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 가족과 함께 한 하루 [6-2] 최초공개 빵터지는 박물관 ㅋㅋ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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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친구 가족과 함께 한 하루 [6-2] 최초공개 빵터지는 박물관 ㅋㅋ (수정)

그네 25 2519

계속 이어지는 박물관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앤니아가 어떤 여자 마네킹 앞에서 손을 휘저으며 괴성을(?) 질렀는데
알고보니까 마네킹이 아니고 관리원이었습니다 ㅋㅋㅋ
이때에도 완전 빵터져서 엄청 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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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 놀고있는 모습인데 표정이 너무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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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숨길수없는 개그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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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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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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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박장에서 돈을 다 잃고 아들까지 넘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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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부모와 울먹이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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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악해보이는 노름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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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가족의 가장이 야채를 훔쳐서 잡힌 모습이라고합니다. 슬픈장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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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마네킹인척하고 콩이 그 옆에서 찍었는데
할아버지의 시선처리도 예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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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속이려고 할아버지 마네킹인척하고 가만히 계시라고 했는데
이 빨간모자 아저씨가 타겟이었습니다 ㅋㅋ 근데 빨리 안와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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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먼저가셔서 아무도 안봐도 무엇인가 연기하고 계시는 할아버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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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약간 마네킹 끼가 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Thai Human Imagery Museum 구경을 마치고

중국식 절에 갔는데 비가 와서 문을 닫는 바람에 오늘 일정이 끝났습니다.

아침일찍부터 만나서 피곤했는지 방콕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저희는 모두
졸았는데 아침부터 운전하신 할아버지는 얼마나 피곤하셨겠어요 ㅠㅠ

저녁식사로 쏨땀을 먹고싶은지 수끼를 먹고싶은지 묻길래
하루종일 앤니아의 가족에게 너무 감사했는데 저녁은 저희가 사려고
수끼를 먹자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쏨땀은 한번도 안먹어봤다고했더니
할아버지가 아주 맛있는 쏨땀 가게를 알고 계신다며 어디 잠시 들려서 
쏨땀을 포장해서 에까마이에 있는 MK수끼로 갖고 갔습니다. ㅎㅎ

쏨땀은 2가지였는데 하나는 게, 하나는 새우가 있는 쏨땀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새콤달콤 맛있더라구요. 태국식 김치라고하는데
정말 음식먹을 때 느끼함을 없애주는게 김치의 역할과 비슷했습니다.

게가 들어있는것은 매운거라고하는데 김치로 다져진 한국인 입맛이라 하나도 안맵더라구요. 안맵다고 하니까 놀라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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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는 사진 금지표시가 있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수끼를 먹고나서 몰래 가서 계산을 했는데
엄마가 내일 짜뚜짝가서 쇼핑이나하라고 다시 돈을 주시는겁니다.
아니라고 사양하면서 저녁은 저희가 사고싶다고 했는데도
계속 돈을 쥐어주시면서 안받으니까 제 동생 옷 속에 넣어버리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헤어질때 차에 몰래 돈을 두고내린것도 걸려서
가족들이 나중에 앤니아가 한국에 놀러오면 그 때 맛있는걸 사주라고하시는데
앤니아도 계속 이러면 화낸다고하고 정말 더이상 거절할수없었어요 ㅠㅠ

하루종일 저희에게 온가족이 나눠주신 따뜻함때문에 헤어질 때 눈물이났습니다. 앤니아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중에 한국에 놀러오라며 온라인에서 얘기하기로하고 헤어졌습니다 ㅜㅜ

정말 하루종일 너무 많이 웃고 재미있기도하고 또 아쉬웠습니다.


------------------------     ▼      수             정   ---------------------------
스피드님 댓글을 보고 할아버지 택시 홍보 좀 하고싶어져서 약간 추가합니다 :-)

아래 명함은 할아버지 명함이구요,
방콕 길거리에서 어떤 프랑스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다음주에 공항가는거 예약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가냐고하니까 할아버지는 당연히 미터로 간다고하고 프랑스할머니는 좋다고 연락하겠다고 하시던데, 혹시 공항가실때라든지 택시 이용하실 분은 할아버지께 전화해보셔요~ 바가지 씌우실 분 절대 아닙니다요 ㅎㅎ
앤니아친구 Lisa한테 소개받았다고 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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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동남아얼짱 2009.07.07 14:57  
하하하 실시간이네요~
넘 재밋어요  :)
그네 2009.07.07 17:32  
실시간으로 올려놓고보니 정말 할 일 없는 백수티가 팍팍 나네요 ㅜㅜㅜㅜ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32  
할아버지 너무 재밌으시네요~~ㅎㅎ
그네님 부모님도 나중에 앤니아가 한국에 오면 잘 챙겨주시듯~~~ 앤니아네 부모님도 같은 마음 아니셨을까요?? ㅎㅎ  아마 식당에서 앤니아가 몰래 계산했으면 그네님 부모님도 살짝 난처하셨을듯해요~~~ ^^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겠어요~~  담에 태국가면 저도 저 박물관 꼭 가고싶네요~~ ^^
그네 2009.07.07 17:30  
네 ㅎㅎ 앤니아 한국오면 풀코스로 모시려고 벼르고있어요 ㅎㅎ 저도 망고스틴님 말씀듣고보니 앤니아가 식사를 계산하면 난처할것같긴하네요. 하지만 정말 저녁식사라도 대접하고싶었는데 흑흑..
내맘이찡 2009.07.07 16:45  
저에게도 오래된 태국친구가...잇숨당.보고싶네요~ ㅜㅜ
하루만 만나신거에요?  다른여행이야기도 올려주세요 :)
그네 2009.07.07 17:31  
네 친구는 하루만 만났어요 :) 다른 여행기는 차차 올릴께요~ ㅎㅎ
다알~ 2009.07.07 19:54  
밀랍인형박물관...^^ 첨 태국 여행했을때 갔던곳이네요.^^ 요왕님의 가이드북을 가지고..버스로 물어물어 간 기억이 있어요.^^ 정말 오래되었는뎅..새롭네요.^^ 너무너무 즐거운 여행 되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루비소녀 2009.07.07 21:09  
하하하  꿀꿀한 하루였는데  개그본능 충만하신 할아버지 사진보고 빵 터졌습니다

