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여행기 - 20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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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 없는 여행기 - 2008 #2

soundofrain 6 1937
8/30 둘째날.
새벽에 난리를 치고.. ㅠㅠ
(19금이라..)

일어나 D님과 아침거리를 고민하다 일단 환전하러 익스체인지타워옆 환전소로 갔다.
환전후.. 숙소쪽 Soi16 입구에 보니 밥을 파는 노점상이 있어서 시험삼아 사봤다.
약간 많아보이는 식용유에 계란 세개정도 풀고,
간단한 야채와 소스를 넣고 밥이 들어있는 스치로폴도시락에 얻어주는것이다.
매콤해 보이는 빨간소스는 서비스~
와.. 밥 두개에 계란에.. 두 셋트에 4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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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사진은 다음날 찍은것이다. 처음 먹던날은 환전하러 간거라 카메라가 없었다)

사진 오른쪽 아래를 보면 메뉴판이 있는데, 가격도 다르고.. 무슨 차이인지는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방으로 오다가 노점상에서 닭꼬치(10밧)사고,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왔다.
방에서 열어보니.. 배가고파 그런지 냄새가 좋다.
한술먹어보니.. 오옷!! 20바트에 이런맛이!
결국 다음날 아침에 또 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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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먹었다. 맛있는거..)

뚜렷한 목적없이 그냥 놀러간 여행은 시간이 남기 마련이다.
배도 불렀겠다 오전에 밥사러 잠깐 나갔다 온게 더워서 수영장에 내려갔다.

우리방은 22층의 2호 였는데, 수영장은 11층인가 뭐 그랬던것 같다.
수영복 입고…(D님이 두벌을 갖고왔길래 빌려서 입을 수 있었는데 문제는 꽉끼는 삼각이라는거.. ㅠㅠ)
반바지 걸치고 수영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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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수영장..)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수영장엔 아무도 없었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반 야외수영장이었는데 물도 그리 차갑지 않았고, 깨끗한 편이었다.
사실 난 수영을 거의 못하는 편이었지만(물속에서 숨쉬기가 안돼 수영은 한번의 호흡만으로 갈수있는거리가 끝. --;)
둘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배로 다이빙해서 물튀기기까지.. 다른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완전 전세였다는게.. ^^
한시간 남짓 놀았는데 문제는 이것땜에 아침부터 체력저하.. ㅡㅡ" 방으로 돌아와서 다시 씼고.. 나갈준비.

체력보충하러 스쿰빗 soi22 임페리얼 퀸즈파크 근처의 맛사지샵에 갔다.
분명 태사랑에서 긁어간 정보에 있는 샵이었는데 샵이름을 모르겠다.
한국식당 옆의 전통가옥 비슷했었던것 같은데..
2시간짜리를 받았는데 좋았는지는 모르겠다. 받다가 잠이들어버려서.. ^^

** 여행당시 메모에 11:40 후티산 800밧 이라고 써놨는데,
    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남니다. ㅠㅠ **

점심을 먹으러 솜분씨푸드로 출발.
지상철을 타고 종합운동장역에 내려 슬슬 걸어갔다. 역시나 더워서 헥헥..
작년에 딱 이코스를 혼자서 갔는데 내부수리로 못먹은 기억이 난다. 이번엔 꼭 먹어야지..

기억보다 골목이 깊어서 잠깐 헤메다가 찾았는데..
잉? 점심시간이 지나 음식이 안되니 다른 지점으로 가라면서
여러곳의 지점이 안내되어있는 명함크기로 접히는 안내장을 준다. ㅡㅡ

기어코 먹고야 말리라. 택시를 잡고.. 가까운 지점(지하철 쌈얀역)으로 향했다.
아.. 역시 택시가 시원해.

도착하니 빌딩내에 있어서 그런지 고급 레스토랑처럼 깔끔한 분위기..
내 목표는 뿌 빳퐁 커리 였기에 주문했는데
D님은 글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홍합요리와 새우요리를 주문한다.
역시!! 재작년엔 태국어도 하는 동호회원까지 있음에도 사기업소에 끌려가 맛도없는데 바가지를 썼지만(ㅠㅠ)
맛있다! 이야.. 이맛이구나. 게도 큼지막하고(커서 그런지 껍질도 엄청 두껍다) 살도 많은게 입에 착 붙는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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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뿌팟퐁커리만 주문. 처음엔 이랬던 식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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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다먹었음. ㅋㅋ)

D님은 자기가 주문해놓고 역시 대충먹다가 부 빳퐁 커리에 집중을.. 제발 음식시킬땐 내말좀 들어주길..ㅠㅠ
가격은 400밧 내외였던것 같다. 만족, 만족.. 한번 더 가고 싶었는데 결국 못갔다. 갔다와서도 아쉬움으로..

이제 배도 찼겠다.. 심심해서 슬슬 마분콩으로 걸어갔다. 옆의 쭐라롱껀 대학교구경도 하다가 교내로 살짝 들어가서
입구 바로앞에 있는 큰 연못에 잠깐 앉아 얘기도 하고(사실 더워서..)..
잔디밭도 넓직하고 잔잔한 바람이 솔솔 불어주니 잠시 쉬기엔 딱 좋았다.
그러고보니 재작년에 이곳 맞은편 톰슨하우스에 만두먹으러 왔다가 $00랑 1000밧 들어있던 지갑 잃어버렸는데..ㅠㅠ

육교건너고 다시 걸어 마분콩 도착.
여기저기 기웃기웃 구경하다가 내가 슬리퍼가 없다니까 D님이 쪼리를 자꾸 권해서 결국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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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분콩에서 산 쪼리. 710밧)

나름 고민해서 하나 샀는데 사자마자 하는얘기가 발가락 물집잡히고 까져야 된다고 겁을..
(난 쪼리를 신어본적이 없었다.)

