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스 힐튼에게 용돈주는 남자의 태국 여행 일기 '09.04.12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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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 힐튼에게 용돈주는 남자의 태국 여행 일기 '09.04.12 -2부-

타쿠웅 36 3402



버티고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줄때만 해도 역시 타쿠웅이라며 아부를 했고

 
로랜스와의 만남까지만 해도 다시 태어난다면 타쿠웅으로 태어날거라 하던
 
그들이
 
.
.
.

단지 클럽 하나 문 닫았다고 날 몹쓸 놈으로 몰고 있습니다. (시위로 문닫은걸...제가 탁신도 아니고....)

 

코코는 저보다 세살아래인데 먹살잡는건 아니라고 봅니다.ㅡㅡ


 
몇대의 구타를 당하며 그들의 맘을 진정시킨 후 카오산의 분위기 좋은 바를 추천해봅니다.
 
그들 쉽게 수긍하며 쿨하게 택시에 올라탑니다.
 
역시 단념이 빠른 그들을 보니 학창시절 공부를 못 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에까마이에서 카오산으로 가는 택시가 마침 RCA 쪽을 지나쳐 가고있습니다.
 
헉 그런데...
.
.
.
 
RCA CLUB 입구 큰길서부터 수많은 태국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모여있습니다...
 
큰 길가에서도 클럽의 음악소리와 열기가 확 느껴집니다..



RCA  문 열었네요....

 
-우리들 : "아저씨 스탑~~!! 스탑,... 스탑~~!!" 

-까를로스 : "덩샤 덩샤"   흥분한 나머지 국적모를 중국어를 합니다. 
 
택시비를 계산하고 자신있게 택시에 내려 서로를 부등켜 안습니다.
 
 '쇼생크 탈출'의 열십자 포즈를 취하며 이 열기와 필을 감동해봅니다.
 

그때였습니다.  
'와르르륵~~~~~철퍽'
 
뒤에서 누군가 바캐스에 있던 얼음물을 제 머리에 부어버립니다.
.
 
"앗 차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정체모를 검은 손이 밀가루반죽을 제 얼굴에 비빕니다.
 
"악 퉤퉤!"
 
쏭크란의 시작이였습니다.

우리들 오늘 버티고 갔다온 남자들입니다.


타쿠웅 : 스키니 와이셔츠(살쪄서 단추와단추사이로 벌어져있음 ㅠㅠ) + 보우타이(나비넥타이) + 페도라(벙거지모자) + 핑크 스키니진 + 황금색 날개달린 스패샬 에디션 슈즈
 
과 일당들 : 오늘 새로 산 버티고용 비싼 옷 + 오늘 새로 산 버티고 용 비싼 신발 + 혹시모를 기대감에 새로산 cK빤쓰 (코코는 낭링구도 샀음)
 
 
아시겠지만 쏭크란은 그냥 물과 밀가루가 난무하는 축제로 새 옷과 지나친 패션은 절대 금물.
 
우리의 패션은 그들에겐 최고의 표적입니다.
 
물뭍은 나의 스패샬 에디션 슈즈의 황금 날개는 구운 오징어마냥 오므라 들고 있습니다.. ㅠ.ㅠ
 
어차피 젖은 몸과 의상... 그냥 이곳 분위기와 함께 하기로 하며, 금일 의상 관리는  단념하기로 합니다. (단념빠른나... 저도 공부 잘 못했습니다.)
 
우린 곧 클럽 무리에 휩쓸려 흥분을 즐깁니다.
 
마약, 담배없이 이렇게 모두하나되어 광란을 즐기는 축제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것입니다.
 
로랜스와의 헤어짐은 정말 유감없는 선택이라고 자부합니다. (잘생기고 멋있는 서양 총각들 많이 눈에 보이네요..)
 
 
 
 
 


 
 
 
 


 
 
 
 


 

 

 

 


 

 

 
 지정 테이블 없이(늦게 도착해서 자리가 없더라구요) 급만남의 기회를 잡는것은 아직 우리에게 무리한 스킬입니다.  

 

몇몇있는 테이블은 다 외곽이고 남자밖에 안보입니다.

 

두시쯤 되어 광란을 뒤로 하고 흥분을 식힐 겸 잠시 카오산의 바에 들려 맥주로 마지막 입가심을 했습니다.

 

아직 카오산은 조용 합니다. 


 
 


까를 로스를 닮은 상 발견

 

 

 


말리면 안된다... 맞는다.

 

 

 

 
 

 


 
새벽 네시쯤 집에 들어와보니 오늘 새로 산 비싼 화이트 와이셔츠는 싸구려 나비넥타이로 인해 염료가 빠져 보라색으로 변해있습니다.
 
