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써니의 타이 생활기 ☞☜ [ 내가 사는 이곳 ]
자!!!!!!!
방콕에 도착했으니 이제 내가 살 곳으로 가자!!!
당당하게 말은했지만 사실 한국에서 몇 번이나 문의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던 터라..
사실 조금 불안합니다.
지리도 모르는데 딸랑 약도 하나들고 찾아가는것도 그렇지만
힘들게 찾아갔는데 방이 없다고 하면?
이더운날 이 많은 짐들을 들고 어딜가지..??
...
..
으. 생각만으로도 머리 아픈 일입니다.
만약을 대비해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일단 방이 없으면 음.... 음... 그건 그때가서생각하자!!
일단 첫 번째로 해야될일은 콘도에 전화하기..
돈을 넣고 적어온 번호를 열심히 눌러줬습니다. ....
.
..
쏼라쏼라 ~~#$^(*&$@^
응....??
다시해보자
쏼라쏼라~~^!^$&@!(
데체 뭐라는거야 ㅠㅠ
연결은 안되고 안내방송만 계속 나옵니다.
울상으로 공중전화 주위를 서성이고 있는 제모습이 안쓰러웠는지
태국 아저씨께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십니다.
친절히 콘도에 전화해서 방도물어봐주시고 약도도 태국어로 적어주십니다.
그리고서는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어서 ok라고 말해주시며 웃으시네요
너무나도 감사한맘에 뭐라도 드리고싶어 가방을 뒤적거립니다.
분명 한국적이고 좋은게 있을꺼야 ..
뒤적...
뒤적 .....
뒤적 뒤적....
찾아도 찾아도 가방속에 있는건 에뛰드와 한국 화장품들..[태국에서 인기래요! ]
[친구들이 사다달라고해서 한보따리 챙겼습니다 ]
분명히 결혼을하셨거나 자녀분들이 있을꺼야!!
하고 드릴려고하는데 아저씨가 감쪽같이 사라지셨네요..
아저씨는 설마.........
.
천사?????????????????????
아저씨께서 태국어로 약도를 적어주신덕분에 콘도까지 잘찾아왔습니다..
택시 기사분께서 영어를 잘 모르시더라구요..
아저씨 이글을 보실리 없겠지만 보시게 되면 감사드려요 푸히히 [ขอบคุณ]
택시는 하이웨이를 지나 랏프라오 콘도에 도착했습니다.
택시에 내려서 콘도를 바라 보는 순간.
으응 ... ???
제 반응은 바로 이거지요!!!
분명히 홈페이지사진과 다르지 않은데 다른거 같은 느낌은 뭘까??
홈페이지 사진보다는 좀더 낡은 느낌이네 ..
수영장도 있고 .... 또.. 음.... 수영할수있으니깐
수영할수있음 됬지 내가 언제 또 수영장딸린곳에 살아봐!!
역시 또 쉽게쉽게 생각 합니다 ..
방을 둘러보니 나쁘지도않고 깨끗하니 마음에 듭니다..
가격도 한달에 5500B
콘도에서 10분거리에 랏프라오 빅C도 있고요
음.. 교통은 .. 버스가 많이다닙니다..
그럼 교통도 편리하겠죠??
6개월 계약하고 방에와서 짐들을 정리합니다..
여기서 6개월 동안 뭘할까??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항상 태국에 올때마다 외국인들을 많이 보았는데
여기에서는 아직 한명도 보지못했습니다
왜그럴까 생각해 보니 이유는 간단하지요~!!.
가이드북을 보며 관광지와 바다 등 여행자들이 가는곳은 같으니까요.
이곳 랏프라오는 구경할만한것은 없지만
조용하고 기분좋은 그런동네입니다
저녁이면 빅c앞에 조금한 야시장도 들어서고요
서툰 태국어로 음식주문하고 이야기 하는것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태국인한테 태국어를 해도 태국인이 못 알아듣습니다...
하. 하. 하 .
발음이 안좋은가?? 성조연습을 더해야되나??
결국 제친구들은 콘도에 장난꾸러기 꼬맹이들이네요
평일에는 밖에서 놀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꼬맹이들이 쳐들어옵니다
한명은 컴퓨터하고
한명은 닌텐도하고
한명은 화장하고 ..
