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여행기 - 200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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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P80182.wma (104.3K)
지상철 타보신분, 눌러보시면 방콕생각 날겁니다. ^^
(↑ 이걸 중간에 넣고 싶은데 어떻게 넣는지 모르겠네요.
미디어 넣기로 하면 컨트롤없이 자동재생이 되는바람에..)
* * * * * * * * * * * *
8/31. 벌써 3일째다. 이제 4일밖에 안남았네..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먹으면서 줄어드는게 슬픈 꼬마처럼 벌써 슬프다. 어흑..
7시 반에 일어났다. 역시 오늘 아침식사도 어제처럼 계란덥밥을 먹었다.
역시 만족, 만족..
덮밥의 종류는 네가지 정도 되었는데 태국어에 가격만 써있어서 대체 무슨차이인지 알수가 없었다.
D님은 안먹겠다고 해서 내것만 젤 비싼걸로 샀다. 25밧.
분명 25밧짜리 달라고 했는데 거스름돈 주는거 보니 20밧 짜리다. 뭐.. 뭐냐!
아침을 먹고 또 어제처럼 수영장으로 고고. 역시나 수영장엔 아무도 없다.
신나게 아침부터 놀아서 또 체력저하.. 헉헉..
한시간 조금 안되게 놀다가 다시 방으로 와서
점심 먹을곳을 99밧부페 무양까오리로 정하고 출발했다.
mrt타고 인터넷에서 스크랩해놓은 정보대로 갔는데 도무지 찾을수가 없었다.
(저녁때 다시 갔는데 낮엔 안열었었는지 모르고 그냥지나쳤음)
그 더운 땡볕에 밥한끼 먹겠다고 헤메다가 20분만에 지쳐서 포기하고,
그냥 마분콩가서 mk수끼먹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마분콩으로 갔다.
역시.. 대낮 땡볕에 있다가 택시를 타면 천국이 따로없다. 워매 시원한거~
bts, mrt, 마분콩은 4년동안 하도 돌아다녀서 이제 우리동네 같다. 익숙하게 수끼집을 찾아서 이것저것 주문했다.
사실 재작년(2006년)에 mk수끼를 "얻어"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마분콩 아래쪽에 톰슨하우스인가 딤섬집 갔다가 다먹고 나니 100달러&1000밧 잃어버린걸 알고
30분동안 기다려서 동호회원의 도움으로 딤섬값(100밧..ㅠㅠ)치루고 복통이 생겨서 하나도 못먹었던 기억이 난다.
하도 다른사람들이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메뉴를 잘못골라서 그런지 기대에는 조금 못미친것 같다.

(기대엔 못미친 mk수끼. 차라리 뿌팟퐁커리가!!)
어제 산 쪼리때문에 발가락사이가 아파서(쪼리는 난생첨이라) 밴드를 붙였었는데 그걸로 안돼서
약국이랑 왓슨스 같은데 여기저기 들려서 대체할 밴드를 찾다가 3M에서 나온 테잎을 하나 사서 여행 내도록 사용했다.
싼가격에는 쓸만했지만 잘 떨어져서 좀 불편했다.
마분콩에서 길을건너 시암스퀘어 앞쪽으로 오다가 더워서 길거리 얼음음료수를 샀는데(25밧)
옛날 국민학교앞 불량식품처럼 먹다보면 색소가 쭉 빠지고 얼음만 남는다.

