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소녀. 겁없이 혼자 떠난 여행-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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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소녀. 겁없이 혼자 떠난 여행-프롤로그

한꼼꼼하죠 18 3759



최대한 2년 전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반말로 썼어요ㅎ(무슨 상관??) 10.gif 




되도록이면 태국 그 자체를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때문에 난, 태국에 대한 정보 따윈..아무 것도 없었다.-_-



때는!!
2007년 6월 14일.  미리 예고 되었던 그 날이 왔다 나 이제 더 이상..!#%#$
(함께 흥얼거리고 있는 당신.......백프롬돠.)


불현듯, 아주 갑자기 한국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자취방 보증금이 눈에 들어왔다-_-

보증금이래서 놀라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영어와 혼연일체가 되어 밤새도록 키보드 두들기며 번 순수한 내 돈이라는 거 주목해주셔야 함미돠(--)(__)(--)



처음으로 한국을 떠나게 된 나.
목적지는 인도로 정하고, 스탑오버로 태국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보통 인도에서 고생고생하다가 태국에서 잠시나마 부귀영화(*)를 누리고 귀국하는 게 정상이라던데,
난 태국에서 고생고생하다가 인도에서 교통사고로 조기 귀국한 케이스다(-_-)
이 교통사고에 관해서는 다음에.... 흑흑 .



짐을 싸기 시작했다.
(2년 전에 내가 가져갔던 짐.. 구체적으로 적어서 태사랑에 올렸는데!
다 삭제 됐음.......11.gif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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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철두철미하고 한 꼼꼼하는 전 다 저장해두었습니다 -_-





# Tip. 6월 14일 방콕 In. 
         6월 28일 방콕 Out.
         6월 29일 델리 In.
         8월 8일 델리 Out.        일정은 이랬구요.

챙긴 짐은 다음과 같답니다. 후훗


서류:

여권
여권 사본(3장)
항공권
항공권 사본(3장)
여권용사진 2매
일반 증명사진 2매

------------------------------------

돈:

현금 850달러(100달러 8장, 20달러 2장, 10달러 1장)
비상금 13만원 정도-우리은행 직불카드

------------------------------------

기본:

배낭(약 35리터)
힙쌕

복대배낭커버


-----------------------------------

의류:

반팔티 1
긴바지 1
긴남방 1
반바지 1
속옷 1세트, 아래 1
양말 1
모자


입고가는 것 포함시!

반팔티 2
긴바지 2
긴남방 1
반바지 1
속옷 2세트, 아래 1
양말 2
모자

---------------------------------

 

화장품 및 세면도구:

 

스킨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
메이크업베이스
파우더
선크림(얼굴용 바디용 따로)

*전부 샘플

 

마스크시트팩 4매

클렌징 폼 50ml
샴프 50ml
린스 50ml
바디샤워 50ml
치약
칫솔
이태리타월

-------------------------------------

기타:

패드 8매
렌즈 여분(분실 대비, 일회용렌즈 아님.)
렌즈보존액(소프트렌즈용) 약 40ml
인공눈물(점안액)
손톱깎기
손수건(두건겸용)
반짇고리
와이어, 번호 자물쇠(for 인도여행)
가이드북-태국 100배즐기기
호루라기

핸드폰고리(기념품용) 6개
디카+충전기
엠피+충전기
손전등
수첩
볼펜 2
마스크
손목시계(알람기능...없음-_-)

 

---------------------------------


의약품:

정로환(알약)
진통,진정제(겸용)
벌레물린데 바르는 크림
밴드(연고효과), 일반밴드


 



지금 생각해보면 뭐 이리 많이 들고갔나 싶다-_-


지금도 뭘 가져야하나 고민하는 당신께 당당히 외치고 싶습니다.
"태국도.......사람사는 나라에요.....T.T"




어리바리한 21세 소녀의 겁없는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답니다...(뭐지 이 두서없는 글은???12.gif








--- 1탄을 기대하고 계시리라 믿어의심치않아요....ㅠㅠ


18 Comments
himalaya 2009.07.10 23:53  
인도에서의 교통사고라...
저도 한 3년 반전에 자전거릭샤타고 가다 큰거리에서 튕겨져 나갈뻔했죠.
방심하고 있던 찰나 빠른 속도로 어찌나 급하게 커브를 돌던지...
한꼼꼼하죠 2009.07.11 00:00  
우왓, 큰일날뻔 하셨어요. 많이 안다치셨어요??

전... 여기서 바로 밝히면 뭔가 신비감이 사라지지만...(응?)
마날리에서 델리로 가던 버스가... 2차선 일직선도로에서 덤프트럭이랑 충돌했어요ㅠ
정신없이 여기저기 부딪치다가 깨어보니 버스 안은 완전.. 새벽이라 그런지 더 엉망이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버스기사가 중앙선을 넘어서 그냥 달리고 있었다네요.
버스기사랑 트럭기사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사람들도 대부분 중상을......ㅠ
전 다행히도 크게 안다쳤었구요.ㅠ
델리 도착했는데, 계속 목이 아파서 혹시나해서 귀국했더니... 인대손상이었대요-_-
10일을 입원해있었어요ㅠㅠ
himalaya 2009.07.11 12:42  
헉~! 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 전 그정도는 아니고 델리 빠하르간지 앞에서였는데 엉덩이가 뜨는 순간 0.1초의 순발력으로 의자를 꽉 붙잡았답니다. ㅎㅎ
필리핀 2009.07.11 00:06  
음... 여행기간이 거의 3달인데...
경비는 모자라지 않으셨나요???
한꼼꼼하죠 2009.07.11 00:26  
앗! 6월 14일 출국- 8월 8일 귀국이어서 두 달 조금 안됐어요^-^;; 계획으로는.....-_-;
비행시간 빼면 대충 한 50일 정도구요.
이때 환율이 950원 정도여서 비상금까지하면 경비가 거의 1000달러 였어요.
계산으로 하면, 하루에 20달러씩은 쓸 수 있었네용.
그때, 100달러에 3500바트 받았었으니까 하루에 7,000바트씩 쓸 수 있었던 거구요^^;;
하루에 숙박이랑 밥값 포함해서 많이써도 500에서 600바트 정도 썼어요.
남은건 교통비로 주로 썼고, 트레킹 비용이나 뭐 이런걸로 냈구요.