마분콩 길건너 왓슨스에서 D님이 치약이랑 파스사고(등이 아프다고)
199밧 1+1으로 세일중인 뉴트로지나 클렌징폼을 샀다.
안그래도 사려고 했던 제품인데 한국선 비싸서.. 나중에 몇 개 더살껄 하는후회를 했다.
85ml 4000원꼴인데, 한국선 100ml 7500원(인터넷), 마트에선 12500원이던가..

더워서 수박주스하나 먹고 BTS타고 아쏙역에 내려 숙소에 돌아왔다.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오늘밤엔 RCA에 가기로 했다. 게다가 오늘은 토요일! 기대된다. 으흐흐

방콕에 벌써 네번째지만 얘기만 들어보고 아직 가본적이 없어서
호텔 도어맨한테 얘기해서 RCA로 가고싶다고 하니 택시잡아서 태워준다.

15분정도 가니 슬슬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도 들고 걱정이 되던 찰나
정면에 떡하고 RCA ROYAL CITY AVENUE!
이런 업소이름이 아니고 거리 이름이었구나.

택시는 좌회전을 해서 조금 더 들어가더니 내려줬는데 사람이 엄청 많고 정신없다고 들었는데
주변에 술집이 있긴 했지만 조용한 편이었다.

두리번 거리면서 20분을 왔다 갔다.. 차량진입을 막아놓은 길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자.. 바로 여기다!
바글바글.. 진짜 사람 많았다. 낮지만(2층건물) 옆으로 큼직한 슬림과 루트66. 가자, 가자!

사람이 많아서 길에 울타리를 쳐놓고 한줄로 입장중..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택시타고 숙소로 왔다.
카메라도 놓고 지갑/핸펀만 들고왔는데 ID없으면 안된단다. ㅠㅠ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젠장..

후다닥 다시 호텔로 와서 난 택시안에서 기다리고 D님이 방으로 올라가서 여권을 갖고 왔다.
처음 갈때는 택시가 20분정도 걸린것 같은데 올때는 가던길과는 다르게 이리저리 빠지더니
10분정도만에 호텔로 왔기에 대기요금내고 같은차로 되돌아가기로 했던 것이다. 역시 10분정도만에 다시 RCA도착
처음 RCA갈때 100밧정도 나왔는데, 두번째 택시는 왕복에 130밧.. 대체 어떻게 운전을 한거야!

슬림도 갔다가 루트66도 갔다가..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방저방(?) 들락거리다가 밖으로 나와서 노천테이블에서 맥주하나씩 들고 좀 쉬다가 다시 들어갔다.
사실 뭔가 기대하고 오긴 했는데 뭐.. 말이되길하나 외모가 되나, 돈이 많은것도 아니니..
좀 더 있고 싶기도 했지만 여행 내도록 계속되는 D님의 장염(으로 추측) 때문에 일찍 돌아왔다.
숙소 골목으로 오다보니 푸드코트 같은게 있어서 간단히 밥 하나씩 먹고 들어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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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방콕가던해에 태국여행책을 들고 갔는데 너무나 무거워서
두번째 부터는 pda에 정보를 넣어서 가져갔습니다.
pda 자료 준비가 좀 힘들고, 노트북처럼 속도가 빠른것도 아니라서 약간 답답하지만,
돌아다니면서 잠깐잠깐 정보찾기에는 딱인것 같습니다.

pda 시연동영상입니다.
디카로 찍으려니 촛점이 잘 안맞고,
동영상 캡쳐를 했더니 프레임스킵이 심하네요.
게다가 다음에 올렸더니 화질이 안습 ㅠㅠ
동영상에 보이는것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많이 선명합니다.
지도는 거의 못볼정도네요.
지도가 보이는 화면은 여행책자 한권을 사서 스캔했습니다.
(배포는 하지 않고 개인용으로만 사용하니 괜찮은것 같습니다)
6 Comments
웃는 그녀 2009.05.25 22:03  
난 태국 몇 번 갔어도 19금 같은 일은 안 일어나던데~~
soundofrain 2009.05.28 09:18  

자세한걸 밝힐순 없고.. 반쯤은 제가 자초한 일이고, 좋은일은 아녔어요. ㅠㅠ

어라연 2009.05.26 15:29  
글만 보니까 D님이랑 사귀시는거 같아요...-.-ㅋ
soundofrain 2009.05.28 09:19  
커헛! 저도 남자, D님도 남자 입니다. D님은 애까지 딸린..
리얼암울솔로 인생이지만 여자가 좋다는.. ^^
타완 2009.05.27 12:27  

와..정말 준비 많이 하셨네요...  자료좀 공유해주세요..

soundofrain 2009.05.28 09:23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중 파일명을 클릭해서 내용이 보이는 화면은
태사랑 홈페이지 리뉴얼 전에(2006,2007) 정보가 될만한걸 각각 html로 저장하고 내용만 보이게 약간 수정한거라
배포는 각각의 게시물을 올리신분께 허락을 받아야 되는문제가 있어요.
(봐서 여행기 끝에 링크를 달아드리던가 해볼께요)
그리고, 지도등 책 스캔한것은 절대 안되는거 아시죠? 책 사서 스캔해서 개인적으로 쓰는건 괜찮지만(그렇다고 생각..),
그걸 배포하면 저작권법 위반이 되버려요.
이런 책들이 좀 저렴하게 pdf로 판매가 되면 좋을텐데..
(스캔하는거 정말 힘듭니다. 겨우 나혼자 보자고..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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