(음료수먹고 시암지상철타고 오는길에 찍은 사진. 롯데에서 뭔가를 하던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올해 태국여행의 목표중 한가지는 역시 매일 맛사지 받기.
맛사지를 받기위해 어제 맛사지 했던곳 근처에 내려서 보니 대로변에 두 업소가 붙어있다.
한쪽은 노란옷, 한쪽은 분홍옷. D님이 노란옷쪽으로 가자고 했지만 내가 우겨서 분홍셔츠쪽으로 갔다.
젊은 아가씨한테 발맛사지 한시간씩 받고.. 왠지 좀 더 땡겨서 난 오일 한시간 추가로 받고,
D님은 계속해서 속이 안좋다고 숙소에 먼저가서 한숨 잔다고 갔다.
오일맛사지는.. 음.. 음.. 그냥 타이맛사지가 제일 나은것 같다.
혹시나 해서 더 있다가 저녁때 퇴근하면 같이 RCA갈건데 같이갈수 있는지(건전, 건전..)
물었더니 맛사지 샵에 돈을 내야된다는 얘길한다.
나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맛사지사도 별차이 없어서 제대로 전달이 안됐을수도 있다.
혹시몰라 맛사지샵 명함하나 챙겨서 숙소로 돌아왔더니 D님은 벌써 끝났냐고 조금밖에 못 쉬었다고 한다.
(여행내내 D님은 배가 아팠다. 나도 태국행 20일쯤전에 장염이 약간 있었어서 혹시나해서
조제한 약을 가져갔는데 그걸 D님이 먹고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내도록 속이 안좋아서 제대로 못놀았다.
겨우 출국전 하루정도 괜찮았던것 같다)
날도 이제 약간 어둑어둑해지고 저녁먹으러 가야지! 낮에 갔다가 허탕친 무양까오리로 다시 출발!
와.. 역시 있다. 저녁인데도 아직 많이 더운데 사람도 많고..
안쪽에 자리를 잡고 육류/해물 부페 2인 신청하고 맥주하나 달라고 해서 일단 새우… 역시나 대갈새우다.
조개,새우랑랑 고기랑 굽고 시작. 가격싸고 먹을만 한데 단점은 실외라 너무 덥다는거다.
그리고 메뉴가 다양한데 뭔지 몰라서 못먹은게 반은 된다는거.. ㅡㅡ;;

(고기따로, 해물따로 지글지글..)

(빨리먹고 싶은데 생각만큼 빨리 익지는 않아서 슬펐다.ㅠㅠ)

(음식을 가져오는곳. 그러나 들어가보면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아서..)
한시간 좀 넘게 먹었는데 역시나 D님이 속이 계속 안좋아서 쉬엄쉬엄 더먹고 싶었지만 돌아왔다.
어흑.. 부페는 먹는게 남는거라고!! ㅠㅠ


(우리처럼 가서 헤메지 마시라고 나오면서 입구 사진과 전봇대에 걸려있는 간판을 찍었다.
위치는 지하철 펫부리역에 내려서 일본대사관쪽 약 50M이고, 펫차부리도로에 고가가 있는데 그 고가 끝나는 부분쯤. 역에서 가깝다)

(잘먹고 숙소에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서야 알아챈 부페 입장권(?)
촌놈 부페한번 먹었다고 저걸 붙이고 택시도타고 리셉션도지나 왔다니..ㅠㅠ)
어제간 rca를 또 가고 싶었지만 내일이면 파타야-산호섬으로 가서 출국하는날 방콕으로 올 예정이라 방콕에서 마지막밤이기 때문에
역시나 이번 태국여행의 또다른 목표 재즈바 브라운슈거에 가야된다.
방에서 좀 쉬다가 D님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배가 아프다고 나보고 먼저 가란다.
그리고 한시간정도 있다가 전화해 달라고 해서 일단 나먼저 출발.
브라운슈거는 재작년엔 가보고 싶었지만 못갔고, 작년엔 현지에서 조인한 형님하고 마분콩에서 오토바이뒤에 타고
물어물어 가서 연주와 노란머리 여자싱어에게 완전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2007년의 브라운슈거)

(2007년의 브라운슈거 스케쥴표. 닉네임이겠지만 June 이라고 하는군요)
이젠 위치도 어느정도 잘 알아서 택시기사에게 설명해주니 금방 도착한다.(다만 스쿰빗이 막히는 문제때문에 남쪽길로 돌아서갔다)
좀 일찍 갔어야 하는데 같이 가자고 실랑이 하다가 늦어서(9시넘어서 도착했는데 왜 늦었는지는 잘 기억이..) 무대 앞자리는 이미 만원.
할 수 없이 일단 뒷자리에 앉아 칵테일 한번 주문해본다.
한국에선 별로 칵테일 먹을일이 없으니 일단 아는걸로 함 주문한다. 블러드마리.
뭐 술이니 그렇지만 썩 맘에드는 맛은 아니었다.
앞에 썼듯이 작년엔 노란머리 싱어는데, 연주하는 사람들은 안바뀐것 같은데 보컬이 바뀌었네.