사진만 봐도 유쾌한 하루였음이 느껴집니다

부럽당 ㅠ.ㅠ

나중에 방콕가서 할아버지 택시타면 알아볼것 같아요,,문제는 말이 안된다는거,ㅎㅎ
edition 2009.07.07 22:47  
ㅋㅋㅋ 할아버지 넘 귀여우시네요 ^^
필리핀 2009.07.08 04:10  
태국이나 한국이나
서민들의 마음 씀씀이는
비슷하죠~ ^^
스피드 2009.07.08 10:13  
방콕에서 유리창문 그림,안경쓴할아버지택시 찾아봐야겠군요~~~ 만나면 인사라도 나눠야겠습니다!!
그네 2009.07.08 11:17  
스피드님 댓글 보고 할아버지 홍보 글 좀 추가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
스피드 2009.07.08 11:35  
명함인소ㅐ했어요~~ 10일날가는데 할바버지뵙고와야겠군요~~ 작은선물하나챙겨가야쥐~~~꼰 까올리 리사소개라고 해야겠네요....
스피드 2009.07.08 11:42  
할아버지 사진 뽑아서 갖다드려야겠네요~~~
그네 2009.07.08 18:29  
아녜요~ ㅎㅎ 비공개 사진이 저한테 더있어서 현상해서 앤니아한테 우편으로 보내줄꺼예요~ 감사합니다 :-)
그네 2009.07.14 11:14  
스피드님 혹시 택시 이용하셨나요? ㅋㅋㅋ 어제 앤니아에게 문자가 왔는데 왠지 스피드님이실듯하네요 ㅎㅎ
피글렛티 2009.07.11 04:42  
왜일까요.. ㅎㅎ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정말 따뜻한 여행 하신거 같아요.
그리구 올려주신 글 읽는 내내 흐뭇하고 행복했답니다. ^^ 감사해요..
시골길 2009.07.13 22:17  
요 게시물은 스크랩해 두었습니다... 택시 꼭 타보고 싶네욤..ㅎㅎ
lakill 2009.07.14 10:49  
할아버지 완전 웃겨요ㅋㅋㅋㅋㅋ
♡러블리야옹♡ 2009.07.14 11:07  
할아버지 정말 센스있고 넘 잼있으세요 ㅎㅎ
엠케이수끼도 넘 그립고........ 이렇게 요즘같이 비오는날..
수끼국물 한숟깔 꼴깍 넘기면 참 좋겟는데... 육수에 끓여 먹는 죽도 생각나네요 ㅜ.ㅡ
거지대사 2009.07.14 20:54  
어제 회사업무 관계로 할아버지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제가 탄건 아니고 손님 Pick up을 위해.. 내일 아침도 방콕에서 Pick up해서 이곳 Rayong까지 오셔서 하루종일 회사에서 Stand by하셔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심심하실것 같기는 하네요.. 암튼 할아버지 직접 뵈니 사진과 똑 같으시더군요.. 그네님의 여행기 보여 드렸더니 "아~" 하시데요.. 도대체 Rayong에서 할아버지를 어떻게 알고 불렀을까 무척 궁금하셨던 모양... 암튼 소개 잘 받았습니다.. 담에도 계속 할아버지 택시를 이용해야겠네요..
그네 2009.07.15 01:32  
아~ 거지대사님이셨군요 ㅎㅎ 그렇잖아도 앤니아에게 연락이와서 어떤분이신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직접 연락하셔서 이용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 그나저나 방콕에서 라용까지 가셨다니 멀리가셨네요 ㅎㅎ 아무튼 다시한번 감사합니당~
와뚜와리 2009.07.17 05:01  
너무 이쁜 여행기네요.
저도 다음에 태국 가면 할아버지 택시를 이용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스피드님 말씀처럼 왠지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김난주 2009.07.20 17:00  
따듯함이 전해지네요. 할아버님 오래사세요~~^^
곱실이 2009.07.30 17:59  
개인택시의 유용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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