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바우어 옹당의 24 in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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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바우어 옹당의 24 in bangkok!~

김민석옹다 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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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LLOWING TAKES PLACE BETWEEN 3:00 P.M. AND 5:00 P.M.

이 이야기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3:00 P.M.

혼자서 조용히 쇼핑을 하고 있던 옹당은 월텟으로 부터 나가줄것을 요구당했습니다.


흠...이런경우는 흔치 않았기에 의아했지만 현실에 빠르게 수긍하는 옹당은 바로 행선지를 파라곤으로 고고!!!

정문은 이미 닫힌 상태라 뒷문으로 파라곤으로 향했습니다.


쇼핑생각에 옆의 길에서 시끄럽고 빨간옷 입은 분들도 많았지만 옹당은 상관없이 앞만보고 갔습니다..ㅡ.ㅡ


어느새 정신차리니 파라곤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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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도 막고 나는 시위와는 아무 상관없는 여행자는 바로 시원한 파라곤으로 입성!~~

배가 고파집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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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로 직행!~~

후다닥 주문하고....앗...제가 좋아하는 손 세정제도 보입니다..ㅎㅎㅎ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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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맛난 버거가 나왔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맛난 버거를 먹고...파라곤으로 고고고고!!~~~


3:50 P.M.

켁!~~ 입국에서 나가랍니다!!!!

오늘 문 닫는다고 내일오랍니다...ㅡ.ㅡ

헉......ㅡ.ㅡ

어쩔 수 없이 쫓겨난 옹당은 다시 거리로..ㅡ.ㅡ


여기는 길을 막고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칫롬으로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생각 저생각 고민하며 걷다 시위대를 보니

흠..왠지 평화로와 보입니다.

흠...가까이 가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용기가 불끈...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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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P.M.

시위대 중간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ㅡ.ㅡ


마음씨 좋아보이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청소를 합니다.

좋아보입니다.

선진시위현장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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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어답는 시위대가 보입니다.

^^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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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저 멀리서 시위대를 지켜보는 경찰들이 많이 보입니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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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P.M.

한손에는 쇼핑백을 무겁게 들고 여기 찰칵...저기 찰캌..ㅎㅎㅎㅎ


사진찍다 보니...헉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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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와는 다른분위기의 심각한 시위대가 칫롬쪽에서 옵니다...


어.....


겁많은 옹당....살짝 빠지려다 멀리 보이는 경찰에...계속 사진 찍습니다...


카메라 LCD창만 보며 사진을 찍다가..헉...어느 픽업트럭앞에서 어느분과 부딪혔습니다..


켁.....친절하게 웃으면서 픽업트럭에 같이 타자고 합니다...


흠...살짝 무서워졌지만...


호기심에...픽업트럭에 빨간시위대 8명과 옹기종기 앉아 있는...옹당...ㅡ.ㅡ


차가 출발하니...순간...실수했다는 생각이..팍팍.....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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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P.M.


차가 다시 파라곤 쪽으로 향합니다...ㅡ.ㅡ


분명 아까 지나온 거리인데...사뭇 분위기가 다르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갑차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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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분위기 좋고 쓰래기 줍던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없어지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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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무서워 보이는 아저씨들 사이에 허접하게 쇼핑백 들고 서있는 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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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도... 저아저씨도..ㅡ.ㅡ

살발한 표정이....단결투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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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많았던 경찰도 근처에 없습니다..ㅡ.ㅡ

4:30 P.M.


이제 슬슬 저의 본성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슬슬 뒤로 빠지기 시작합니다.....자연스럽게 뒷걸을질 칩니다...


도망가는덴 언제나 일가견이 있던...옹당...


장갑수송차를 찍는척하며..우아하지만 재빠르게 뒷걸음질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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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아까....픽업같이 타고온 사람이 옹당을 발견하고...오라고 손짓합니다.ㅡ.ㅡ


하하하하하..어색한 표정을 지으며...다가갔습니다.....