(샥시, 노래 잘하시던데.. ^^)
바뀐 보컬도 꽤 맘에 든다.
한잔먹고.. 보니 입구 바로앞에 의자가 비길래 바로 자리를 옮겼다.
연주 보면서 계속 D님에게 전화를 했다. 도착후 1시간쯤되서부터 거의 40분 동안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완전 잠들었나 본데 내가 정말 만족한 공연이었기에 같이 보면서 맥주한잔 하고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갖고 간 디카로 사진 몇장 찍고 동영상을 계속 찍었는데 카메라와 무대 사이의 테이블에 로컬손님들이 앉았는데,
아.. 너무 시끄러웠다. 게다가 동영상 찍으면서 테이블에 올려놓은 카메라 가리기까지.. 쩝.
(총각들 키가 컸었다. ㅡㅡ)
칵테일은 됐고..
배는 별로 안고픈지라 안주없이 하이네켄 주문해서 천천히 마시면서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의 음악에 젖었다. 한국에선 이가격에 택도 없더만..
하이네켄 두병을 먹고 1시쯤되자 밴드가 공연종료를 알리면서 일어선다.
나도 뭐 공연도 없는데 혼자 술먹기도 뭐하고 슬슬 졸립기도 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D님은 아직도 자고 있다. 굉장히 아파했는데 참.. 1년에 한번..
게다가 내년이후엔 (가족때문에) 올 수 없을텐데 하필 휴가때 아프다니..
안타까웠지만 졸리니 자야지.
(지금 생각해보니 한인업체나 한인상가에 물어서 병원에라도 가볼껄 그랬다)
* * * * * * * * * * * *
제목대로 볼건 없지만 태국에 4번다녀오면서
태사랑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일단 끝까지 올려봅니다. ^^
(↑ 이걸 중간에 넣고 싶은데 어떻게 넣는지 모르겠네요.
미디어 넣기로 하면 컨트롤없이 자동재생이 되는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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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벌써 3일째다. 이제 4일밖에 안남았네..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먹으면서 줄어드는게 슬픈 꼬마처럼 벌써 슬프다. 어흑..
7시 반에 일어났다. 역시 오늘 아침식사도 어제처럼 계란덥밥을 먹었다.
역시 만족, 만족..
덮밥의 종류는 네가지 정도 되었는데 태국어에 가격만 써있어서 대체 무슨차이인지 알수가 없었다.
D님은 안먹겠다고 해서 내것만 젤 비싼걸로 샀다. 25밧.
분명 25밧짜리 달라고 했는데 거스름돈 주는거 보니 20밧 짜리다. 뭐.. 뭐냐!
아침을 먹고 또 어제처럼 수영장으로 고고. 역시나 수영장엔 아무도 없다.
신나게 아침부터 놀아서 또 체력저하.. 헉헉..
한시간 조금 안되게 놀다가 다시 방으로 와서
점심 먹을곳을 99밧부페 무양까오리로 정하고 출발했다.
mrt타고 인터넷에서 스크랩해놓은 정보대로 갔는데 도무지 찾을수가 없었다.
(저녁때 다시 갔는데 낮엔 안열었었는지 모르고 그냥지나쳤음)
그 더운 땡볕에 밥한끼 먹겠다고 헤메다가 20분만에 지쳐서 포기하고,
그냥 마분콩가서 mk수끼먹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마분콩으로 갔다.
역시.. 대낮 땡볕에 있다가 택시를 타면 천국이 따로없다. 워매 시원한거~
bts, mrt, 마분콩은 4년동안 하도 돌아다녀서 이제 우리동네 같다. 익숙하게 수끼집을 찾아서 이것저것 주문했다.
사실 재작년(2006년)에 mk수끼를 "얻어"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마분콩 아래쪽에 톰슨하우스인가 딤섬집 갔다가 다먹고 나니 100달러&1000밧 잃어버린걸 알고
30분동안 기다려서 동호회원의 도움으로 딤섬값(100밧..ㅠㅠ)치루고 복통이 생겨서 하나도 못먹었던 기억이 난다.
하도 다른사람들이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메뉴를 잘못골라서 그런지 기대에는 조금 못미친것 같다.

