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삼이의 평범하진 않았던 4주간의 여행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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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삼이의 평범하진 않았던 4주간의 여행기 2편

우삼이 3 1451


-도착-

새벽 3시. 늦은 시감임에도 불구하고 활기찬 사람들의 모습,

피곤한 발을 재촉해 공항을 나온 나를 반겨준건, 오랜만에 느껴보는 습도가 높은 더위와 매연..

공기 좋은 곳에서의 생활의 적응해버린 나는 한국에, 특히 서울, 놀러가기만 해도 도시를 덮고 있는 매연에 답답함을 느끼고 심지어 피부가 벗겨지기 까지 한다...

아무렴 방콕은 어땟겠는가. 나는 바로 손으로 입을 가린채 택시에 올라탄다.

뒷자석에 올라 탄 나는 안전벨트가 없음에 한번 놀래고, 택시의 속도에 두번 놀랜다.

그리고 방콕은 처음이냐는 택시기사의 물음에 그렇다고 순진하게 대답해 버린 탓인지 카오산까지의 택시비는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피곤에 지쳐 따지기도 귀찮고 나는 비행기에서 내기기전 슬쩍 본 카오산의 지도를 보며 카오산에 첫 발을 내딧는다.

예상했던대로 지저분한 여행자 거리..

마치 이 거리가 자기네 것인양 술먹고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여행지들. 옷을 야하게 입고 서양 여행객들과 수다 떠는 정체 불명의 여성분들...

늦은 새벽의 카오산은 나에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고 첫 인상이 나빠서 였는지, 술먹고 소란 피우는 여행객들이 싫었는지, 여행 내내 나에게 카오산은 그저 그런곳으로 남아버렸다...

-DDM-

지저분한 카오산거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어 지도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곳은 한인 도미토리라는 "DDM".

오랜만에 처음만난 한인 청년들과 이야기하며 같이 다녀볼 심산으로 DDM으로 발걸음을 재촉했고, 나의 가방은 무겁게 날 짖눌렀다.

DDM에서 날 맞이해준건 영어를 거의 전혀 못하시는 태국인 아저씨...

나는 당연히 한국분이 계시거나, 영어를 하는 스텝이 있을 거라고 생각,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런 생각없이 들어갔지만 큰 낭패였다.

빈방이 있냐는 나의 물음에 대답도 못하시는 아저씨, 장부를 보니 빈 침대들이 분명히 있는데도 무작정 안된다는 식의 아저씨의 표현에 나는 당황하여 어찌 할줄을 모르고 있었다.

그때 나타난 분이 "형님" - 어짜피 내 여행동안 "형님"이라고 부를 만한 한국인은 이분 밖에 없었으니, 신상 보호와 편의를 위해 "형님"으로 지칭하겠다 -

아무튼 구세주처럼 나타난 형님은 말 몇번과 손짓 볓번으로 침대를 잡아주셨고, 나는 정말 오랜만에 언어의 장벽(?)을 느낄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한채 방으로 올라가 나는 쓰러져 버렸고, 다음날 까지 팬룸의 팬이 시끄러운줄도 모르고 곤히 잠을 잤으면 좋으련만....

좀전에 당황했던 탓인지, 마침내 태국에 왔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쉽사리 잠들지 못했고, 뒤척이다 겨우겨우 잠들었으나.. 시차적응을 하지 못하고 아침 7시에 일어나 버리게 된다....

자아.. 드디어 태국에서의 첫날인데 이젠 뭘한담....

3 Comments
달봉킴 2009.03.31 14:44  
뒷편은 어찌 안올라오는 걸까요ㅎ
우삼이 2009.04.02 12:42  
글은 일하면서 몰래 좀 써놨는데..
사진작업할 시간은 안나네요....ㅜ.ㅜ
일하면서 포토샵쓰고 있을수도 없고... 쩝
달봉킴 2009.06.09 15:17  

웅...이제는 뒷편이 올라왔을것이라 믿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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