전 태국 2주 여행하고 인도 가는거라, 오히려 인도에서 더 적게 썼답니다.
인도는 태국보다는 물가가 더 싸서, 100달러에 4000루피 이상 받을 수 있었거든요.
참고로 인도는 혼자 묵을때 숙박료가 한 2-300루피 정도였어요. 암튼 태국보다는 저렴했다는^^;

제가 가져간 돈이 모자랐던 건 아니에용 ㅎㅎㅎㅎㅎ
중간중간 맛있는 것도 많이 사먹었고, 컴퓨터도 많이 했고, 뭐 암튼 이래저래 꽤 썼는데도 모자란 감은 없었어요^^;; 지금은 환율이 넘 올라서 모자랄 수도 있겠지만요ㅠㅠ
필리핀 2009.07.11 07:22  
허걱~ 제가 기간을 착각했네요... ^^;
하루에 5~600밧이라...
참으로 알뜰 여행하셨네요...
숙소비만 해도 꽤 했을텐데...
인도에서 알뜰여행 하셨겠네요... ^^
한꼼꼼하죠 2009.07.12 00:49  
앗, 제가 계산을 잘못했어요^^;;;;;;;;;;;;;;;;;;;
평균 875바트 정도는 썼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필리핀 2009.07.12 11:05  
태국에서 아무리 아껴써도
하루에 4~5만원은 들더라구요...
그래야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져... ^^
airbus77 2009.07.11 11:29  
음...한국에서도 이렇게 살려면 집에서 꼭 밥먹고, 술은 소주 사다마시고, 친구는 그냥 공원서 만나고, 더우면 도서관이나 은행가고, 만일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염병으로 만날수없다고해야할 정도로 ... 참 대단하시네요~~그걸로 먹고 마시고 트레킹까지....
한꼼꼼하죠 2009.07.12 00:49  
그닥 아껴쓰진 않았던거 같은데 흠.. -_-;;;;;;;;;;;;;;;;;;;;;;;;;;;;;
5,600바트가 아닐수도 있어용-_-;;;

아! 전에 쓴 다이어리 보니, 인도갈 때 남은 돈이 딱 500달러였네요.
그면 하루에 평균 875바트는 썼네요.
내얼굴이태국 2009.07.11 18:54  
기대가됨니당...
마살이 2009.07.11 21:18  
여행기 기대되요..^^
제가 8년전에 태국 여행할때  하루 평균 5~600밧정도 쓰면서도 잼있게 놀았는데.2년전에...ㅡㅡ;;
브라운아이즈 2009.07.12 22:47  
사진 보니깐 짐이 많이 없는거 같은데 많이 가져가셨네요
교통사고... 타국에서 정말 고생하셨을거 같아요
그리고 여행기 너무 기대 됩니다^^
삼팔광땡 2009.07.12 23:10  
처음 태국을 여행할때, 하루 예상경비가 10$ 였는데, 갔다와서 계산해보니, 8$ 정도였어요...그때 환율이 1,300이었지만(IMF시절 ㅡ.ㅡ) 어차피 태국도 같이 힘들던 시절이어서, 가격에 곱하기 30하면 딱 맞았던 시절이었는데, 변화가 많네요..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변하고 여행 스타일도 변하다 보니 하루 2$ 방에서 하루 50$ 정도로 올라가고 길거리에서 식사를 때우던 것이 매끼 식당에 앉아서 먹고 그러다 보니, 이번 여름 10일 예상경비가 100만원정도네요. 비행기값 빼고도.. ^^;;
†마녀† 2009.07.12 23:18  
저도 그쯤 친구랑 태국 여행을 했어요 아는 선배가 생필품 가격은 태국이 비싸다고 해서 이마트가서.. 샴푸랑 바디로션 바디샤워 화장품을 다사서 무겁게 갔습니다... 한달동안 둘이 쓸거라 큰거샀는데... 가방이 무거워서 이동할때 넘 짜증나더군요..방콕가서 동네 마트가서 확인해보니 방콕에서 사는게 더 싸더군요... 역시... 사람사는 동네인데... 가서 사는게 좋을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럴럴뤄 2009.07.13 20:41  
앗 그노래를 함께 흥얼거리고 말았...ㅋㅋㅋ 저도 2007년 초반에 다녀왔는데, 아 얼마전에도 또 갔다왔구요.. 진자진짜 또또또 가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아 낼은 돔양꿍이나 해먹어야징..ㅋㅋㅋㅋ
Harriet 2009.07.26 23:58  
빨리 올려주세용..^^ 저도 지금 21살인데 태국으로 첨 배낭여행가는데 , 걱정많이되네요~~ 글고 인도에서 교통사고..ㅠㅠ 넘 무섭네요.. 그리고참 다행이에요..!!
트래블라이프 2009.08.01 13:09  
보증금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ㅎ;;;
쫓겨나지는 않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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