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친화적 마이너 여행기 [vol1. Ready for action]
다시 돌아갈 시간.
사실 두 번째 배낭 여행을,
다시 동남아로 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첫 번째 여행을 하기 전에,
두 번째는 꼭 인도를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었고,
그리 해야지 하는 마음에,
인도 여행의 스케쥴을 짜기 위해, 인도 가이드 북을 들추다가,
또 이상하게, 동남아 백배를 들춰보게 되었다.
저번 여행 때, 가고 싶었지만 못 갔던,
오래 있고 싶었지만 오래 있지 못했던.
그런 곳들이 내게 너무 많았다.
더불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조차 가보지 못했는데,
벌써 인도로 가도 되는 걸까.
결국 나는 계획을 수정하여, 두달 짜리 여행을 계획하고,
90일 유효의 항공권을 질렀다.
당시에 택스포함 84만원.
환율은 1400원에서 1500원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다.
환율은 정말 예상치 못한 문제였다.
그 때 당시에 내가 여행경비로 마련해둔 돈은, 항공권 비를 포함해서,
약 250여 만원.
물론 동남아를 여행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돈이지만,
저번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여유를 만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준비하게 된 액수였다.
그러나 예상했던 환율과는 다르게 시간이 갈 수록 치솟는 환율...
원래는 12월 28일에 태국에 도착, 바로 캄보디아로 넘어가서..
1월 1일.
새해 첫 해를 앙코르와트에서 보려고 했으나,
항공권을 변경하는 까닭에, 그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12월 28일 발 3개월 항공권은 택스포함 84만원이었고,
1월 6일 발 1개월 항공권은 택스포함 43만원이었다.
(다음 학기를 계속 다녀야 하므로 OTL)
결국 항공권을 변경한다.
(여기서 작은 문제가 생겼는데,
항공권 환불은 45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OTL)
덕분에 엄마에게 항공권료를 빌려, 결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항공권을 변경하고, 다시 짠 계획은 이러했다.
첫 번째 날 경비 예상
카오산으로 이동하는 버스비 40밧
근처 노점에서 식사 40밧+군것질 200밧
DDM 도미토리 120밧
캄보디아 씨엠립행 350밧
총 750밧
두 번째 날 경비 예상
아침식사 20밧
점심 100밧
비자비 25불
게스트하우스 10불
저녁 3불
앙코르왓 3일권 40불
총 120밧 + 약 80불
세 번째 날 경비 예상
택시- 10불
점심, 저녁 - 5불
게스트 하우스 - 10불
군것질 - 20불
총 45불
네 번째 날 경비예상
택시- 10불
점심, 저녁 - 5불
게스트 하우스 - 10불
군것질 - 20불
총 45불
다섯 번째 날 경비예상
국경으로 택시비 40불
카오산으로 버스 15불
숙소 150밧
군것질 100밧
아침점심저녁 300밧
총 55불, 550밧
여섯 번째 날 경비예상
위앙짠으로 가는 버스 650밧
점심 50밧,
군것질 100밧
총 800밧
일곱 번째 날 경비예상
군것질 10불
자전거 대여 2불
숙소 10불
식사 10불
기타 입장비80
총 40불
여덟 번째 날 경비예상
군것질 10불
자전거 대여 2불
숙소 10불
식사 10불
총 32불
아홉 번째 날
왕위왕 버스이동 7불
숙소 10불
식사 10불
총 27불
열 번째 날
숙소 10불
식사 10불
투어 15불
총 35불
열한 번째 날
숙소 10불
자전거 2불
튜빙 6불
식사 10불
총 45불
열두 번째 날
루앙프라방으로 버스이동 10불
숙소 10불
식사 10불
군것질 5불