그리고 황금색 슈즈의 날개는 버터구이 오징어가 되있습니다. ..
 
오늘 새로 산 까를로스의 신발은 쇠장식주변에 샛노랗케 녹물이 들었습니다.
 
새벽 여섯시...
 
까를로스와 코코가 녹초가 되어 잠이 든 이 시간... 전 접힌 신발 날개를  다리고 와이셔츠의 물든 오염을 빼고 있습니다. -안빠집니다..뜨바
 
 
 
 
 
 
 
 
 

36 Comments
망고스틴쪼아 2009.05.24 23:23  

1빠....ㅋㅋㅋ

저 지금... 여행기 쓰다 두번 날려먹고,,, 오늘은 포기하고 남의 여행기 감상중...ㅋㅋ

새로산 와이셔츠가 쵸~~~~큼 마니 아깝긴 하겠네요.....
그래도 타쿠웅님 황금날개는 무사했나봐요~~ 까를로스님의 녹물로 염색된 신발은....내년 쏭크란때 다시 신으라고 하심..........주먹 날아오려나?? ㅋㅋ 

타쿠웅 2009.06.02 14:42  

황금날개 쪼그라들어 현재 비대칭으로 되었습니다.

신발을 쏭크란에 맞춰 제작안하니 어쩔 수 없죠..ㅠ.ㅠ

p.s. 까를로스는 미인에겐 주먹 안 날립니다.

미루맘 2009.05.24 23:46  

아줌마 팬 추가요~
후기 넘 잼나게 잘 보고 있는데..
댓글은 첨 남기네요~^^
앞으로도 쭉~ 부탁드려여

타쿠웅 2009.06.02 14:47  
잘 부탁드립니다.

전 총각입니다. ^^
Riki 2009.05.24 23:52  

ㅋㅋ 저도 이날 멋지게 하고 갔다가
바로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갔다는 ㅋㅋㅋㅋ

타쿠웅 2009.06.02 15:02  

저희는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쇼생크 포즈 하다 바로 당했습니다.
그 쇄리들 석회가루를 뿌린 것 같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하얗습니다.

Riki 2009.05.24 23:52  
혹시 그것도 당하셨나요? RCA입구에서 물파스 섞은 석회칠 발라주는 넘 있었는데 ㅡ.ㅡ
눈 따가워 죽는줄 알았다능 ㄷㄷㄷ
타쿠웅 2009.06.02 15:03  
얼굴 하얗게 보일려구 일부로 '톡톡' 두드려 퍼 발랐습니다.
뿌나러브 2009.05.25 00:15  
주말의 우울한 기분을 날려주는 타쿠웅님의 여행기!!!
타쿠웅 2009.06.02 15:06  
주말의 명화 = 타쿠웅
자니썬 2009.05.25 00:29  
단지 클럽 하나 문 닫았다고 날 몹쓸 놈으로 몰아새우고 있다.

  ㅡ 클럽에 온몸을 다ㅡ 바치는군요..ㅋ,,



역시 단념이 빠른 그들을 보니 공부 잘 못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ㅡ  ㅋㅋㅋ,, 타쿠웅님 역시 예리하셔..,,ㅋ,, 



 마약, 담배없이 이렇게 모두가 광란을 즐기는 축제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것이다.
 
                    ㅡ 말 그대로 카-니발 프라자 인데요....



로랜스와의 헤어짐은 정말 유감없는 선택이라고 자부한다.

              ㅡ 타쿠웅님이  만족 하시다니깐.... 음,,,그러면 되는거죠..뭐..
                                  그렇~군요....,,




까를로스와 코코가 녹초가 되어 잠이 든 이 시간... 난 접힌 신발 날개를 피고 와이셔츠의 물든 오염을 빼고 있다. 

  
                  ㅡ 음,,역시 토-탈 패-션에 신경을 많이쓰시는군요....,,
                      말그대로 버-티고 갔다온 분들인데,,,ㅠㅠ...
                        타쿠웅님 사진을보니 속상해 보이는것 같아요..ㅜㅜ..
                          고생좀 하셔네요... 


                                그래도 쏭크란 이 잔아요?  .. ㅡ타쿠웅님.. 


          
                                        근덴 한편으로 즐겁고 재미 있어겠죠...*^.^*




~약간 소심한면도 있으시면서 착하고 한편으로는  센스도있고 솔직한모습이 너무나

          보기좋은 태사랑 엔터 ㅡ 테이너 타쿠웅님에 여행일기 ~


                       잘 봤읍니다....
                                                 감 사 합니다
타쿠웅 2009.06.10 03:18  
조만간 자니썬님 댓글이 제 일기보다 더 길어질 듯...

