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겸 로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마당 건너 이런 건물이다.
로비 그 건물은 쉐어 베쓰룸 위주 인듯하고,
이 뒤쪽 건물은 위드 베쓰룸인거 같다.
예쁜 하늘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고 뽀송뽀송한 침대.
저 침대에 누워서 천장에 매달린 선풍기 틀어놓고 있으면 정말 밖에 나가기가 싫었지.
그리고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접이식 창문.
전체적인 컬러는 블루와 화이트.
깨끗하고 시원해보인다.
군데군데 박아놓은 나비며 꽃 모양의 타일도 어쩜 이리 맘에 쏙 들까!
창문은 뒷 쪽 앞 쪽 같이 열어놓으면 맞바람이 불어서 에어컨 안틀어도 시원하다~

잠금 장치가 특이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런 예쁜 화장실.
조기 바닥 모래 깔린데 위에 유리라도 한 장 깔아줬으면 더 편했을꺼 같긴 하지만.
그리고 화장실 왼쪽으로 하늘이 뻥 뚫린 샤워실이 있다.
문 밖엔 요런 예쁜 의자.
요기 보이는 문이 내가 묵었던 방.
요러코롬 멋진 방이 450밧.
(No A/C, 핫 샤워 안됨)
밖에는 동남아 여기저기서 만나는 잭프루츠 나무도 한 그루.
방이 아무리 좋아도 일단 시간이 가면 배가 고프니까;;
역시 숙소 식당에 갔더니 시간이 어중뗘서 밥은 먹을 수 없댄다.
그래서 아침 메뉴였나? 아무튼 나름 열심히 시켜보았다.
뮤즐리..가 뭔지 몰라서 핸드폰 영어사전으로 검색해보니
씨리얼 비슷한거인듯 해서 시켰으나
그닥 맛있진 않았다.
보기에도 엄청 뻑뻑해 보이지 않는가? 요것이 50밧.
오믈렛과 토스트 50밧.
커피 한 잔 콜라 한 캔 40밧.
그리고 내일 4섬 투어 예약. 350X2명 700밧.
방에 드러누워서 좀 쉬다가 밥 먹으러 보그 백화점 1층의 피자 컴퍼니로 왔다.
울 엄마, 어찌나 피자를 좋아하시는지... ㅋㅋ
그저께 먹었던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피자 작은거 하나 시키고
BBQ치킨도 6조각 짜리로(99밧) 시키고.
보이는 그대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맛 그대로였다. ㅋ
손바닥만한 155밧짜리 스몰피자.
터미널까지 가는 썽태우는 1인 20밧이다.
대부분 길가에서 만나는 버스는 아오낭방향으로 가는 차니까,
아마도, 터미널가려면 가이드북에 나온 버스 스탑까지 가서 물어서 타야 할 거다.
근처에 가서 아무 썽태우 주인한테 물어보면 친절하게 저거 타라고 알려주니 걱정마시길.

끄라비 터미널.
방콕가는 VIP버스 티켓을 무려 921밧씩 1842밧이나 주고 끊었다.
4일치 방값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끄라비에서 방콕가는 날짜를 미리 정해두면 시간에 발도 마음도 묶이는 것 같아서
비행기표를 끊지 않았지만,
막상 10시간 밤버스를 타고 가려니 후회가 막심하다.
그냥 대강 날짜 맞춰서 에어 아시아 끊어올껄. 쳇.....ㅠ.ㅠ
싸지도 않은데 힘들게 가게 생겼다.
그래도 거금주고 VIP끊었으니..... 저렴한 버스보다야 편하겠지.
믿는다!!
버스표 구하는게 일찍 끝나서 아직도 해가 중천인데 할 일이 없다.
어차피 보그 백화점 부근에서 돌아오는 차가 멈추니까,
시원한 백화점 1층의 마트에 들어갔다.
작은 규모의 마트인데,
뭐 특별히 살 건 없어서 그냥 물이랑(마트에서 사니 페트병 물이 12밧. 동네 슈퍼 20밧)
초코 우유랑,
그리고 이거!
빠다 코코낫!!!
36밧이라는 엄청난 가격!!!
......인 주제에 맛은 없어서 나중에 투어갈 때 물고기 밥으로 활용했다 -_-;;
그리고 오늘은 끄라비 세 곳의 야시장중 못가봤던 과일 야시장에 가보자.
뭔호텔이더라.... 가이드북에 적혀있는대로 찾아갔더니
온통 과일만 모여있는 야시장이 나온다.
다 똑같은 과일이라 특별히 구경할 건 없고 그냥 뭐 사먹을까만 고민하고 있는데,
귤 장사 아저씨가 한국말로 "맛있다~" 이런다. ㅋ
그럼 또 안 살 수 없잖아?
25밧 주고 1Kg 사고, 몽키 바나나 한 송이도 10밧!! 주고 사고.
사진은 커보이지만 바나나 하나가 엄지 손가락 보다 약간 큰 정도이다.
달고 딱 두 입이라서 하나하나 야금야금 까먹다보니 금방 없어지더라.
싸고 맛있어서 또 사고 싶었는데 다음날 가보니 바나나 장사가 없더라는.....;;;
오늘 저녁은 노점상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보그백화점 큰길 따라 올라가다보면, 낮에는 상점이 오픈되어 있는데
저녁에 상점이 문을 닫으면 그 앞에 테이블을 펴고 노점상들이 많이 생긴다.
아무 정보도 없이 그 중에 하나 골라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가 시킨 국수.
나이쏘이 소갈비 국수가 이런 맛이지 않을까?
국물이 시원~하니 입에 딱 맞는다!!
고기도 부드럽고.
아니, 모두들 극찬하는 나이쏘이가 이것보다 더 맛있으려나?
지금도 충분히 맛있는데!!
(나중에 실제로 나이쏘이 국수 먹어보니 맛은 뭐, 비슷했다.)
30밧씩 두 그릇 60밧 내고,
더운 밖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먹는 속이 확 풀리는 국수.
아, 또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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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찬차레 게스트 하우스 : 450밧
아침 (뮤즐리와 오믈렛, 커피, 콜라) : 140밧
4섬투어 2명 : 700밧
피자컴퍼니 (피자 S, BBQ치킨, 콜라) : 193밧
터미널까지 썽태우 왕복 2인 : 80밧
방콕까지 VIP버스 : 921X2인 1842밧
마트 (물, 초코우유, 빠다코코넛) 60밧
귤 : 25밧
바나나 : 10밧
방콕까지 전화 : 10밧
소갈비 국수 2그릇 : 60밧
계
349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