총 35불
열세 번째 날
투어 20불
자전거 1불
식사 10불
군것질 5불
숙소 10불
총 46불
열네 번째 날
농키아우 버스이동 4불
므앙응오이 느아 보트이동 2불
숙소 6불
식사 5불
군것짓 10불
총 27불
열다섯 번째날
총 30불
열여섯 번째 날
보트이동 2불
루앙남타 버스이동 4불
숙소 5불
식사 5불
군것질 5불
총21불
열일곱 번째 날
훼이싸이로 버스 이동 8불
치앙콩으로 보트이동 1불
치앙마이로 이동 예상 300밧
(빠이로 바로 이동 가능한지 알아볼 것)
치앙마이에 도착 가능 한지 알아볼 것
숙소 200밧
식사 100밧
군것질 100밧
총 9불 + 700밧
열여덟 번째 날
빠이로 버스 이동 200밧
오토바이 렌탈 800밧
숙소 300밧
식사 200밧
군것질 100밧
총 1600밧
열아홉 번째 날
숙소 300밧
식사 200밧
군것질 100밧
총 600밧
스무 번째 날
빠이->치앙마이 이동 버스비 200밧
식사 200밧
군것질 100밧
숙소 200밧
총 700밧+@
스물 한 번째 날
치앙마이-방콕 야간이동 버스(or 기차) 800-900밧
치앙마이 아케이드 뚝뚝 50밧
식사 100밧
군것질 100밧
총 1150밧
스물 두 번째 날
방콕 택시비 200밧
식사 300밧
투어 300밧
파타야 이동 200밧
숙소 700밧
군것질 100밧
총 1800밧
스물 세 번째 날
숙소 700밧
투어 2000밧
식사 100밧
썽태우+오토바이 택시 -> 100밧
총 2900밧
스물 네 번째 날
숙소 700밧
식사 300밧
군것질 100밧
총 1010밧
스물 다섯 번째 날
방콕 이동 200밧
택시 200밧
꼬 피피 이동 800밧
식사 100밧
군것질 100밧
총 1400밧
스물 여섯 번째 날
꼬피피 숙소 400밧
식사 300밧
군것질 100밧
투어 650밧
총 1450밧
스물 일곱 번째 날
숙소 400밧
식사 300밧
군것질 100밧
총 800밧
스물 여덟 번째 날
방콕으로 이동 800밧
식사 300밧 (군것질 포함)
총 1100밧
스물 아홉 번째 날
방콕 숙소 200밧
식사 100밧
군것질 50밧
기타 이동비 100밧
총 450밧
서른 번째 날
숙소 600밧
식사 400밧
기타 이동비 200밧
총 1200밧
서른 한번째 날 출국
택시 400-500밧
식사 200밧
총 1200밧
총 예상 금액 1085달러
1달 안에 백배에 나온대로 베트남까지 돌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여유가 없는 여행이 될 거라는 생각에,
베트남을 과감하게 빼버렸다.
사실 라오스를 뺐어도 무관했었지만,
그 당시에 난 라오스의 므앙능오이와 방비엥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OTL
아무튼 이 계획이 그대로 지켜진 것은 절대 아니다.
계획이라는 것은 틀어지라고 있는 법 'ㅅ'....
캄보디아에서의 만남이 모든 계획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더불어 이번 여행에선,
정말 작은 배낭 하나만을 들고 여행했는데,
초반엔 좋았지만서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후회하게 되었다.
(짐이 늘어간다...)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계속 되었던 이번 여행!
생각보다 별로 인 곳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멋져서 눈물이 났던 곳도 있었다.
이래도 저래도 너무 좋았던, 행복했던 기억.
이제 하루하루를 이야기 하려한다.
(여행기 중 사진이 없는 구간은, 나의 무개념 덕택에
사진이 지워졌거나 덮어져버려서,
사진 자체를 분실한, 기억만 존재하는 기간이다.)
이번 여행기는 경험도 경험이지만,
정보 공유를 위해서 쓰기 시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글쓴이는 현재 23세로 영화와 영상을 공부하고 있으며,
현재 프리랜서로 VJ로 공연영상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