아하니 똑같이 밤을 새는 모양.
그래서 자신감을 말을 걸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심심해서 그런데 이야기나 나눌까요?"
비록 내가 영어가 잘 안되었지만 친절하게 말을 받아주는 착한 독일여자.
샌프란시스코에 6주간 머물다가 동남아여행을 한 다음 호주로 가서
워킹 홀리데이를 한다더라.
'아. 부러워~'
외국의 저러한 자유분방함이 참 부럽다.
오직 딱 틀어박힌 형식으로만 살아야하는 한국의 젊은이로서 너무 부러웠다.
그리고 조금있다가 남철이형을 만났다. 태국엔 벌써 8번째란다. 후후.
덕분에 공항에서 카오산로드까지 안전히, 그리고 카오산 로드에 대해 잘 알려주시고,
맛있는 아침까지..^^
정오쯔음, 밖으로 나와서 카오산로드 주변을 한바퀴 구경.
뜨거운 햇살에 적응하고 태국의 분위기에도 적응하고..^^
점심은 방콕에서 나름 맛집으로 소문난 국수!
내가 음식에 큰 감흥은 못느끼는 지라 그냥 먹었지만 맛은 굿!
양은 적었지만 먹을만 했다.
점심을 먹고 태국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1시간에 200바트(8000원)인데 살짝살짝 아프긴했지만 끝나고나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 느낌ㅋ
그런 마사지를 처음받아봐서 신기하고 시원하고, 마지막엔 몸에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더라.
오후 6시 버스를 타고 곧바로 치앙마이로 출발했다.
방콕에서 더 머물러봤자 하루만 낭비될꺼란 생각에 많이 피곤하지만 그냥 곧바로 출발.
그리고 단 하루였지만 공항에서부터 같이 지내온 니콜과 인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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