(기대엔 못미친 mk수끼. 차라리 뿌팟퐁커리가!!)
어제 산 쪼리때문에 발가락사이가 아파서(쪼리는 난생첨이라) 밴드를 붙였었는데 그걸로 안돼서
약국이랑 왓슨스 같은데 여기저기 들려서 대체할 밴드를 찾다가 3M에서 나온 테잎을 하나 사서 여행 내도록 사용했다.
싼가격에는 쓸만했지만 잘 떨어져서 좀 불편했다.
마분콩에서 길을건너 시암스퀘어 앞쪽으로 오다가 더워서 길거리 얼음음료수를 샀는데(25밧)
옛날 국민학교앞 불량식품처럼 먹다보면 색소가 쭉 빠지고 얼음만 남는다.

(음료수먹고 시암지상철타고 오는길에 찍은 사진. 롯데에서 뭔가를 하던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올해 태국여행의 목표중 한가지는 역시 매일 맛사지 받기.
맛사지를 받기위해 어제 맛사지 했던곳 근처에 내려서 보니 대로변에 두 업소가 붙어있다.
한쪽은 노란옷, 한쪽은 분홍옷. D님이 노란옷쪽으로 가자고 했지만 내가 우겨서 분홍셔츠쪽으로 갔다.
젊은 아가씨한테 발맛사지 한시간씩 받고.. 왠지 좀 더 땡겨서 난 오일 한시간 추가로 받고,
D님은 계속해서 속이 안좋다고 숙소에 먼저가서 한숨 잔다고 갔다.
오일맛사지는.. 음.. 음.. 그냥 타이맛사지가 제일 나은것 같다.
혹시나 해서 더 있다가 저녁때 퇴근하면 같이 RCA갈건데 같이갈수 있는지(건전, 건전..)
물었더니 맛사지 샵에 돈을 내야된다는 얘길한다.
나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맛사지사도 별차이 없어서 제대로 전달이 안됐을수도 있다.
혹시몰라 맛사지샵 명함하나 챙겨서 숙소로 돌아왔더니 D님은 벌써 끝났냐고 조금밖에 못 쉬었다고 한다.
(여행내내 D님은 배가 아팠다. 나도 태국행 20일쯤전에 장염이 약간 있었어서 혹시나해서
조제한 약을 가져갔는데 그걸 D님이 먹고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내도록 속이 안좋아서 제대로 못놀았다.
겨우 출국전 하루정도 괜찮았던것 같다)
날도 이제 약간 어둑어둑해지고 저녁먹으러 가야지! 낮에 갔다가 허탕친 무양까오리로 다시 출발!
와.. 역시 있다. 저녁인데도 아직 많이 더운데 사람도 많고..
안쪽에 자리를 잡고 육류/해물 부페 2인 신청하고 맥주하나 달라고 해서 일단 새우… 역시나 대갈새우다.
조개,새우랑랑 고기랑 굽고 시작. 가격싸고 먹을만 한데 단점은 실외라 너무 덥다는거다.
그리고 메뉴가 다양한데 뭔지 몰라서 못먹은게 반은 된다는거.. ㅡㅡ;;

(고기따로, 해물따로 지글지글..)

