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조각 태국여행 [8] 끄라비 4섬투어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조각조각 태국여행 [8] 끄라비 4섬투어

신소저 7 2027
2009. 2. 9. 월. 7일째. 태국 끄라비  

 

 

 

 

오늘은 끄라비 4섬 투어 하는 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던 피피 섬 투어만큼이나 기대가 많았었다.

 

 

아침 몇 시였더라... 좀 이른 시간에

숙소 앞에 나와있으니 픽업차가 우리를 태우고 아오낭비치로 간다.

 

아오낭의 조금 큰 여행사에서 모집하는 투어였는데,

긴꼬리배라서 참여 인원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내 예상보다 배도 크고, 사람도 많아서 15명 정도가 탔던거 같다.

그리고 출발하자마자 머리를 울려대는 긴꼬리배의 모터소리는

생각보다 훨씬훨씬훨씬 더 크더라.

 

 

한 배에 탄 사람들을 쭉 둘러보니 역시나 동양인은 없고,

현지여성을 데리고 탄 서양 아저씨를 비롯하여

거의 대부분 커플, 친구.

(태국여자와 그 아저씨는 투어 내내 물에 한 번도 안들어가고

표정도 심드렁~하니 별 즐기는거 같지 않던데 그러러면 왜 온걸까나...?)

 

 

 

길지 않은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첫 섬.

 

 

포다섬.

 


1993885817_394fafa8_701.JPG

사진으로 많이 본 무척이나 유명한 바위.

나도 한 번 찍어주자.


1993885817_48748c72_702.JPG

잠깐 머물렀을 뿐이라 섬 안에 무슨 시설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1993885817_2d6ccad1_703.JPG

여긴 바다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수심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영이나 스노클링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던거 같다.


1993885817_15ffbddc_704.JPG

엄마도 기념사진 한 방!

 


1993885817_f85941b4_705.JPG


1993885817_0b6dc310_706.JPG

파인애플이라고 엄마한테 살짝 뻥도 쳐보고.ㅋ

 


1993885817_561eddd1_707.JPG


1993885817_483756be_708.JPG

여기선 물에 발만 담갔다 나오고 싸롱 깔고 바닥에 앉아서 군것질하면서 놀았다.

 

바다가 예쁘긴 하지만 입이 쩍 벌어지는 광경은 아니었던거 같다.

 

피피섬 투어를 먼저 하고 와서 그런가....ㅋㅋㅋ

 

 

 

 

 

다음 갈 곳은 치킨섬이다.

 

가는 도중에 사진도 여기저기 많이 찍었는데 나중에 여행기 쓸 때 다시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아서

이건 뭐 업로드하기도 뭐하고, 안하기도 뭐하고....;;


1993885817_25508ad3_709.JPG

(예를 들면 요런 사진들...)

 

 

 

치킨 섬에선 해변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바다 가운데 멈춰서 스노클링 하는 시간을 준다.

 

바다 색을 보니까 밑에 산호는 없을것 같은데 볼 것이 많으려나... 싶기도 하고

 

물안경은 빌려주는데 오리발은 없어서

 

물 속에서 오도가도 못 할까봐 무섭기도 해서 그냥 배에 남아있기로 했다.


1993885817_6eaef2bd_710.JPG

여기도 역시 열대어 우글우글하다.


1993885817_560e77e5_711.JPG

요러한 광경으로 다들 스노클링 해주시고~


1993885817_9ea52aa3_712.JPG

엄마는 배에서 과자 던져주면서 물고기들이랑 놀았다.

저 업 되어 있는 표정을 보시라~


1993885817_49c212c8_713.JPG

닭 머리는 어디있나 했더니,

스노클링 마치고 섬 밖으로 반 바퀴 정도 돌자 그제야 옆 모습이 보인다.

 

배 안의 모두가 일심동체로 사진 찰칵찰칵!

 

 

 

 

이제 가는 곳은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툽 섬!

 

 

좁은 백사장 양 옆으로 파란 바다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정말 멋진 섬이다.



1993885817_9dcd1a22_715.JPG

보다시피, 백사장은 좁고, 사람은 많아서 한적한 맛은 없지만.

 

 

 

그리고 여기서, 도시락을 하나씩 배급받고 점심 식사를 한다.


1993885817_318939d8_714.JPG


음... 좀 심하구나...

 

뭐, 맛이 나쁜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쫌...;;;;

 

 

하지만 시장이 반찬이니까, 깨끗히 싹싹 비우고

 

이제는 드디어 물 속으로 들어가보자!


1993885817_5a213035_716.JPG 

보다시피 물은 너무나 깨끗하다.

 

내 발목 앞에서 열대어들이 나잡아봐~라,라며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돌아다녀도

 

이제 너는 하도 많이 봐서 지겹다고 무시하는 수준이다 이거지.ㅋ

 

 

그러다 내 눈에 포착 된 것!!!

 

저 물고기는??

 

학꽁치? 갈치?

 

 

길쭉하고 납작하고 투명하고 주둥이가 긴, 서너마리의 물고기가

저 앞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는데

신기해서 아무리 가까이 다가가려 해도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다.

 

물 속에서 물고기를 따라잡으려고 생각한 내가 잘못이긴 하지만.ㅋ

 

엄마랑 둘이 걔네들 한참을 따라다니다가 뭐 근처에도 못가보고 포기.

 

 

엄마랑 나랑, 둘 다 수영은 전혀 못하고,

 

구명조끼니 튜브니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너무나 맑고 얕은 물에서 휘적휘적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이 시간을 기쁘고 감사하게 즐기고 있다.

 

 

정말 내가 지금 이 곳에 와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7 Comments
jasonmraz 2009.06.09 22:47  

여행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꺄~! 툽 섬! 물색 예술이네요!  사진이 꼭 그림 같아요. ^^*

신소저 2009.06.12 01:08  
저 곳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그림이 되는 곳이에요~ 늘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동남아얼짱 2009.06.10 11:05  

너무 멋져요~ ~~~~
저도 꼭 가봐야 겟네요 ~

신소저 2009.06.12 01:11  
네, 꼭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
버드푸트 2009.06.10 12:10  

으아~~~또가고싶네요 ㅜㅜ
전왜 피피에서 했던 투어보다 끄라비 투어가 더좋을까요?? ㅜㅜ
이번에 가면 또할테닷닷

신소저 2009.06.12 01:10  
끄라비 섬은 피피보다 더 아기자기하게 이쁜 것 같아요. 이번에 또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2년 후에나 가야할 것 같아요....ㅠ.ㅠ
photok00 2015.11.16 12:56  
우와 사진 잘 찍으셨네요?? 저도 구도 참고해서 찍어봐야겠어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