이친구는 그나마...덜 심각한 친구라 다행입니다....


자기가 사진 찍어주겠답니다...사진이고 모고..이때부터는 주변분위기가....

관광객들 비키라고 하고...심각했습니다..ㅡ.ㅡ


상가들 다 문닫고...창문에..신문으로 가리고..ㅡ.ㅡ


정말..정말.....침착한 표정으로 찍은 기억이 있지만....


찍고나서보니..ㅡ.ㅡ...얼굴에.겁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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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선...옹기종기 앉아 화염병을 만들고 있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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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찍고..가려고 하는데..갑자기....모자랑...두건을쓰고 찍으라고 합니다...

더 겁먹은 표정에 자신감 없는 브이를 그리며 찍은 옹당..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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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려고 하는데...부릅니다..ㅡ.ㅡ


올라오랍니다...흠.....순간 장갑차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옹당을 바라봅니다....


거절 할 수 없습니다...ㅡ.ㅡ


올라갑니다....올라가니...빨간옷도주고....



4:40 P.M.

열심히 소리지르며 깃발을 흔들고 있는옹당..ㅡ.ㅡ

5분이 한시간 같았습니다...저쪽에선 타이어를 태우려고 타이어 위에 휘발유를 붙이고 있습니다...ㅡ.ㅡ


아...저거 마시면 건강에 안좋은데....생각하는 옹당.....ㅡ.ㅡ


분위기를 봐서...슬금슬금...내려와서....자연스럽지만 어색하게...


일대를 빠져나옵니다..


흠...조용히 일대를 빠져나왔다 하며 뒤돌아서려는 순간...ㅡ.ㅡ


누가 부릅니다...헉...


제길....뛸까.....쇼핑백도 많고...뛰면 이상해 보일텐데...라는생각에....


뒤돌아보니...ㅡ.ㅡ


방송국 카메라....


인터뷰 했습니다...ㅡ.ㅡ


어느방송사인지...기억도 없고...뭔소리를....했는지...


기억도 없지만......


5:00 P.M.

시위대 행렬에서 멀어져....택시를 20대 가량을 놓치고 잡은 택시...


쇼핑이고 뭐고..타넌 카오산을 외치며..ㅡ.ㅡ


힘든 2시간을 끝냈습니다...









추신: 컴퓨터를 밀어서..ㅡ.ㅡ...그나마 허접하게 하던 사진작업도 프로그램이 없어..못했네요...그림판으로..만든..잭바우어옹당....허접해도..^^ 









24 Comments
Sa랑과e별 2009.04.16 00:00  

ㅜ.ㅜ 어쩌다가

김민석옹다 2009.04.16 13:29  

그러게요...어쩌다가....ㅡ.ㅡ

코재2 2009.04.16 00:17  

일요일 오후 맞죠? 저랑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었군요. 저는 파라곤앞에 분수비슷한 곳에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한모금빨면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ㅋ

김민석옹다 2009.04.16 00:44  
일요일 오후 맞습니다..^^;;; 저도 멀리서 구경했어야했는데..ㅡ.ㅡ
acrew 2009.04.16 04:04  
^^;;왜 전 웃음이 나는지~^^;; 무지 코믹하신 2시간 보내셨네요.. 나름 심각하셨을 텐데도..^^;;
김민석옹다 2009.04.16 13:30  
훗..저도 웃음이..그때는 조금 심각했습니다..ㅎㅎㅎㅎㅎ
망고스틴쪼아 2009.04.16 10:30  
저도...웃으면 안되는데...자꾸 웃음이 나와요....^^;;
특히 장갑차 앞에서 ^^V하시는거 보고 터저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여...ㅋ

무사히 돌아오신거 맞져??
나름 색다른 경험(?) 하셔서 이번 여행이 더 기억에 남으시겠어요~~ㅎㅎ
김민석옹다 2009.04.16 13:31  
너무 웃음...ㅋㅋㅋ..브이가 자신감이 없습니다.ㅡ.ㅡ