(빨리먹고 싶은데 생각만큼 빨리 익지는 않아서 슬펐다.ㅠㅠ)

(음식을 가져오는곳. 그러나 들어가보면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아서..)
한시간 좀 넘게 먹었는데 역시나 D님이 속이 계속 안좋아서 쉬엄쉬엄 더먹고 싶었지만 돌아왔다.
어흑.. 부페는 먹는게 남는거라고!! ㅠㅠ


(우리처럼 가서 헤메지 마시라고 나오면서 입구 사진과 전봇대에 걸려있는 간판을 찍었다.
위치는 지하철 펫부리역에 내려서 일본대사관쪽 약 50M이고, 펫차부리도로에 고가가 있는데 그 고가 끝나는 부분쯤. 역에서 가깝다)

(잘먹고 숙소에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서야 알아챈 부페 입장권(?)
촌놈 부페한번 먹었다고 저걸 붙이고 택시도타고 리셉션도지나 왔다니..ㅠㅠ)
어제간 rca를 또 가고 싶었지만 내일이면 파타야-산호섬으로 가서 출국하는날 방콕으로 올 예정이라 방콕에서 마지막밤이기 때문에
역시나 이번 태국여행의 또다른 목표 재즈바 브라운슈거에 가야된다.
방에서 좀 쉬다가 D님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배가 아프다고 나보고 먼저 가란다.
그리고 한시간정도 있다가 전화해 달라고 해서 일단 나먼저 출발.
브라운슈거는 재작년엔 가보고 싶었지만 못갔고, 작년엔 현지에서 조인한 형님하고 마분콩에서 오토바이뒤에 타고
물어물어 가서 연주와 노란머리 여자싱어에게 완전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2007년의 브라운슈거)

(2007년의 브라운슈거 스케쥴표. 닉네임이겠지만 June 이라고 하는군요)
이젠 위치도 어느정도 잘 알아서 택시기사에게 설명해주니 금방 도착한다.(다만 스쿰빗이 막히는 문제때문에 남쪽길로 돌아서갔다)
좀 일찍 갔어야 하는데 같이 가자고 실랑이 하다가 늦어서(9시넘어서 도착했는데 왜 늦었는지는 잘 기억이..) 무대 앞자리는 이미 만원.
할 수 없이 일단 뒷자리에 앉아 칵테일 한번 주문해본다.
한국에선 별로 칵테일 먹을일이 없으니 일단 아는걸로 함 주문한다. 블러드마리.
뭐 술이니 그렇지만 썩 맘에드는 맛은 아니었다.
앞에 썼듯이 작년엔 노란머리 싱어는데, 연주하는 사람들은 안바뀐것 같은데 보컬이 바뀌었네.


(샥시, 노래 잘하시던데.. ^^)
바뀐 보컬도 꽤 맘에 든다.
한잔먹고.. 보니 입구 바로앞에 의자가 비길래 바로 자리를 옮겼다.
연주 보면서 계속 D님에게 전화를 했다. 도착후 1시간쯤되서부터 거의 40분 동안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완전 잠들었나 본데 내가 정말 만족한 공연이었기에 같이 보면서 맥주한잔 하고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갖고 간 디카로 사진 몇장 찍고 동영상을 계속 찍었는데 카메라와 무대 사이의 테이블에 로컬손님들이 앉았는데,
아.. 너무 시끄러웠다. 게다가 동영상 찍으면서 테이블에 올려놓은 카메라 가리기까지.. 쩝.
(총각들 키가 컸었다. ㅡㅡ)
칵테일은 됐고..
배는 별로 안고픈지라 안주없이 하이네켄 주문해서 천천히 마시면서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의 음악에 젖었다. 한국에선 이가격에 택도 없더만..
하이네켄 두병을 먹고 1시쯤되자 밴드가 공연종료를 알리면서 일어선다.
나도 뭐 공연도 없는데 혼자 술먹기도 뭐하고 슬슬 졸립기도 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D님은 아직도 자고 있다. 굉장히 아파했는데 참.. 1년에 한번..
게다가 내년이후엔 (가족때문에) 올 수 없을텐데 하필 휴가때 아프다니..
안타까웠지만 졸리니 자야지.
(지금 생각해보니 한인업체나 한인상가에 물어서 병원에라도 가볼껄 그랬다)
* * * * * * * * * * * *
제목대로 볼건 없지만 태국에 4번다녀오면서
태사랑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일단 끝까지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