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바리의 무계획, 무대책, 무개념 태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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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바리의 무계획, 무대책, 무개념 태국여행기.<#4 in 방콕- 화려하지만.... 완전 더운 도시>

태국원주민 6 1865

아.... 요즘 친척들 한테 인사하고, 친구들하고 놀고, 군주하고...
정신없이 놀았네요. 정말 이러다 군대가기전에 여행기를 마칠수 있을련지
걱정이 들지만.... 이제부턴 한주에 2개 이상씩은 적어야 겠네요.
꼭!! 여행기 마치고 가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4월 21일

쿠라부리에서 부부님들과 함께 로컬버스를 타고 대충 12시간 정도 걸려서 방콕 도착. 로컬버스라고 해도 나름 편안해서 나름 안락하게 쉴 수 있었다. 여튼 방콕에 도착하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 4시 였다. 나름 편안하게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 쏟아지는 졸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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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의 마스코트랄까.... 얘는 이상하게 사람 밑으로 들어온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택시타고 전에 묵었던 DDM에서 대충 9시 까지 달콤한 휴식을 취한 후, 나 형 그리고 부부님들과 동대문에 스노쿨링장비를 반납하고 카오산로드를 떠돌았다.
 
 내가 방콕에 오자마자 거의 바로 쑤린으로 떠난 것과 마찬가지라 카오산 쪽 지리는 백지상태. 그래서 형과 부부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천천히 그 유명한 카오산을 돌아볼 수 있었다.


대충 한바퀴 카오산로드를 돌아본 후 소감은 '뭔 외국인이 이렇게 많냐?' 였다.
 
 살면서 평생 본 외국인들보다 한 시간동안 카오산에서 본 외국인이 더 많은듯. 한 시간 정도 카오산을 둘러본 후, 쑤린에서 찍은 많은 사진들을 옮겨놓고 숙소에서 만난 피피섬으로 향하시는 어느 누님과 함께 그 유명한 타이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이때가 마사지는 처음 이였는데,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다. 그러나 쓸모 없는 걱정이였는듯.
 아릿다우신 누님들이 반겨주는데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우선 옷을 갈아 입은 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큰 방에 누워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잠이 솔솔 와서 잠시 꾸벅꾸벅 졸았더랬다. 그러나 마사지 경과 30분이 지나자 누님들이 점점 나의 몸을 기하학적인 각도로 비틀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들려오는 과격한 '우드득'소리. 어찌나 크게 나는지 완전 민망했더랬다. 옆에 계신 누님도 '우드득 우드득' 역시 민망하신지 웃으실 뿐이고.

시간은 금방 흘러서 마사지는 끝나버렸다. 소감은.... '완전 시원하다아!' 였다는. 한국에서는 영화 한편 가격정도 밖에 안 되는 돈으로 이런 마사지를 받았다는게 너무 고마워서 나에게 마사지를 해주신 분께 소정의 팁을 드린 후 나왔더랬다.

어느덧 점심을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저녁은 같이 마사지 받은 누님과 부부님들 그리고 나를 쑤린으로 이끌어 주신 형과 함께 먹기로 했는데, 메뉴는 뭐로 할까 한참 고민하다
 형이 내일 한국으로 돌아 가시기 때문에 마지막은 맛있는 태국 음식들로 장식하기로 했다. 결국 목적지는 '나이쏘이'.


나이쏘이에서 국수를 딱 받은 소감은.... '아 역시 양이 부족하구나.' 였다. 엑스트라를 시켰는데도 말이다. 그래도 맛은 일품. 부드러운 갈비살이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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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양의 나이쏘이 국수. 아... 그래도 또 먹고 싶다. 배고파지네에....>


그래도 역시 양은 부족해서 인지 근처에 있는 딤섬집에 갔다. 거기서 메뉴판 한쪽에 있는 모든 메뉴를 싹! 다시켜서 모두들 조금씩 맛봤는데 찐빵깥은 것도 있고 완자탕 같은것도 있고.... 나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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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군것질 거리.... 하나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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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노점들. 맛있어 보이는게 정말 많았더랬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카오산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오늘 떠나시는 누님과 부부님들의 차시간이 거의 다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잠시간의 휴식 후... 오늘 잠시 같이 보낸 누님, 그리고 내 여행기간 6일중 무려 5일을 같이 보낸 부부님들과 짧은 인사로 인사를 한 후 헤어졌더랬다.
 역시.... 굉장이 아쉬웠지만 '인연이 닿으면 만날 수 있겠지.'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려 노력했다. 역시 아직 헤어지는건 어렵다.


