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25 - 하롱베이 투어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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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25 - 하롱베이 투어 (둘째날)

타노시미 1 4504
#. 4/21(SAT) D+27
 
0600 기상. 방 밖으로 잠깐 나가봤는데 북부의 하노이라서? 바다위라서? 아님 밤중에 비가 내려서? 지금 날씨가 흐려서? 어쨌든 종합적으로 조금 쌀쌀함을 느낀다. 긴옷을 입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배낭을 뒤지기가 귀찮아서 그냥 방에서 좀 더 기다리기로 했다. 해가 나오면 다시 더워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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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의 내 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어젯밤 늦게까지 떠들던 사람들은 아직도 곤한 잠에 빠져있다.
밖에서는 아침수영을 하겠다고 러시아 할머니들이 분주하다. 과연 추운 나라에서 온 사람들답다.
0630 밖에서 다이빙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역시나 러시아 할머니들이 수영하는 소리다. 베트남아저씨도 동참한다. 수심 6미터라고 하는데 모두들 힘든 기색없이 재밌게들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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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들한테는 다소 차가운 수온이 아무렇지도 않나 보다. 그것도 그렇지만 수심 6미터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수영한다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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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할머니들에 자극받은 베트남 아저씨.. 용감하게 바다로 뛰어든다.

좀 있으니 덴마크 젊은이 2명이 아얘 3층높이의 갑판위에서 다이빙해서 동참한다. 다들 수영실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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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은 사실 배의 갑판(옥상)에서 다이빙해서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모두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0730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역시 구름이 걷히자 해가 나타나고 날은 화창하고 더워지기 시작한다.

0740 아침식사. 빵과 계란후라이, 커피. 나름대로 든든히 먹었다.
0815 벌써부터 투어에 대한 앙케이트를 써달라고 해서 작성후 제출. 뭔가 쓸 말이 있어도 영어로 작성해야 됨에 따라서 내용이 간단해진다. ^^

0825 3일간 투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와 몇몇 사람들은 2일 투어이므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오늘 하노이에 도착하면 밤에 사파 3박2일 투어를 가야 한다. 오늘도 긴 하루가 될 것 같다.
0845 객실 체크아웃(맥주값 120000동 지불)

0900 캇바섬에 도착하여 가이드(HAI)와 3일팀 6명은 내리고, 오늘 우리와 동행할 유러피안 젊은 커플과 새로운 가이드가 탑승함.
베트남아저씨가 하룻밤 동침(?)한 인연이라고 베트남 담배를 하나 권한다. 친근감의 표시로 생각하고 받아 피웠다. 조금 독한 듯도 했지만 피울만했다.

0920 캇바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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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의 절경중 그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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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곳에서도 생활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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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의 절경중 또 다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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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섬은 베트남 이십만동 짜리 지폐에도 나오는 섬이라고.

1015 플로팅빌리지 도착
1020 뱀부보트탑승(별도요금 6불). 섬의 동굴을 통과하니 호수보다 더 잔잔한 라군이 나타났다. 두군데의 동굴을 통과하고 주변 수상학교(토요일이어서 인지 학생은 없었다)와 수상가옥을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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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광객 옆에는 이동 매점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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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부보트로 갈아타고 바라본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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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부보트로 통과한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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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부보트의 이미지를 위하여. 다른 여행객들을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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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1(옆모습과 앞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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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2. 물론 모두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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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학교가 문이 닫혀있다. (방학인가?)

1055 뱀부보트에서 내려서 보트탑승.
1100 보트출발.
러시아할머니들은 부지런히 과일을 씻어서 깎아먹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같으면 주변사람들한테 권하는 시늉이라도 할텐데 이런점에 있어서는 서양사람들이 참 쿨한 것 같다. "너는 너, 나는 나"

1145 하롱선착장 도착.
1155 점심식사. 어떤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여러 다른 투어객들과 뒤섞여 자리를 앉게해서 좀 혼란스럽다.
1235 식사마치고 식당밖에서 대기
1245 버스탑승후 출발
버스는 이미 다른 투어객들이 타고 있어서 좁게 겨우 한자리를 차지함.

1430 휴게소정차
베트남을 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여기저기 사설(?)휴게소 같은 곳이 많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 휴게소에서는 여행객을 태운 버스를 유치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 여행객들은 화장실도 가지만 음식도 사먹고 기념품도 사게되므로, 많은 여행객을 태운 버스가 상당히 반가운 법이다. 그래서 20-30분간의 정차시간 동안 버스를 세차해준다거나 하는 등의 서비스도 해주는 듯 하다.
1455 버스출발

1530 하노이를 35km여를 남겨놓고는 잘 뚫린 고속도로를 달린다. 어차피 시내에 들어가면 막히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까지 이길로 달렸으면 좋겠다.

1625 비코트래벌 앞에서 하차. 이로써 1박 2일 하롱베이 투어를 마쳤다.
1 Comments
정의의 용사 2015.03.04 10:27  
비행기 시간 때문에 투어 마치고 돌아 오는 시간을 알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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