꼬맹이들이 놀다가면.. 방은 쑥대밭이 되지만.
꼬맹이들과 노는시간이 행복하니깐 괜찮습니다 ..
그런데.. 그런데..
.
오줌쌀 때 변기커버좀 들고싸죠 ..
먹은건 쓰레기통에 버려주고 ...
옷장에 들어가지좀말고...
서로 싸우지좀 말고 .....
그냥.. 그냥.. 너희에게 하고싶은말인데 ..
나 태국어 잘모르니깐.. ㅜㅜ
너흰 영어모르니깐... 한국어모르니깐..
그냥 내가 할게..!!
너희는 그냥 편~~~~~~~~~~~히 놀다가 ..
아이들이 놀다 가면 열심히 방을 치우고 하는거라고는
베란다에서 비아창 을 마시는거지만
한국에 있는 누구에겐 지금 태국음식들과 비아창이 무지 그리울수도 있다는거..
향수병에 시달리고 있을거라는거 ..
그런이유에서 저는 오늘도 행복하게 잠을 청합니다
제 남자친구와 함께요 푸힛..
제남자친구는 길쭉씨를 소개합니다
어찌나 길쭉길쭉하고 포근한지 꼬옥 안고잔답니다~~ㅎㅎ
한국에서 곰돌군을 데려오지 못했거든요
길쭉씨와 푹~~~~~자고 일어난 다음날
거리탐방을 해야겠지요?
어제 빅씨는 다녀왔지만 버스타고 이동은 안해봐서 오늘은 버스좀 타볼까합니다.
열심히 버스정류장에 걸어갈려고했는데 날씨가 너무덥습니다.
결국엔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정류장에는 수많은 버스들이 지나갑니다 ..
내가 알고있는 버스는 96 145 8
이버스들이 머칫역으로 가거든요
머칫역으로만 가도 갈곳은 많으니깐요!!
태국버스는 한국버스와는 다르게 사람을태울때 조금씩 움직이면서 갑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서웠지만..
이제는 버스가 오면 빛의속도로 올라탑니다 히히
버스타고 머칫역으로 GO GO 찡~~!!
나홀로 짜뚜짝 공원에서 서성거리기도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하고
bts 머칫역에서 30일 40회 탑승권을 구매했습니다.
내가 발다는곳은 다돌아다닐테다!!
나름 뿌듯한마음 으로 버스를 타러 갑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탑승!!
혼자서도 잘했다는 생각에 요금을내고 한참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
응 ... ??
응...??
사람의 예걈이라는게 이런걸까요
낯설은풍경... 왠지 다른곳을 가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급히 차장언니에게 이거 랏프라오 가는거 맞죠??
하고 질문을 합니다
맞을꺼야 .. 맞겠지 .. 제발..
n o
차장언니 손짓으로 건너편에서 타라고 합니다 ..
네..맞습니다 저는 집 반대방향으로 열심히 가고있던거였죠..
황급히 내려 반대 방향으로 가서 버스를 탑니다 ..
타기전에 차장언니에게 랏프라오 가냐고 물어보기까지했습니다 !
맞다고 하니깐 안심이 되네요 ..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올때는 시간이 별로 안걸린거 같은데
갈때는 왜 이렇게 차가 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1시간을 넘게 버스에 타고있던거 같습니다..
차가 기어가는게.. 꼭 한국의 설날연휴 풍경이였습니다..
이 지독한 차 막힘은... 항상 그렇습니다..
타이밍 잘 맞게 타야됩니다..
오전중이나 저녁시간에는 차가 정말 정말 많이 막힙니다..
여차저차 버스타고 오토바이타고 콘도에 도착했습니다..
어랏.. ?? 콘도 앞 공터에서 망고스틴을 팔길래 4kg 이나 사왔어요..
냉장고 밑 야채칸이 꽉 차네요...
으힛.. 으힛..
근데 왜이렇게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다 까먹어줄테다!!!!
그날밤 망고스틴을 한가득 까먹고 꿈나라로 떠났습니다..
내일부터는 bts투어를 할테닷!!!!