그리고 취침.


다음날 4월 22일

아침. 오늘 한국으로 떠나는 형과 작별인사. 내가 그때 잠결에 화장실 간다고 비몽사몽이라 제대로 현한테 작별 인사도 못했다. 뭐 한국으로 Back home 하시는거니까 큰 탈 없이 잘 가셨을꺼라 믿는다.


이렇게 우선 쑤린섬이 맺어준 인연들과는 모두 헤어지고 다시 방콕에 홀로 남았다. 다시 좋은 인연들이 찾아 올꺼라고 믿으며....


다시 잣다. (형이 아침 비행기라 디게 이른 아침이였답니다아. 변명갔지만 믿어주세요오)


방콕에 왔으니 당연히!! '방콕을 대표하는 사원들을 둘러봐야겠지.' 생각하고, 아침 8시에 숙소에서 나섰다.

우선 들린 곳은 탐마쌋 대학교. 꽤나 이른 아침인데도 다들 등교해서 공부하고 있더랬다. 흠... 한국에서 나는 안 저랬는데. 괜히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휴학생 1인. 그리고 신기한건 대학생들이 모두들 교복을 입고 다녔더랬다. 신기해서 길가면서 계속 교복 구경하고 다녔다는... (변태 아닙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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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마쌋 대학교 들어가는 입구. 아마도 후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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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캠퍼스 내부. 멋지지 않은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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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식당인듯 싶은데, 여기서 아침부터 열심히 공부중인 학생들. 아 같은 대학생으로써 찔린다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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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분수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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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는 강도 보인다. 무척이나 멋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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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에 꽃남 플랜카드가!!!! 태국 디게 빠르구나. 이때쯤이면 아마 한국에서 방영중이였거나 끝난지 얼마 안됬을 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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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마하탓 가는길에 보이는 어느 사원. 어린 스님들이 장난치며 놀고있다.>



탐마쌋 대학교를 거쳐서 도착한 곳은 '왓 마하탓'. 왓 마하탓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웬 뚝뚝 기사가 영어로 '여기가 왓 마하탓 이니까 꼭 들어가서 구경해라.' 그러는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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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편에 보이는 아줌마가 사기꾼. 훗 난 속지 않았다.>


뭐 어차피 들어가려고 했었으니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웬 이상한 아줌마가 말을 걸더라. 처음에는 '어디에서 왔느냐, 몇 살이냐?' 같은 평범한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왕궁+왓포+왓아룬 이 모두 닫았단다.
 여기서 바로 사기꾼인 것을 알아채고 무시한 후 왕궁으로 갔다.


그리고 왕궁 가는길에 나를 반겨주는 비둘기 아주머님. 태사랑 지도에 나온 것 처럼 새모이 던져봐라 하더라. 역시 무시하고 갔다.
 
뭔 놈의 사기꾼이 이렇게 꼬이는지... 사기꾼 마저 너무 정석적으로 나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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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입구. 여기까지 걷는데 완전 더웠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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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좋게 경비대 같은 애들이 줄서서 들어가더라. 운좋게 봤답니다아.>



여튼 왕궁 도착. 비싼 입장료 내고 화려한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관찰. 에메랄드 사원에서 어느 서양여자가 사진을 찍길레, 아 사진 그냥 찍어도 되는구나 싶어서 사진 대놓고 찍다가 공무원님께 딱 걸려서 사진 지우고 나서야 사진기 돌려 받았다. 이게 무슨 개망신이여... (아... 스미마생 이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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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왕궁사진들. 번쩍 번쩍... 저게 다 금이라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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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으려다 망신당한 애메랄드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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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완전 웃었다. '발씻지 마시오.' 경고판이라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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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리게 고참한테 걸려서 혼나고 있는 1人. 관광객들이 다들 웃더라.>


왕궁 관광의 소감은... '완전 화려하다.' 였다.
그러나 너무 화려하고 번쩍번쩍 하기만 해서 쫌 촌스러운 느낌도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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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게 누워있는 왓 포의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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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단지에 동전을 넣으면서 기도를 한다. 나는.... 학교다니는 친구들 시험 잘치라고 빌었었지. 시험 잘쳤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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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높은 왓 포. 올라가는데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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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계단이 굉장히 가팔라서 힘들었다. 뭐 경치는 꽤나 괜찮았다는.>


그리고 왓포와 왓아룬을 보고 운하버스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도착하니 시간은 2시.


