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정말 미치도록 더웠습니다.
다시 할아버지 차로 가서 에어컨을 켜놓고 시원해지길 기다렸다가 이동했는데




애니아가 할아버지가 무슨 박물관에 데려간다고 했는데 그 박물관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사실 별 기대안하고 그냥 따라갔는데 완전 빵 터졌습니다.
[입장료도 무지 비쌉니다. 300밧이었나?? 이것도 앤니아 어머니가 내주셨어요 ㅜㅜ]



박물관 이름은 Thai Human imagery museum 입니다.
아마 태사랑에도 소개되지 않은곳일꺼예요. 가이드북에도 없답니다 ㅎㅎ
외국 관광객도 한명도 없더라구요. 아마 교통편이 불편해서??

아무튼 전 그냥 옛날 타이사람들의 생활을 알 수 있는 박물관정도려니 하고 갔는데
크하하하하



처음에 들어가서 카운터에 뭐 쓰고 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옆에서
쳐다보고 계시길래 뭔가 했더니 좀 이상합니다. 할아버지가 민망할정도로
쳐다보시는게 아닙니까? 아는사람인가 뭔가 했는데 그 여자는 마네킹이었습니다. ㅋㅋ

그때서야 감 잡았습니다. 런던의 마담터소 박물관 같은곳이었어요.
마담터소는 유명한 사람이나 헐리웃 스타들 마네킹이 많은 반면에
여기는 그냥 일반인을 만들어놔서 오히려 더 속았네요. ㅎㅎ



쇼파에 앉아서 신문보는 아저씨도 있고



졸고있는 노숙자 옆에서 신문을 읽고계신 할아버지의 연기력이 일품이죠 ㅋㅋ












유명하신 스님들이신지 따로 액자에 사진과 설명도 있더라구요.







불심이 깊은만큼 스님들도 이렇게나 많고



이사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ㅋㅋㅋ

할아버지가 없어지셔서 우린 어디가셨나 했는데 저기에서 저렇게 연기를
하고 계셨어요 ㅋㅋㅋ 정말 할아버지 마네킹 같이 생기셨어요 ㅋㅋ

우리일행 아무도 안보는데 할아버지 혼자 저렇게 멈춘상태로 연기하고있다가
갑자기 움직이시니까 다른 관광객들이 할아버지가 마네킹인줄 알고있다가
사람인걸 알고 엄청 놀라더라구요 ㅋㅋ 우리 모두 진짜 심하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할아버지가 너무 웃겨서 할아버지랑 인증샷 찍었는데
그냥 마네킹 4명(?)이랑 찍은것같네요 ㅋㅋㅋㅋ









태국 황실 마네킹도 있구요 ㅎㅎ







음악가 마네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