다행히 몸 건강히 다녀왔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고로 2009.04.16 13:04  
모간에서 뭐 사셨어요? ㅎㅎㅎ
김민석옹다 2009.04.16 13:31  
ㅋㅋㅋㅋ...여친껏좀 조금...ㅎㅎㅎㅎ
고로 2009.04.16 16:31  

모간이 느낌이 좋죠 ㅎㅎㅎㅎㅎ

타쿠웅 2009.04.16 15:18  

사진 좀 뒤적여보심 타쿠웅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저 파라곤 앞에서 탱크에 올라갈까 말까 하고 서성이고 있었는데... *^^*

김민석옹다 2009.04.16 17:38  

앗...저좀 데려가시지...ㅎㅎㅎㅎㅎ

아리따 2009.04.16 17:02  

아놔;; 시위가 웃긴 일은 아닌데.. 너무 웃겨요 깔깔깔깔깔~~~ 여행하면서 시위대가 장갑차 앞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어주는 경험을 한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15.gif 이번 사태는 생각보다 초큼 무서웠던 것 같던데.. 태사랑 네티즌의 힘으로 언젠가는 그 인터뷰 영상을 찾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ㅋㅋ

김민석옹다 2009.04.16 17:39  

전 초큼 무섭다가...마니 무섭다가...ㅎㅎㅎㅎ...그래도 건강히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ㅎㅎㅎㅎ

왕짱이 2009.04.16 17:16  
옹당님 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
그날 동대문 벙개에서 생생한 후기로 듣고..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 실감나네요..^^
김민석옹다 2009.04.16 17:40  
앗..왕짱님...그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좀 더 이야기를 못해서...안타까웠습니다.ㅎㅎㅎ

사이좋고 이쁜 3자매...멋지시더군요...
회색코끼리 2009.04.16 20:31  
오...
실시간으로 올리시는군요
근데 방콕 생활은 즐겁나요? 아잉 부러워~11.gif
김민석옹다 2009.04.16 21:43  
어제 한국들어왔습니다..ㅡ.ㅠ

너무 짧았어요...흑....
예로 2009.04.17 05:17  
불현듯~~~~~~  리버풀 저지가 많이 팔렸겠다 생각하는  개념없는 1인^^
김민석옹다 2009.04.17 12:40  

ㅎㅎㅎ..전 붉은악마생각한...ㅎㅎㅎ

♡러블리야옹♡ 2009.04.17 10:15  

헐...옹다님.. 실물로 뵜을땐 참 점잖ㅇㅏ 보이시고..
엉뚱한짓 전혀 안하는... 바른청년 이미지만 보였는데...
이런 고생을 다하시고 다니셨다니..ㅎㅎ 은근 저랑 비슷한 성격이.. ㅎ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하실때 전 옆에 테이블에서 다른님들과 박장대소하며 노느라 못들었나 봅니당..
이야기 많이 못나눈게 좀 아쉽긴 하네요 ^^;
전 좀아까 집에왔어요..
떠나기 전엔 좀 아쉽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꽃도 많이 피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인것 같아요~~
이제 저도 중단햇던 여행기나 다시 시작해야겠네요...

옹다님도 팍팍올려주삼 ㅎ

김민석옹다 2009.04.17 12:42  
점잖고...바른생활이미지 좋은데요..ㅎㅎㅎㅎ

저번에야 선약때문이였지만...언젠간 기분좋게 같이 맥주한잔 할날이 오겠지요,,,^.^;

잼난 여행기 후다닥 올려주세요!~~~^^

어느새 한국생활이 시작이네요..흠...해피주말 보내세요!~꾸뻑!~~~~

쮸우 2009.04.17 16:15  
푸하하하하... 그내용이 그내용 이였삼?
완젼 웃긴다!!! ㅋㅋㅋ
그래도 부러운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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