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의 살인스케줄 태국북부 스쿠터여행~(2.chiangmai→thaton..)
댓글이 없어도 꿋꿋이 이어갑니다.. ㅎㅎ..
(사진이 빈약해 글이 영 폼이 안나네요.. 짐을 줄이고자 DSLR을 안챙겼어서,
좋은 풍경이 있을때마다 후회하고는 했는데, 가져갔었으면 박살날뻔 했다는..(이유는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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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합니다.
치앙마이는 공항에서만 승용차 택시가 보입니다. 시내는 120밧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혼자 온 만큼 밖으로 나와 성때우(빨간트럭?) 잡아탑니다. 기차역까지 50밧 낙찰~!
기차역을 간 이유는 aya service 로 가서 스쿠터 렌탈을 하기 위함입니다.
빠이에서의 서비스가 좋았던 기억이 있었고..
또 파손 보험이 있어서 초보인 저에게는 적합하리라 생각했던것이져.
Aya에 도착했는데.. 오토는 거의 없네요.. 빠이에서 수동 연습해볼걸 후회됩니다.
친절하지도 않코..딴데 갈까 하다가.. 이것도 운명인가 싶어 그나마 나아보이는걸로 잡습니다.
8100KM 뛴 혼다 115CC(?)로..
(앞바퀴도 작은게 영 미덥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시했던게 미안해지네요.)
1일당 150밧에 보험료40밧 입니다.
헬멧도 빌리는데, 어디선가 본대로 얼굴덮개? 있는걸로 골라잡습니다.
(이거 상태 별로인걸로 딱 하나 남아서 골라잡았는데, 없는거 썼으믄 난리났을겁니다.
(요거도 나중에 설명~) 정보가 이래서 중요한거겠져.. 동네한바퀴 시험해보고 출발..합니다.)
※ 도로지도책을 살까 하다가 말았는데, 결과적으로 인터넷 상의 자료로 충분했습니다.
북부도시인 FANG 까지는 오로지 북진하는 경로이고 길도 좋습니다(고속도로?국도?).
이후의 경로도 이정표가 잘 되어있으므로,
길치이신 분도 걱정없으리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저도 길치임. -.-)
배낭을 스쿠터에 묶는 끈이 시원치가 않아 창푸악게이트 나오자 마자
시장?에서 짐끈(10밧)을 하나 사고는,
쫌 가다 큰 마켓(tops market?)이 있기에 물건 좀 사고 국수 사먹고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이때가 한 11시쯤으로 기억되네요..
aya에서 해자쪽으로 들어와 국도 진입시까지는 좀 쫄았었는데, 좀 달리다보니 할만 합니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도 워낙 많고, 오토바이 전용도로가 거의 다 되어있어서
아주 위험하지는 않아보입니다.(저는 울나라에서 타라면 위험해서 못타겠슴다. ㅠ.ㅜ)
아 다만.. 고속도로이다보니, 운전못하시는 분이시면 좀 조심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일례로, 빠이 내에서는 사이드미러 보지 않고도 이리저리 달릴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차도 많지 않고, 다니는 곳이 일반차도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
북부가는 길은 고속도로 수준이므로 왼쪽 오른쪽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첫날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가 애매했습니다.
매림,매땡을 거쳐 치앙다오, fang, thaton, doi mae salong 으로 가는 경로상에서,
일단 달려보다가 결정을 하기로 합니다.
첨엔 좀 조심스러웠는데.. 슬슬 적응이 되다보니 재미납니다.
속도도 45~70km 정도 계속 유지하며 달립니다. 가끔 쉬어도 주고..
단조로운 직진 도로이지만.. 면허따고 운전 막 시작해서 드라이브하는 기분이랄까..머 그렇슴다.
(나름 즐겁기는 했으나, 이후의 산간쪽 '감동의'드라이빙을 생각하면.. 암것도 아니었졍..)
※ 치앙마이에서 북부 다녀오는 경로는 개인적으로는 초보에게 갠찮은 코스인듯 합니다.
초반의 단조로운? 길은 연습하는데 참 좋고, 적응될 즈음..
즉 치앙다오 이후의 경로에서는 가면 갈수록 멋진 풍경들에 너무나 기분이 좋져..
돌아오는 경로상에서 고속도로가 좀 지겨울수는 있겠지만,
저는 좀 속도를 내서 급히? 달렸던터라(이유는? ^^;) 그리 심심한거 잘 못느꼈습니다..)
대략 한시간에 5~10분씩 쉬어가며 열심히 달립니다.
어느덧 매땡,치앙다오를 거쳐 fang이라는 곳까지 도달합니다.
Tesco 할인점이 있어서 푸드코트 식사를 하고 잠시 쉬다가..
아직 해가 저물기에는 시간이 남았고, 또 큰 도시인듯 하지만 별다른 이끌림?이 없기에
thaton 이라는 곳까지 더 달리기로 합니다.
(매땡,치앙다오 등지에서 중간중간 쉬어갈 겸 옆으로 빠져나가면 동굴,노천온천 등등
나름 볼게 많은듯 합니다. 저는 일정도 촉박하거니와 '매싸롱까지 가는 행위'자체의 의미가
있는 상태였으므로 북진만 했지만, 시간 여유되시는 분들은 여기저기 둘러보시는것도 좋을듯..)
약 5~6시경이 되어 강을 끼고있는 조용한 thaton 이라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강과 다리를 둘러싸고 게스트하우스,식당 등이 여러개 있습니다.
유러피안들도 간혹 보이지만 장기체류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 보였네요)
조용~한 분위기와 흐르는 물.. 산쪽에 보이는 불상,쩨디가 주는 묘한 느낌이…
오늘은 여기다 싶습니다.(엉덩이도 아팠구요.. ㅋㅋ)
강가에 보트 대기하는 곳이 있길래 가보았더니 치앙라이까지 가는 보트 타는 곳이네요.
옆에 pc방에 들러 메일도 쓰고 정보도 좀 봅니다.
미친척 매싸롱까지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기냥 말기로 하고..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2시간정도(갈때는 오르막이니 그 이상일 듯) 되는 나름 먼 길이라..
출발했으면 자칫 위험한 야간운전이 될 수도 있었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지 못했겠지요)
pc방 언니한테 갠찮은 식당과 숙소를 물어봅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저녁(땡모반 20밧, 식사 30~60밧)을 먹고,
상당히 넓은 땅에 방갈로가 수십채 있는 가든홈게스트하우스 라는 곳에 가서
300밧짜리 팬룸을 체크인합니다.
조용~한 밤에 한바퀴 둘러보니, 산위에 있는 불상과 쩨디에 조명을 비추어 놓은게 정말 멋있습니다.
(밤에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아쉽다는.. 아쉬운대로 낮에 찍은거 첨부...
여기가 나름 고대도시로써 의미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스쿠터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낼 아침에 가보기로 하고 아담한 숙소에서 하루를 정리합니다.
(계기판을 보니 180km 정도 달렸습니다. 스쿠터 연수를 확실하게 했네요.. 잼나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