썬님 빨리 여행가시구 여행기 한 번 올려주세요...

어떤 기행문 나올지 궁금합니다.
멋지구리뉴요커 2009.05.25 09:16  
ㅋㅋ 왠지 접힌신발날개를 피고계시는 타쿠웅님의 모습이 바로눈앞에보고있는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네요~~~ㅋㅋㅋ
그래서..완벽하게 펴졌나요?
다음 태국여행때도 그아이와 같이 갈수있는거에요?^^
타쿠웅 2009.06.10 03:16  
그 아이는 아웃입니다.

제겐 또다른 한 친구가 이번에 생겼거든요...
♡러블리야옹♡ 2009.05.25 10:43  
난 언제 RCA에 가볼까요...
태국의 클럽도 문화에 한가지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제 남자친구는 그냥 작업장이라고만 생각하니.... 이거 원~~~ ㅎ
타쿠웅님 일기로 클럽에 대한 소망을 대리만족 하렵니당~
클럽이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좀 많이 많이~ ㅎㅎ
타쿠웅 2009.06.10 03:15  

작업하는 사람에겐 작업장이요...

사교하는 사람에겐 사교장입니다...

루비소녀 2009.05.25 21:03  

흠흠흠 송크란때 잠깐 살아봤는데 변두리라 조용했다는 ㄷㄷㄷ

지대루 느껴보셨구랴....

타쿠웅 2009.06.10 03:13  
아직 덜 느꼈습니다.

아임썰쓰티...아직 목말라요
미짱 2009.05.25 21:25  

앗 전 타쿠웅님 뵌것 같아요. 태국인치고 하얗다고 생각했는ㅎ데 ㅎㅎㅎ

타쿠웅 2009.06.10 03:10  
한국인치곤 시커멓턴가요?
공심채 2009.05.25 22:38  

이번에 가서 RCA를 못 가 본 게 내내 아쉽네요.. 올리신 사진을 보니 더욱더.. 에혀.. 다음에 혹시나 기회가 되어 쏭크란을 한번 더 가게 되면 꼭 가볼 생각입니다..

타쿠웅 2009.06.10 03:12  
꼭 가셔야 합니다.

저에게 파리에서 삼일 있을래? 쏭크란 RCA 하루 있을래? 물으신다면
전 RCA 택합니다.
병아리삐약삐약 2009.05.26 03:10  

ㅠㅠ 옷 아까워서 어떡한대요

타쿠웅 2009.06.10 03:10  
우리에겐 지마켓이 있자나요...
9,900원에 무료배송까지...
★쮸★ 2009.05.26 13:26  

나도 그런경험 해봤어요 ㅋㅋㅋㅋ멋내고 나가따가 숙소가는길에  쏭크란  시작...ㅋㅋㅋ


타쿠웅 2009.06.10 03:09  
그런 경험이 에너자이저 죠~!

추억 오래갑니다.
TiRak 2009.05.26 13:43  

댓글보러오는뎅...
댓글 좀 달아주세용 ㅠㅠ

타쿠웅 2009.06.10 03:09  
댓글은 5초만에 쓰지만
일기는 30분 걸립니다. ㅠ.ㅠ

일기보러오세요... ㅠ.ㅠ
In BangKok 2009.05.27 05:10  

그래서 제가 송크란을 싫어하는거예요 !



특히 파우더반죽에 치약넣은애들....555+

타쿠웅 2009.06.10 03:08  

쏭크란이라면 전 물파스를 눈에 비빈다 하더라도 좋아요~~

타완 2009.05.27 10:02  

사진을 보니 RCA거리자체가 축제로군요... 열기가 느껴짐.
그래두 제생각에는 프렌치 언니 델꾸갔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여..ㅋㅋㅋㅋ
요번엔 여행기가 좀 짧은거 같아여..
담엔 길~~~~~~~~~~~~~~~~~~게
감사합니다.

타쿠웅 2009.06.10 03:06  

저두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까니카 2009.05.27 11:10  

이아저씨 ㅇㅓ제 압구정동에서 봤는데....ㅋㅋ

타쿠웅 2009.06.10 03:04  
어멋... 누구 보구 아저씨래용? ㅋ

자다가 친구와 친구여친 영화본다는 소식에
방해하려 나갔었는데..그때 보셨군요...

그때의 저는 잊어주세요.

만약 시끄럽게 굴고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버지니아 2009.06.01 09:03  
ㅋㅋ 세편이나 올렸는데 이제서야 보다니..

내생각이 짧았다..ㅠ
타쿠웅 2009.06.10 03:03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짧아가고 있습니다. ㅠ.ㅠ
조회수가..조회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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