반나절 방콕관광의 소감은... '방콕은 완전 덥다!' 였다. 뭐... 첫인상이랑 똑같은지이... 이날 역시 기온이 40도를 넘었다고 하니 이런 날씨에 관광한 내가 자랑스럽다고나 할까.

시간은 흘러흘러 대충 9시. 괜히 고독을 씹고 싶어서 혼자 술 마시러 갔다. 작고 아담한 바를 찾아 다녔는데 눈에 띄는 작은 바 한곳. 그래서 그냥 들어갔더니 라이브 Jazz bar 이더라. 손님은 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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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라이브 팀. 노래 연주 흠잡을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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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팀. 역시 모두 좋았지만... 더블베이스 인지 콘트라베이스 인지 모를... 여튼 큰 현악기 소리가 되게 좋았다. 간지가 줄줄>


약 30분 후 연주를 시작했다. 맥주 홀짝이면서 라이브를 듣는데 완전 좋았다. 특히 여자보컬 누님이 완전 노래 잘 불렀더랬다. (누님이 예뻐서 오래있었던건 결코 아닌... 가?)
 여튼 거의 12시까지 맥주 두병으로 버티며 음악을 감상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취침. 최고였다!

'내일은 두씻을 돌아보고 치앙마이로 떠나야겠다.'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4월 23일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두씻으로 출발.
70번 버스타고 두씻으로 가서 둘러보는데 디게 좋았다. 정원이 완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다가, 여러 전시관도 깨끗하고 에어컨 까지 빵빵해서, 개인적으로 왕궁보다는 두씻 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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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위안맥 궁전보다 이 궁전이 더 좋았다. 궁전 이름은... 몰라요. 안에 금과 딱점벌레 날개로 만든 화려한 물건들이 정말 많았다. 하나 들고 튀고 싶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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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두씻정원.>

가볍게 두씻을 돌아본 후, 치앙마이 행 기차를 타기위해 훨람퐁역으로 갔다. 일행은 나이 적당히 있으신 아저씨.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혼자서 여행 나오셨다는데 완전 간지난다. (지금쯤... 아내분한테 완전 혼나고 계실지도...)
아저씨도 치앙마이 가신다기에 같이 가기로 했다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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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람퐁역 매점에서 득탬한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완전 자랑스러웠다. 기차안에서 일용할 양식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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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의 풍경. 침대가 설치 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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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에서의 저녁. 내 모습이... 밥 받고 좋아하는 바보같다. 제엔장.>


치앙마이 행 침대칸 열차를 타고 치앙마이로 떠났다. 에어컨도 시원하고, 침대도 깔끔한게 되게 편안하게 푹 잘수 있었다.

To be continue.

에효오.....

갈수록 글이 허접해지는것 같군요. 귀차니즘 때문인가.

다음편 부터 정신차려서 재미나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아!!!

염치없지만 재미없어도 대충 읽고 댓글 달아주세요오~~~~

ㅋㅋㅋ 다음편은.... 치앙마이 입니다.

6 Comments
멋진걸^^ 2009.06.07 22:48  
여행기 정말 재미있는데요~~~
군대가기 전까지 바쁘시더라도 꼭 마무리 지어주세요~^^
Cal 2009.06.07 23:07  
정말 재미있는 여행기입니다.  다음편은 치앙마이라니까 더 기대되네요!
부딪히자 2009.06.08 15:04  
마지막의 사진 하이라이트네요 ㅋㅋㅋㅋ
명서아빠 2009.06.08 15:41  
여행기 많이 재미있습니다... 또 좋은 정보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트생일 2009.06.08 16:30  

ㅋㅋ 밥 받고 좋아하는 바보 같습니다..부러워요~

태순이 2009.06.09 18:32  
그래 역시 창마이는 기차쥐이~
너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분발 좀 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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