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 가족과 함께 한 하루 [6-2] 최초공개 빵터지는 박물관 ㅋㅋ (수정)
계속 이어지는 박물관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앤니아가 어떤 여자 마네킹 앞에서 손을 휘저으며 괴성을(?) 질렀는데
알고보니까 마네킹이 아니고 관리원이었습니다 ㅋㅋㅋ
이때에도 완전 빵터져서 엄청 웃었죠

▲ 어린이들 놀고있는 모습인데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할아버지의 숨길수없는 개그본능

할아버지를 찾아라
여기 계셨네요

이건 도박장에서 돈을 다 잃고 아들까지 넘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고개숙인 부모와 울먹이는 아이
포악해보이는 노름꾼
가난한 가족의 가장이 야채를 훔쳐서 잡힌 모습이라고합니다. 슬픈장면 ㅠㅠ
할아버지가 마네킹인척하고 콩이 그 옆에서 찍었는데
할아버지의 시선처리도 예술입니다 ㅎㅎ
사람들 속이려고 할아버지 마네킹인척하고 가만히 계시라고 했는데
이 빨간모자 아저씨가 타겟이었습니다 ㅋㅋ 근데 빨리 안와서 실패~
또 먼저가셔서 아무도 안봐도 무엇인가 연기하고 계시는 할아버지 ㅋㅋ
엄마도 약간 마네킹 끼가 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Thai Human Imagery Museum 구경을 마치고
중국식 절에 갔는데 비가 와서 문을 닫는 바람에 오늘 일정이 끝났습니다.
아침일찍부터 만나서 피곤했는지 방콕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저희는 모두
졸았는데 아침부터 운전하신 할아버지는 얼마나 피곤하셨겠어요 ㅠㅠ
저녁식사로 쏨땀을 먹고싶은지 수끼를 먹고싶은지 묻길래
하루종일 앤니아의 가족에게 너무 감사했는데 저녁은 저희가 사려고
수끼를 먹자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쏨땀은 한번도 안먹어봤다고했더니
할아버지가 아주 맛있는 쏨땀 가게를 알고 계신다며 어디 잠시 들려서
쏨땀을 포장해서 에까마이에 있는 MK수끼로 갖고 갔습니다. ㅎㅎ
쏨땀은 2가지였는데 하나는 게, 하나는 새우가 있는 쏨땀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새콤달콤 맛있더라구요. 태국식 김치라고하는데
정말 음식먹을 때 느끼함을 없애주는게 김치의 역할과 비슷했습니다.
게가 들어있는것은 매운거라고하는데 김치로 다져진 한국인 입맛이라 하나도 안맵더라구요. 안맵다고 하니까 놀라던데요 ㅎㅎ
내부에서는 사진 금지표시가 있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수끼를 먹고나서 몰래 가서 계산을 했는데
엄마가 내일 짜뚜짝가서 쇼핑이나하라고 다시 돈을 주시는겁니다.
아니라고 사양하면서 저녁은 저희가 사고싶다고 했는데도
계속 돈을 쥐어주시면서 안받으니까 제 동생 옷 속에 넣어버리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헤어질때 차에 몰래 돈을 두고내린것도 걸려서
가족들이 나중에 앤니아가 한국에 놀러오면 그 때 맛있는걸 사주라고하시는데
앤니아도 계속 이러면 화낸다고하고 정말 더이상 거절할수없었어요 ㅠㅠ
하루종일 저희에게 온가족이 나눠주신 따뜻함때문에 헤어질 때 눈물이났습니다. 앤니아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중에 한국에 놀러오라며 온라인에서 얘기하기로하고 헤어졌습니다 ㅜㅜ
정말 하루종일 너무 많이 웃고 재미있기도하고 또 아쉬웠습니다.
------------------------ ▼ 수 정 ---------------------------
스피드님 댓글을 보고 할아버지 택시 홍보 좀 하고싶어져서 약간 추가합니다 :-)
아래 명함은 할아버지 명함이구요,
방콕 길거리에서 어떤 프랑스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다음주에 공항가는거 예약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가냐고하니까 할아버지는 당연히 미터로 간다고하고 프랑스할머니는 좋다고 연락하겠다고 하시던데, 혹시 공항가실때라든지 택시 이용하실 분은 할아버지께 전화해보셔요~ 바가지 씌우실 분 절대 아닙니다요 ㅎㅎ
앤니아친구 Lisa한테 소개받았다고 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