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 가족과 함께 한 하루 [2] 두이하일럿 - 꼼마롱줌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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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친구 가족과 함께 한 하루 [2] 두이하일럿 - 꼼마롱줌뻔

그네 3 1878

방콕에서 고속도로로 1시간 정도를 달립니다.
특별한것은 없지만 주변 경치도 감상하는데 밭이 펼쳐진 곳에서
앤니아가 한국에도 이런 풍경이있냐고 하길래 시골풍경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앤니아가 자기 말을 따라해보라고 합니다. "아이 하일럿"
자기 사촌 콩에게 "아이 하일럿" 이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엄마와 할아버지도 웃으며 하지 말라고 하는데 뜻이 stupid 라네요.
한국말로는 "바보"라고 알려줬습니다.

앤니아가 카오산에서 누군가가 귀찮게 굴면 그사람에게 "아이 하일럿"이라고
하라고 가르쳐줍니다. ㅎㅎ

이렇게 놀고있는데 처음 도착한 곳의 길 이름이 두이하일럿 (Doi Hoi Lod)이라
바보랑 단어가 비슷해서 모두 웃었습니다.

또 식당에서 손님을 끌으려고 차가 지나갈때마다 가게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며 유인을 하는데 어떤 곳에서는 물고기 인형 머리를 쓰고
춤을 추고 있어서 정말 배꼽 빠지게 웃었습니다.

사진에 담고싶었지만 차를 타고 가는중이라 순간포착을 못해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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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이런식인데 실제로 보면 더 웃깁니다. 왜소한 몸에 엄청 큰 물고기머리를 쓰고 춤을 추는데 ㅋㅋ 더워죽겠는데 불쌍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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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도착한 곳은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11시에 물이 빠지면 뻘에서 조개를 캐서 먹는다는데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곳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일러서 그냥 주변 산책을 하고 작은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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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조개류, 게 같은것을 양념에 조려서 반찬처럼 파는데 이것저것 맛보고 살 수 있습니다. 밥먹을 때 밑반찬으로 먹으면 딱 좋을것같습니다.
쫄깃쫄깃하고 양념도 우리 입맛에 딱이예요 ㅎㅎ 우리는 2가지를 사서
차에서 간식처럼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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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는 이런게 있는데 이름이 '꼼마롱줌뻔' 이라고 합니다.
자세히는 모르겠고, 군인이었던 사람을 기리는 곳 같은데 여기에서 운수를 점 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마침 2년전에 치앙마이 도이수텝에서 점괘를 뽑았던 종이가 지갑에 있어서
앤니아에게 보여주니 이건 옛날꺼라며 3개월에 한번씩 점괘를 뽑는다고 합니다.

긴막대기가 들어있는 통을 막대기 하나가 나올때까지 흔들어야하는데
제 동생은 21번, 저는 24번이 나와 종이를 뽑았는데 모두 태국말로 써있습니다.

근데 동생은 다 좋다고하고 제것은 별로 운이 안좋은지 -_-;
반은 좋고 반은 나쁘다고 얼버무리는데 그 쪽지를 접어서 화분에 버리게합니다. 내가 운세가 그렇게 나쁘냐고하니까 동생은 운이 좋아서 안버려도 되지만 제것은 반이 안좋기 때문에 안좋은 운은 털어버린다는 의미로 종이를 버리는 태국 문화라고합니다.

여기는 특별히 볼 건 없어서 다시 무브! 무브! 고고고고~~~

3 Comments
Cal 2009.07.07 14:02  
생선인형 그림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기대되는 여행기이네요.  어려운 태국이름들을 다 우리말로 정리해 놓으셨나 봐요.
그네 2009.07.07 14:56  
앤니아가 뜻은 몰라도 한글을 읽고 쓸수 있더라구요. 저기가 어디냐고 하니까 '꼼마롱줌뻔'이라고 한글로 적어줬어요 ㅎㅎ
필리핀 2009.07.08 03:59  
와우~ 날씨가 넘 좋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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